"덫에 걸려 죽어가는 동물을 구하라"
[서울경제신문 2006-12-11 17:37:24]
KBS '환경스페셜' 야생동물구조센터 24시간 밀착취재 "다친 야생 동물을 구해라!"
지난 9월 강원대학교에는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세워졌다.
구조센터에서는 덫이나 올무에 걸려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재활 훈련을 시킨다.
실제로 매년 수천 마리의 야생 동물이 인간이 놓은 덫이나 교통 사고인 '로드킬'로 죽는다.
하지만 야생 동물의 생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
KBS 1TV '환경스페셜'이 다친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치열한 하루를 보여준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다룬 '야생동물병원 24시' 편을
13일 오후 10시10분에 방송한다.
현재 구조센터에서는 김종택 교수와 김영준, 박철민 수의사가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런 구조센터에 덫에 걸려 죽기 직전인 너구리가 실려온다.
너구리의 온몸에는 구더기와 진드기들이 들끓는 상태. 수술을 한다 해도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너구리 뿐만이 아니다. 너구리 옆에는 덫에 발목이 잘린 수리 부엉이가 있다.
사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발을 잃어버려 야생으로 돌아간다 해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상태다.
또 큰 입원실에는 고라니 한 마리가 들어와 있다. 이 고라니 역시 덫에 걸려 뒷다리 하나를 절단한
상황이다.
구조센터는 이외에도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야생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 어디든지 출동한다.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구조센터원들은 올무에 걸렸다는 멧돼지를 구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의
가덕산으로 출동했다.
가덕산은 해발 700m의 높이에 닦아 놓은 길도 제대로 없는 곳. 야생동물에 대한 치료법과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제작진은 "야생 동물을 살리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구조센터원들의 모습과 어렵게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야생 동물들의 현실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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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쌍한것들..
네 그렇네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