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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4 (화) 심상치않은 윤석열 지지도… 하락세 원인 세 가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연말 연초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뒤지는 등 한달 전에 비해 뒤집히는 결과가 나오자 향후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선대위 쇄신작업에 들어갔다. 윤석열 선대위 내부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를 타고 40% 후반대까지 지지율이 나오기도 했으나 두달만에 20%대로 떨어진 데엔 여러 이유가 거론된다. 제기된 의혹이나 지적사항을 해명하고 사과하는데 주저하는등 고집스러운 모습과 함께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권교체 구호 외에 정책 제시가 부재하다'는 능력 문제 등이 나온다.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1월 3일 오전 돌연 출입기자 단체 SNS메신저에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추후 일정이 재개 되는대로 기자분들께 공지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단을 내린 데엔 연말 연초에 쏟아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이재명 후보에 역전을 허용하고 두자리 수 차이까지 나타나는 등 심각한 하락세가 확인된 탓이다.
1월 3일자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12월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9.4%, 윤석열 후보는 29.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7%(11월 조사 5.6%), 기타 후보는 2.3%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26~27일 조사(윤석열 후보 38.9%, 이재명 후보 36.1%)에서 1·2위가 뒤바뀐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5.7%, 무선 84.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5.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동아일보도 같은 날짜 보도에서 두 후보가 10%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올해 1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로 이재명 후보 39.9%, 윤석열 후보 30.2%로, 격차가 한 달 전의 0.9%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9.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4.3%),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6%) 순이었다. 그 외 후보는 3.3%, 유보층은 13.0%였다.
동아일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2030세대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는 만 18∼29세에서 28.3%, 30대에서 38.7%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14.7%와 16.2%를 받은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며 “윤석열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0.3%를 얻어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같은 패턴은 방송3사 여론조사에도 나타났다. KBS의 지난 1월 1일 여론조사를 보명 두 후보의 격차가 12%포인트 벌어졌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도 이재명 후보 39.3%, 윤석열 후보 27.3%, 심상정 후보 3.2% 안철수 후보 8.1%, 김동연 후보 0.5%였다. 응답률은 1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였다.
SBS도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 34.9%, 윤석열 후보 26%로 나타났다. 격차는 8.9%포인트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앞섰다. 지난달 중순 S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0.5%, 윤석열 후보는 7.3%포인트 떨어졌다. SBS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 17.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였다.
MBC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9~3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38.5%, 윤석열 후보 28.4%, 심상정 후보 4.0%, 안철수 후보 8.4%, 그 외 다른 사람 1.8%로 조사됐다. MBC 조사의 응답률은 2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직책 사퇴한 것의 책임이 누구에 더 큰가라는 질의에 이준석 대표 30.6% 윤석열 후보 52.4%, 모름/무응답 17.0%로 나와 윤 후보 리더십을 지적하는 반응이 더 높았다.
① 고집스러움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을 두고 선대위 내부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고집스러운 태도를 꼽았다. 김근식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은 1월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연말까지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빠지고 있고 위기라는 절박한 상황 인식이 있다”며 “우리 측 요인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몰아주고 정권교체의 기대를 담아줬는데 그 기대와 열망을 담을 만한 내용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이 비전이 부족하지 않느냐. 그리고 좀 너무 고집스럽지 않느냐. 그리고 너무 권위적이지 않느냐, 이런 좀 여러 가지의 부족했던 모습들과 이미지가 최근 한 1, 2주 사이에 계속 중첩적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김근식 실장은 “배우자 리스크뿐만 아니라 사과를 늦게 하는 문제, 몇 가지 발언의 실수의 문제, 발언 실수 이후 대처하는 문제,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상대방 이재명 후보는 굉장히 기민하게 발 빠르게 변화하고 변신하고 사과하고 이러는데 윤석열 후보는 그 점이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이미지가 계속 겹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실장은 “그런 부분을 캠프 내부에서도 통감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도 정확히 인식을 하고 있다”며 “변화된 모습들을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매일 하나씩 거의 정책 공약을 발표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5년은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주고 그러면서 그동안 고집스러운 모습, 유연하지 못했던 모습. 이런 것들을 좀 겸허하게 반성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② 정책부재, 국정운영 능력의 문제
윤석열 후보 하락세의 두 번째 원인은 정책 부재에 따른 국정운영 능력의 문제가 거론된다. 현근택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1월 3일 김근식 실장과 함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문제로 “과연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있느냐는 부분이 가장 크다”며 “야당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똘똘 뭉치기 마련인데도 당대표 문제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데, 작은 조직 하나 자체도 제대로 못 꾸리고 있는데 국가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각각 현안에 대한 질문이나 이런 걸 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좀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본인의 실력, 국정 운영에 대한 리더십, 이런 게 안 보이지 않느냐, 결국 본인의 능력 부족”이라고 평가했다.
