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부터 유난히도 비가 적고 가물어서 산에서
나는 버섯도 귀하고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 짓기가 더 힘이 듭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모종을 옮겨 심으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또 일기예보가 빗나가고 비가 안 오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 되어 버리기도 일쑤 였고
오늘은 오랜만에 물을 안 주어도 되겠구나 했는데
비가 오지 않는 바람에 열심히 물을 지어다가 주어야 했지요 .
하지만 지난주와 어제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만사일들을 다 제치고서 텃밭으로 뛰어 나갑니다.
차일필 열무 수확을 미루어 오다가 너무 억세어지기 전에 뽑아 왔습니다.
열무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얼갈이 배추와 갓도 같이 어느정도 수확을 했습니다.
이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잎을 내어 주었던 서양특수채소 스카롤라를 얼마전 씨를 뿌려서 나온 모종들입니다.
지난주 비가 오는 날 나가서 이렇게 서로 간섭 받지 않고 자라기 좋은 간격으로 정식을 했습니다.
올해 처음 심은 서양채소로 오랜기간 동안 많은 잎을 내어 주고 잎이 두텁고
가뭄에도 강한 채소로 추위에도 강할거 같아서 다시 심었습니다.
올 여름에 많은 잎을 내어 줄때의 스카롤라의 모습 입니다.
잎이 두텁고 약간 쌉싸름한 채소로 씹는 식감이 좋아서
저는 주로 셀러드에 다른 채소와 섞어서 사용을 하고
가끔은 다른 여러가지 허브를 비롯한 채소들을 섞어서 살짝 데쳐서 무쳐서
먹을 때도 종종 활용하니 좋았습니다.
이렇게 데쳐낸 여러가지 채소를 타진요리나 오븐요리로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여러번을 심어서 꾸준히 공백기가 없이 먹었어야 하는데 한동안 새들과의
싸움에서 제가 지는 바람에 한동안 루꼴라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고
이제는 곧 찬 바람이 불고 성장이 느려질 것을 대비하여서
씨앗을 많이 뿌렸는데 하늘에서 춥기 전에
실컷 먹으라는건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씨가 언제 쏟아져서 루꼴라 모종은 이 가을에 풍년 입니다. ㅎㅎ
비가 오면 나가서 모종을 옮겨 심으려고 계획하다가 일기예보가
계속 빗나가는 바람에 이렇게까지 커졌습니다.
우산을 들고서 일을 하려면 좀 불편하고 진도가 잘 나가지를 않아서 이번에는
애들 어려서 바닷가에서 썻던
파라솔을 가지고 나가서 땅에 꼽아 두고서 일을 하니 아주 편하고 좋았습니다.
파라솔을 땅에 꼽은 것을 사진을 찍는다고 하다가
그만 또 치매가 도뎌서 까먹고 그냥 와 버렸네요 ! ㅎㅎ
지난 겨울에 눈 속에서도 추위에도 이겨 나가던 루꼴라 입니다.
이렇게 추위에 강인한 루꼴라를 겨울에는 미니비닐하우스를
씌워주고서 간간히 뜯어 먹어 볼 생각 입니다.
추울 때 성장이 더디기는 하지만 잎과 줄기도 두텁고 향이 아주 강하고 좋습니다.
아주 꿈도 야무지지요 ? ㅎㅎㅎ
작년에 얘들을 추운 곳에서 떨게 하면서 시험한 결과를 가지고 올해 시도를 해 봐야지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과 동남아에 가서 식사를 잘못하게 만드는 주법 ! 고수 입니다.
허브로 실란트라, 중국에서는 향채라고 하는데 이게 우리 몸 안의 유해가스를 잘 내어 보내주고
천연 방부제 효능이 있어
조금 변질이 된 음식과 먹었어도 탈이 안 나게 해주고 더운 지방에 음식에 넣어 주면
음식도 잘 상하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지난주 비에 이렇게 간격을 두고서 심었습니다.
