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발 기차표를 못 구하면 버스 터미널로 가지 송정리역에 가서 기차를 타지 않는다는 얘기는 일리가 있군요.
그렇지만 미리 예매를 하려는데 광주발이나 광주착 열차는 매진되고 송정리발/착 열차는 표가 있다면 "저 같으면" 송정리역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고속버스 너무 정체되잖아요.
지하철이 개통되면 실효성이 적을 거라는 데는 저도 동의하는데요..
극락강역 외에 승객 수요가 있을 만한 곳에 간이역을 1-2 개소 더 만들면 교행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광주 가본지가 오래되서 잘은 모르겠지만 인터넷상의 지도를 보면.... 송정리역에서 극락강역 가는 중간쯤에 (소촌동 동쪽) 운남교 채 못 미쳐서 신개발된 주택/아파트 밀집 지역 주변에 대피선 하나 정도 더 만들고 표 팔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재밌는 생각 하나는..
철도청의 현재 계획대로 광주역 민자역사 개발과 함께 쇼핑몰/멀티플렉스가 개관한다면 송정리역-광주역간 동차는 쇼핑/유흥고객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데 (쉽게 말해서 손님 많이 끌려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백화점 버스는 운행 금지했지만 쇼핑몰 동차(?)는 금지되지 않았잖아요? :) 하하.. 철도청도 요즘 들어서 수익성을 강조하는 걸 보니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일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 KTX가 광주역까지 들어올 것인가 아니면 송정리역으로 곧장 가서 목포로 향할 것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송정리역 정차로 결정이 난다면, 광주역-송정리간 교통편이 더욱 더 절실해질 겁니다.
2004년경 송정리역까지 호남선 전철화가 되면 자연히 광주선도 단선이나마 전철화를 하게 될텐데 (광주행 무궁화/새마을도 전기구동이 될테니까), CDC가 아니라 아예 전동차를 투입해야겠죠.
((빛고을님이 말씀하신대로 광주역에 진입하는 마지막 3km 정도는 노반이 매우 좁은데다가 주택가 밀집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KTX를 광주역에 들여오려고 복선전철화하려면 토지보상하느라 엄청난 돈이 들 거 같은데... 과연 철도청이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목포-광주역간 전동차가 1시간 20분 정도만 소요된다면 고속버스에 비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목포역은 시내 중심에 있는 반면 목포 버스터미널은 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버스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전동차가 우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