③ 이준석 대표와 갈등
이밖에 윤석열 후보 지지도 하락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이준석 당대표와 지속되고 있는 갈등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대 같은 경우 가장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간 갈등 부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고, 페미니즘 운동했던 분을 여성 부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부분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간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돼서 원팀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 윤석열-홍준표 두 분 갈등은 여전히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이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와 갈등의 책임이 윤석열 후보에 있다는 응답이 52%였다'는 MBC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선대위 갈등의 책임이 뭐냐는 질문에서 일반 국민들 당원이나 국민의힘 지지층 쪽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얘기는 후보의 리더십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로 마이너스되는 방향으로 서로 갈등을 보이고 있어 당내 선대위 체제 내 분란이나 리더십에 대한 문제가 지지층과 관전하는 분들에 굉장히 큰 실망감을 준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캐스팅보터 20대의 '변심'… 李 3.3%P 오르고, 尹 두 배 내렸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대 표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 나가는 결과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며 '이남자'(20대 남성)의 마음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1월 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5주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0.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9.2%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40%대를 찍은 것도, 윤석열 후보가 3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1.2%포인트 상승했고, 윤석열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순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다. 그외 기타 후보 2.5%, 지지하는 후보 없다 5.7%,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뒤집어진 20대 민심이다. 20대(18,19세 포함)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6%, 윤석열 후보는 28%로, 이재명 후보가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그동안은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지만, 지난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6.6%포인트나 빠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이남자'의 변심이 컸다. 20대 남성의 경우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 39%에서 이번주 25%로 14%포인트나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9.3%포인트 상승(29%→38.3%)하며 '이남자'의 마음도 뒤집어진 흐름이 확인됐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강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49.5%로 전주보다 3.5%포인트 오른 반면 윤석열 후보는 3.5%포인트 떨어지며 40.6%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8.9%포인트로 더 커졌다.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이들은 40.4%였다.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35.3%로,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 범위 밖인 5.1%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2%)과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재명 40.9% vs 윤석열 39.2%… 오차범위 내 역전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5주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0.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9.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 내 1.7%p 차이지만 이 조사 주간집계에서 첫 역전이다. 이재명 후보가 40%대를 찍은 것과 윤석열 후보가 30%대로 떨어진 것도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1.2%p 상승했고, 윤석열 후보는 1.2%p 하락했다.
두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6%(▲1.0%p),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0.1%p) 순이었다. 안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다. 그외 기타 후보 2.5%(▼0.1%p), 없다 5.7%(▼1.1%p), 모름/무응답 2.1%(▲0.1%p)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6일(일)~12월 31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2%)과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보다 정확히 유권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강의 격차가 더 커졌다. 이재명이 49.5%(▲3.5%p)로 오르는 동안, 윤석열은 40.6%(▼3.5%p)로 떨어지며 오차범위 밖인 8.9%p 차이를 보였다. 일간집계 흐름을 보면 이재명은 계속 절반에 육박하는 우위를 보이다가 주 후반인 금요일 집계(30~31일 1012명 조사)에서는 51.4%까지 올랐다.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물었을 때, 이재명을 꼽은 이들은 40.4%였다. 윤석열을 선택한 유권자는 35.3%로,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5.1%p였다.
