琵琶行(6)
冰泉冷澀弦凝絶 -- 빙천냉습현응절
凝絶不通聲暫歇 -- 응절불통성잠헐
別有幽愁暗恨生 -- 별유유수암한생
此時無聲勝有聲 -- 차시무성승유성
-- 차가운 물 얼어 멈추니 줄도 따라 멈춰버리고
-- 비파줄 멈춰 움직이지 않으니 소리도 잠시 멈추었네.
-- 유별나게 가슴 깊은 슬픔과 맺힌 한 생겨나는데
-- 이 때 잠시 조용함은 비파소리 날 때보다 더하네.
-- But the stream seemed so cold as to congeal the string
-- And from congealed strings no more sound was heard to ring.
-- Still we heard hidden grief and vague regret concealed
-- Then music expressed far les than silence revealed.
** 暫歇 : 漸歇로 된 곳도 있음.
* sob : 흐느끼다, 흐느끼듯 소리를 내다.
** 此時無聲勝有聲 : 간단히 어떻게 번역해야 좋을지... 하여간 비파연주 현장을 그대로 전한 ‘논휙션(non fiction)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琵琶行(7)
銀甁乍破水漿迸 -- 은병사파수장병
鐵騎突出刀槍鳴 -- 철기돌출도창명
曲終收拔當心畵 -- 곡종수발당심획
四弦一聲如裂帛 -- 사현일성여열백
-- 흰 항아리 갑자기 깨지면서 물이 솟아나오듯
-- 별안간 철갑기병들이 튀어나와 창칼을 부딪치듯
-- 곡을 끝내며 채를 거두어 가운데를 휘둘러 그으니
-- 네 줄 현이 한꺼번에 울려서 비단 찢는 소리 같네.
-- Suddenly we heard water burst a silver jar
-- And the clash of spears and sabres come from afar.
-- She made a central sweep when the music was ending,
-- The four strings made one sound, as of silk one is rending.
** 乍(사) : 잠깐, 갑자기
** 銀甁 : 白色 瓷甁
** 迸(병) : 흩어져 달아나다, 솟아나오다.
** 拔(발) : 빼어내다.
** 悄(초): 고요하다, 근심하다
** 當心畵 : 비파 가운데 부분을 휘둘러 그음(곡 연주가 끝났음을 뜻함)
(表示曲彈奏完了)
** afar : (詩語) 멀리, 아득히(= far), from afar : 멀리서
** sweep : (V)홱 지나가다, (악기를)타다, 청소하다. (N) 한번 휘두르기...
첫댓글 망설이다가 몇자 적어봅니다.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水泉冷澁絃凝絶,(수천냉삽현응절) 曲終抽撥當心劃{곡종추발당심획) 四絃(사현일성여열백)
반갑습니다. 님이 잘못 알고 계시다기보다는 판본에 따라 다르게 표기된게 있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중국, 일본(岩波文庫 등)에서 나온 10여권의 비파행 해설본도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그 시절엔 인쇄에 의해서 한번에 많은 수량을 펴내는게 아니라 필사본에 의한 것이며...
작자 자신도 수시로 수정을 했을 것이며, 당시나 후세에 옮겨적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뜻의 다른 글자를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요. 북경대학에서 나온 영역본도 水泉冷...로 되어 있지만, 氷泉... 으로 된 책이 더 많더군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짧은 단견을 많이 꾸짖어 주십시요.그런생각도 해보긴했는데 ... 하지만 배우는자가 확인하고푼 객기도 있지않겠습니껴?감사합니다.
질문과 답변 가운데 학문과 예술의 격조가 더 높아 지겠지요. 존경하는 두 분의 토론에 경의를 표합니다. 서예세상의 멋이기도 하고요...두 분의 토론 잘 읽었습니다.
삼도헌 말씀대로 그런 논란과정을 거치면 피차간에 더욱 확실한 지식을 갖게 되겠죠. 격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