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열린 2010“중국 창더배”한중일 통합명인전 결승전이 진행 되었다. 중국기사 구리 9단은 이 대국에서 1집반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3일전 이창호 9단에게 패했던 복수를 했다. 구리는 이번 한중일 통합명인전에서 우승상금으로 30만위엔을 받았다.
현재 세계바둑계의 절대 고수 구리,이창호는 개인생활조차도 바둑팬들에게 큰 관심사이다. 이번“중국 창더배”의 기회를 빌어 기자는 이 두 기사의 개인생활 연애, 습관, 수입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답변을 통해 두 기사의 성격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리 : (얼굴이 빨개지며) 나는 아직 “포석”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니 초반,중반, 끝내기는 말할 수조차 없다. 연애를 시작해야만 연애에 대한 느낌도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창호 :(차분하게)최근 이도윤(11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발표를 했다. 우리는 5년전(2005년)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구리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녜웨이핑은 구리가 여자친구와 이별한 것이 원인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 창더(常德)에서도 구리가 연애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긴장하며 온 얼굴이 땀투성이가 된 적도 있다.
같은 팀원이면서 이번 대국의 심판이었던 국수 류징 8단은 “구리는 지금 확실한 솔로다. 그는 연애에 대해 문외한이다.”고 말했다. 이창호의 일상생활을 늘 책임져오던 동생 이영호는 “형님과 미래의 형수는 현재 사이가 아주 좋다. 올해 10월에 결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국 전에 어떤 습관이 있는가?
구리 : 나는 항상 시간에 맞춰 대국현장에 도착한다. 이번 대국은 시작 전부터 승리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첫 대국 (대 이창호)에서 패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대국 감각을 되찾았다.
이창호 : 시합 전에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영호(이창호의 남동생)가 저 대신 모든 것을 다 한다. 이번 한중일 명인전의 휴식시간에도 함께 외출해 쇼핑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대국 전 구리는 늘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 한다.“이것은 평시 대국에서 양성해온 습관이다.”대국 때 한손으로 턱을 받히고 사고하는 것은 구리의 일상적인 동작이다. 이창호는 “석불”이라는 별명처럼 대국형세의 우열에 관계없이 늘 차분하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을 때에도 이창호는 여전히 평온한 표정이었다.
대국 상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구리 : 상금이라고요? 아직 받지도 못했지만 당연히 예전과 같을 것이다(중국기사가 받은 상금은 중국기원의 규정에 의해 분배한다.).우승을 차지하고 상금을 받아서 기쁘긴 하지만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 프로기사로서 대국은 계속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창호 :준우승을 하게 돼 특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상금에 관해서는 영호가 알아서 처리 할 것이다.
대국상금은 60만위엔에 달한다. 21살의 일본명인 이야마 유타는 “상금이 이렇게나 많을 줄 생각도 못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재 창더에서 3년 연속 이 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확정했다. 거액의 상금은 많은 기사와 국내외 매체 그리고 바둑팬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원인이 되었다.
현재 1년에 얼마정도 버는가?
구리 :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계산해 본 적이 없다. 먹고 쓸 수는 있다
이창호 : 돈 관리는 모두 동생이 하기 때문에 나는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출장비와 수입은 늘 기사들의 ‘대회비이다. 그러나 올해 초에 공표된‘프로기사 수입랭킹’에서 구리는 700만위엔을 넘겨 세계 1위를 차지했다.이창호는 올해 중국을조리그 광일(廣日)팀으로 출전하여 8일 동안 7대국을 두어 7만달러를 수입의 수입을 올렸다. 일찌기 2005년 이창호는 연수입은 500만위엔으로 한국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사 : 半岛都市报 썅췬 기자 출처 : 시나닷컴 번역 : 이기훈 (사이버오로 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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