내년 대선 투표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92.6%(반드시 76.4% + 가급적 16.2%)로 지난 조사 대비 0.7%p 상승했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라는 응답은 6.5%(전혀 3.1% + 별로 3.4%)로 0.5%p 하락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라는 적극 투표 의향층(n=2313)에 한정해서 보면, 지지도가 이재명 44.6%(▲1.8%p) 윤석열 42.1%(▼1.2%p)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20대(18·19세 포함)에서 이재명 33.6% - 윤석열 28.0%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 그동안 윤석열 우세 속에도 이재명과 격차가 꾸준히 좁혀지던 20대는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지난주 대비 3.3%p 오른 반면, 윤석열은 6.6%p 빠지면서 우열이 바뀌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윤석열이 14.0%p 급락(39.0%→25.0%)했고 이재명은 9.3%p 상승(29.0%→38.3%)했다.
20대 외에도 이재명은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서울(▲2.5%p), 60대(▲3.9%p) 등에서 지지를 끌어모았다. 기존에 강세였던 광주·전라(▲2.4%p), 40대(▲4.4%p), 진보층(▲4.8%p)에서도 결집했다. 반면, 윤석열은 대전·충청·세종(▼4.1%p), 부산·경남(▼3.0%p), 40대(▼7.0%p), 중도층(▼3.5%p) 등에서 지지율을 잃었다. 다만 대구·경북(▲5.4%p), 70세 이상(▲5.3%p), 50대(▲3.5%p) 등에서는 상승했다.
일간 집계(2-day-rolling 방식, 약 1000명) 흐름을 보면 역전-동률-재역전이 이어진 치열한 한주였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문 발표 하루 뒤인 12월 27일(월) 38.5%로 출발한 윤석열은 12월 28일(화) 40.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친 언사로 토론을 거부하고 정부·여당 비난 행보를 이어간 주 후반엔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12월 31일(금) 39.5%로 마무리했다. 이재명은 27일(월) 41.6%로 앞선 상태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하락하다가 주 후반인 12월 31일(금) 41.4%로 다시 회복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1.8% + 잘하는 편 18.6%)는 응답이 40.4%(▼0.7%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8.2% + 잘못하는 편 17.9%)는 응답은 56.1%(▲0.8%p)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1.4%p), 민주당 34.2%(▲1.5%p),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6%(▼0.8%p), 정의당 3.8%(▲0.3%p)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p로 여전히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맞붙은 건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의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조사 개요
- 조사 의뢰 : 오마이뉴스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수 :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37명
- 조사 기간 : 2021년 12월 26일(일) ~ 12월 31일(금) 6일간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12%),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
- 표본오차 : ±1.8%p (95% 신뢰수준)
- 응답률 : 7.1% (총 통화 42,739명 중 3,037명 응답 완료) / 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 표집방법 :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2021년 10월말 행안부 인구통계 기준)
새해 첫날 돌덩이에 묶여… 강에 버려진 강아지
새해 벽두부터 강아지를 돌덩이에 묶어 얼어붙은 강 위에 버리고 간 남성의 행동에 공분이 일고 있다. 1월 3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을 보면 '새해 첫날부터 인간답지도 못한 인간을 마주했다는 제보'라며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사건을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에서 한 남성이 얼어붙은 강으로 걸어 들어간 후 강 위에 큰 돌을 놓고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의 목에 감겨 있던 노끈을 돌에 묶었다. 이후 이 남성은 강을 빠져나왔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남자를 뒤쫓아 갔으나 이미 남자는 사라졌고 새끼 강아지만 젖은 채 울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돌에 묶고 꽁꽁 언 강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학대다. 당일 반려견과 놀러왔는데 옷 입은 강아지도 떠는 날씨였다. 잔인한 그 남자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했다. 제보를 받고 강아지를 구조한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 차라리 길거리에 유기하지 그랬냐"며 분노했다. 또 "무거운 돌과 강아지를 정교하게 묶어 강 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다. 엄연한 동물학대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강아지의 이름을 '떡국이'라고 지었다며 입양에 관심을 부탁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떡국이가 큰 병이 있어서 버려진 게 아니길 바란다. 떡국이에게 무서운 기억을 지워주실 사랑 넘치는 입양처와 책임감 있는 장기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살기 좋은 곳' 톱 11~30위, 경기도 약진… 전남 순천 · 광양 '두각'
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톱 11~30위' 20곳 중 16곳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0곳이 이 구간에 포진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이 구간에 6곳이나 포함돼 약진했다. 머니투데이는 1월 3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좋은 지역'을 공개했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을 종합한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전체 2위를 기록한 서초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서울 지역 자치구는 전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톱 11~30위 구간에는 다수 포진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40%에 해당한다. 종로구(11위), 강동구(13위), 송파구(13위), 중구(16위), 강남구(20위), 양천구(23위), 마포구(24위), 영등포구(26위), 노원구(27위), 용산구(30위) 등 10곳이다.