이 고수도 추위에 강합니다.
안 먹던 채소에다가 향이 강해서 먹는게 힘이 들지만 카레와 같은 강한 음식에 조금씩
섞어서 먹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먹습니다.
그리고 원래 인도 정통카레에는 고수와 코리앤더 ( 고수씨 )가 많이 들어갑니다.
조금씩 다른 음식과 섞어 먹어 버릇을 하면 언젠가는 편하게 드실수가 있고
음식을 만들 때 느끼한 맛을 잡는 맛으로는
매운 맛과 신맛이 대체적으로 알려진 방법이지만
맵고 신맛이 없이도 이 고수로 잡을수가 있고
다른 재료의 맛을 더 올려 줍니다.
이런 고수를 잘 먹으면 고수라고 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 ㅎㅎ
이것도 작년에 처음 심어 본 서양특수채소 아이스퀸 이라는 아마도 상추 종류인거 같습니다.
이 씨앗을 새들이 좋아하는지 봄에도 심었는데 하나도 발아를 시키지 못하고 이번에도 심고서
덮을 비닐이 모자라 덮지를 못했더니 새들에게 빼앗기고서 몇 포기 남지를 않았습니다.
애도 추위에 강하고 약간 쌉싸름한 맛을 내어주고 아삭거림이 좋은 채소로 기억이 됩니다.
이런 약간 쌉싸름한 채소들이 더위와 추위에도 강하고 우리의 몸에서도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봄부터 꿋꿋히 지속적으로 잎을 내어주고 있는
청치프러스트와 트레비소, 엔다이브, 아삭이상추와 온양상추가 있으니
당분간은 셀러드와 쌈용으로 아쉬움이 없을거 같습니다. ㅎㅎ
물론 허브들도 있지만 더위와 추위에 약한 바질류들은 이제 씨를 받아 내고서 최대한 뜯어내어서
겨우내 쓸 준비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시중에 파는 건강식품들보다도 몇배나 좋은 성분들을 가지고 있는 약일거 같습니다.
전혀 약도 안 주고서 키워낸 생명력이 있는 식품 이니까요 !
생선으로 얘기를 하면 항생제도 안 먹고 큰 자연산 활어 입니다. ㅎㅎ
열무도 많이 자라서 우선 억세기전에 큰 것들을 우선적으로 솎아내듯이 제가 소화할 만큼만 뽑았지요 !
이번에 심은 열무는 봅에 심은거와 종자가 틀린지 아니면 계절이 틀려서 그런지 아래 뿌리가 아주 큽니다.
집에서 다듬고 오늘 같이 비오는 날 흙까지 무쳐서 집에 가지고 가면 좋아할 사람이 없을거 같아서 시간을 내어서
누렁잎 다 띠어내고 수돗가에 가서 흙도 다 털고 집에 가서 한번만 씻어내면 될정도 씻어서 갑니다.
얼갈이도 많이 자란거 몇포기 뽑고 여기는 열무에 깔려서 안 보이지만 적갓도 조금 뽑아서 잘 씻어서 데려가기 위해 물기를 빼고 있습니다.
나머지 열무와 적갓은 조금더 자라면 계속 뽑아다가 데쳐서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겨우내 들기름에 볶아도 먹고 얼갈이는 데쳐서 우거지로 쓸까 합니다.
도시에서 초보도시농부도 겨울 날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 ㅎㅎ
지난 겨울 눈 밭에서 잎이 두툽해지고 꿋꿋하게 버티면 간혹 몇잎씩 내어주던 엔다이브 입니다.
청치프러스트, 트레비소, 엔다이브 모두가 치커리과로 꽃도 같았고 아마도 이렇게 추위에 다 강하기에
올 겨울에는 미니 비닐하우스만 씌워주면 간간히 좋은 잎들을 내어줄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ㅎㅎㅎ
첫댓글 미니 비닐하우스는 어떤것인지 궁금해요@@
지역이 어디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