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의 공백을 든든하게 메우며 공격을 이끌어 주고 있는 Klay 'Potter' Thompson >
원정 경기에 앞서 휴식일도 있고 후기 글이 없기도 해서 간단하게 2차전 포인트를 짚어 볼께요.
* 1st Half
경기전 그린과 탐슨 수비를 조정 할것 이라고 것처럼 이번엔 6-9의 하클리스를 탐슨에 붙혔습니다.
박스원 처럼 탐슨을 타이트 하게 쫒아다녔고 하클리스가 나가면 바로 헨더슨이 매치업 되었는데요.
전반에 이런 탐슨에 대한 타이트한 수비가 먹혀 들었고 전반 탐슨은 3-9 로 마칩니다.
경기 후에 탐슨도 경기 내내 그를 따라다니며 수비했던 하클리스 에 리스펙트를 표했고요.
여기서 1차전엔 맥컬럼이 탐슨을 수비하면서 상당히 고전하며 공격까지 안되었는데
탐슨을 막던 수비의 부담을 떨처내니 공격에서 상당히 좋은 슛감으로 보답하며
전반을 아미누와 함께 추격하기 바쁜 골스에게 꼬박꼬박 킬샷을 계속 넣어주었죠.
이렇게 경기 초반 분위기가 계속 끌려가면서
전반에 탐슨, 그린, 리빙스턴 까지 1차전에 활약이 좋았던 선수들의 야투가
2차전에선 3-9, 3-11, 1-7 로 부진한 가운데
조커 카드인 스페이츠 까지 0-4 로 좀처럼 추격의 분위기를 타지 못하던 워리어스가
2쿼터 7분때 부터 그린 반즈를 빅맨으로 두는 궁극의 스몰라인업으로
포틀의 얼리오펜스와 스페이싱 농구를 막기위해 기동력을 살리며 수비를 끌어올리면서
그린의 블릿 패스를 받은 반즈가 훼이크 이후 과감하게 베이스라인 뚫고
분위기를 올리는 덩크를 꽂아넣으며 바로 스탓츠 감독의 작전타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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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연이어 수비에서 스탑을 만들면서 탐슨의 스크린을 받은 반즈가 그린의 패스를 받아서
또 한번 골밑 이지덩크를 넣고 클락이 과감한 돌파후 턴어라운드 훅샷과 원맨 속공 레이업에
반즈가 자유투 2개와 3점까지 연이어 터트리면서 9점을 올린 반즈와 클락 4점의 활약으로
4:51 동안 14-2 런을 만들어
한때 17점까지 벌어지며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 잡으면서 포틀의 무서운 기세에 맞대응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탐슨 대한 수비가 빡빡해지면서 탐슨이 디코이로 수비수들을 빨아들이고
반즈에게 내준 굿 디시젼으로 반즈 3점이 꽂힌 장면 또한 일품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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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해설 스티브 스미스도 언급한 것처럼,
전반에 리빙스턴, 탐슨, 그린의 공격이 스트러글을 할때
이궈달라 11득점, 반즈가 11득점, 이 3번 포워드들이 활약으로
누군가 부진하면 다 른 선수들이 필요한 때에 스텝업 해서
위기를 버텨주면서 더 밀리지 않고 후반을 맞이 할수 있었습니다.
* 2nd Half
후반엔 3쿼터 4분여 남기고 포틀의 2:2 플레이로 릴라드의 빅샷들이 터지면서
보것의 커버리지 단점을 대신하여 에질리가 들어오게 됩니다.
보것보다 더 빠르고 넓은 수비 영역을 커버해주었던 에질리의 투입으로
다양한 2:2 플레이와 스페이싱 농구를 보여주는 포틀랜드에게 맞는 적절한 용병술이였네요.
특히 지친 그린을 대신해서 반즈가 그린의 백업을 볼때 프런트코트 파트너로
점퍼가 좋은 스페이츠가 나오면 공격력은 좋아지지만 스페이츠의 2:2수비와 스위칭 디펜스가 약해서
페인트존 득점을 쉽게 허용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 단점을 상쇄할 스페이츠의 점퍼도 안들어가면서
에질리가 더 중용 되었습니다.
물론 스페이츠에 비해 에질리의 공격력은 좀 뻑뻑하지만
(오늘은 포틀의 페인트존을 장악하며 쏠쏠한 골밑 득점도 해주엇고요)
에질리, 반즈 백업 수비 라인업은 제법 탄탄해서 그린이 부담을 덜고 좀더 쉴수 있는 이점이 있고
보것의 파울트러블에 대체할수 자원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반즈가 3번으로 내려가고 그린이 들어오면 보것, 그린 라인업에 못지 않은
인테리어 수비 뿐 아니라 에질리, 그린, 반즈, 이 운동능력이 좋은 라인업으로
코트 내외곽까지 넓게 커버할수 있는 기동성에
헷지 엔 리커버리는 물론이고 강력한 트랩 수비 같은 블리츠 까지 할수 있는 수비력이기 때문에
2:2 플레이를 잘하는 포틀과 마찬가지로 오클의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시작되는 투맨게임이나
파커와 샌안 빅맨들이 만들어 내는 2:2 플레이 에 대응할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그동안 후반기부터 핫한 스페이츠의 활약에 부상과 매칭 문제로 에질리가 많이 못나왔지만
오늘 경기로 이렇게 살아나면서 남은 플레이오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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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튼 지난 우승 시즌, 특히 플옵과 파이널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전도 유망하던 반즈와 에질리가
그 간의 부상으로 업 & 다운을 겪으며 위축 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중요할때 제몫을 해주니 참 다행입니다.
이제 원정에서도 승패를 떠나 많은 득점들이 아니더라도 뒤에서 묵묵히 스크린 열심히 해주며
팀 바스켓을 살리는 좋은 모습들 이어 갔으면 좋겠고,
이르면 3차전에 커리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나온다면 우선 경기 감각과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길 바라며 두팀 다 부상 조심하고 좋은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이만 연휴 잘 보내시고 마지막으로 커리, MVP 미리 축하합니다.
첫댓글 역시 남편님의 글 ^^ 지금 재방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얼핏 보기로는 플럼리의 전반 스텝업과 에질리가 디펜더로 플럼리를 막아버리고 나서 멘붕봤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포틀의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플럼리라고 보여지네요^^
탐슨, 해리포터 사진보고 실제로 웃었습니다 ㅋㅋ 오늘 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커리가 3차전에 안나올 가능성이 높다고하네요. ㅠ 그리고 지난 경기로 인해서도 그렇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도 에질리가 바레장이나 모보다 더 많이 중용될 것 같고. 벌써 레이커스가 RFA가 되는 에질리를 노린다는 기사가 오늘 떴는데...흠 워리어스가 매치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센터자원이 시장에 마땅치 않음으로 매치할 것 같기도 한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MVP 발표가 왠지 5차전 직전이거나 컨파 1차전 직전에 할 것 같네요. 홈경기 바로 직전에 발표를 항상 하는 편이라.. 이번 시즌이 유독 늦게 발표가 나긴하네요.; 신인상은 MVP 발표 이후에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