송파구는 '건강보건', 강남구는 '경제활동' 분야에서 돋보였다. 송파구와 강남구 모두 강점을 보인 분야에서 정성지표가 최상위권이었다. 정성지표는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환산한 수치다. 순위가 높을수록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송파구 주민은 건강 상태와 의료 환경 등에, 강남구 주민은 가구 소득, 일자리, 노후생활 준비 등에 자신감을 보였다. 의왕시는 치안, 소방, 교통안전 영역에서 범죄·화재·교통사고 발생, 치안시설·CCTV 수 등 객관적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서울 자치구도 대체로 건강보건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로구(9위), 강동구(6위), 중구(7위), 영등포구(4위), 노원구(12위), 용산구(15위) 등이다. 양천구는 건강보건을 비롯해 생활안전에도 고루 점수를 받았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경기 지역의 약진 현상이 눈에 띄었다. 안양시(12위), 군포시(15위), 하남시(17위), 김포시(21위), 의왕시(25위), 광명시(26위) 등 6곳이 포함됐다. 안양시, 광명시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에서 고루 점수를 받았다. 경제활동 분야에서 김포시(10위)·하남시(14위),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군포시(6위)·의왕시(2위)가 돋보였다.
인구, 산업시설 등이 밀집한 수도권은 안정적인 가구소득, 높은 재정 자립도, 인프라 구축, 인구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경제력뿐 아니라 안전도 수도권에 집중된다는 의미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사회안전을 위한 꾸준한 투자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주민 만족도 정도를 나타내는 정성지표 순위에서 서울 자치구 3곳이 10위 안에 들었다. 송파구(2위), 노원구(8위), 강남구(9위) 등 이다. 이어 양천구(11위), 마포구(14위), 강동구(18위)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경기 군포시(20위), 대전 유성구(22위), 대전 서구(23위), 경기 광명시(25위), 전남 순천시(26위) 등도 정성지표 순위가 상위권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특·광역시 중에서 톱 11위~30위 안에 든 곳은 대전이 유일했다. 대전 유성구는 22위, 서구는 29위로 나타났다. 유성구는 경제활동(15위), 서구는 건강보건(5위)에서 강점을 보였다.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전남 순천시와 전남 광양시가 두각을 보였다. 18위를 기록한 순천시는 세부 지표 중 건강보건(19위), 주거환경(12위) 분야의 순위가 높았다. 특히 건강보건 분야에서 정성지표보다 정량지표의 점수가 좋았다. 기대수명·환자 수 등 건강상태, 90분내 종합병원 이용가능률 등 의료환경, 응급시설 접근 취약인구 비율 등 의료충족을 측정한 객관적 지표가 양호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다는 의미다.
제철업 도시로 전남권에서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곳으로 꼽히는 광양시는 19위를 차지했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주민 안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경제활동(24위), 주거환경(13위) 분야의 순위가 높았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전체적으로 서울 근교에 있는 경기 지역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은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권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한 자치구가 있어 명암이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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