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성경은 어떤 책인가?
어디 가든지 흔하게 눈에 띄는 성경... 손쉽게 우리의 손에 들어오는 오늘날의 성경... 그러나 누가 그 성경을 읽으면서 그 성경이 많은 신실한 사람들의 피의 대가가 치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겠는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보존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명을 희생했는지 누가 알겠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와 보호로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성경을 편찬하는 과정과 번역하는 과정에서 어떤 구절의 내용이나 뜻이 변조되고 바뀌는 일이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떻든 모든 종류의 성경은 하나님의 진리의 보화가 고스란히 감추어진 밭임에 틀림이 없다. 이번 호 신앙 기사에는 성경의 역사와 성경의 변조된 내용, 그리고 특별히 성경 중에서 가장 정확한 번역과 진리의 말씀이 간직된 킹 제임스 성경에 대하여 포커스를 맞추어 보았다. 깊이있는 연구가 되기를 바란다. - 편집실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성경은 어떤 책인가? 성경은 신뢰할 수 있는 책인가? 먼저 짧은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며 함께 연구기로 하자.
미국의 루 월리스 장군은 벤허 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교회에 다니는 맹목적인 사람들을 깨우치고, 예수라는 인물의 허구성을 파헤치기 위하여, 또 예수에 대한 믿음을 반대하고 성경이 말하는 바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검증하기 위하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2년 간 성경을 연구하게 되었다. 2년간의 성경 연구와 검증을 마친 끝에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승리를 찬송하는 벤허 라는 작품을 저술하게 되었다.
성경만큼 사랑과 미움, 존중과 저주를 받은 책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위해 목숨을 버렸다. 어떤 이들은 이것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 성경은 인간을 고무시켜 가장 위대하고, 가장 고상한 행동들을 하게 했으며, 또한 가장 몹쓸 짓과 퇴보적인 행위들을 유발시켰다고 비난을 받았다. 성경으로 인해 전쟁들이 일어났으며, 성경의 갈피 속에서 혁명들이 성숙되었고, 성경의 사상들 때문에 왕국들이 힘없이 무너져 버렸다. 역사가 증명하고 또 역사 속에 나타난 놀라운 책, 성경... 성경은 과연 어떤 책인가?
성경, 곧 신약과 구약은 신적 영감에 의해 주어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대로 말하고 기록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게 되자,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 자신의 생각과 말씀을 기록해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어떻게 하면 인간이 죄로부터 다시 구속을 받아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는지, 또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원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인간에게 가르쳐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귀중한 사실은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 즉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에 대하여 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성경처럼 하나님 자신이 당신의 인격과 성품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말한 경전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속에 있는 영감의 말씀이 그 사람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에 충분하게 만든다. 이렇듯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의 비결을 가르쳐주는 진리의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절대 무오류(絶對蕪誤謬)의 계시이다. 그리고 성경은 유일한 신-인(神人),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이기도 하다.
1) 성경의 저자 성경은 그 기원 때문에 권위를 갖는다. 성경의 기자들은 이것을 성경 (롬 1:2), 신성한 저서 (딤후 3:15, RSV), 하나님의 말씀 (롬 3:2; 히 5:12)으로 언급했다. 성경의 독특성은 그 기원과 근원에 있다. 성경기자들은 자기들 스스로 기별을 고안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기별을 받아 기록한 것이다. 그들은 성령의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를 볼 수 있었다(사 1:1; 암 1:1; 미 1:1; 합 1:1; 렘 38:21 참조).
구약과 신약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은 성령을 선지자를 통해 백성과 교통하시는 분으로 가리켰다(느 9:30, 슥 7:12, 막 12:36, 행 28:25 참조). 또한 신약과 구약을 저술하는 일에 있어서의 성령의 역할을 인정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역사 속에서 성경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셨다. 당신의 손으로서가 아니라 약 40명의 손을 통해 1,500여 년에 걸쳐 기록하셨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서 기자들에게 영감을 주셨으므로 하나님이 성경의 저자이시다.
2) 성경의 영감성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것 (딤후 3:16)이라고 말한다. 감동 으로 번역된 헬라어 데오프뉴스토스(theopneustos)의 문자적 의미는 하나님이 숨을 불어 넣으신 (God-breathed)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속에 진리를 불어넣으셨다. 그러므로 감동, 혹은 영감은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영원한 진리를 전달하시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계시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 주어졌다(벧후 1:21). 이 계시들은 제한성과 불완전성을 지닌 인간의 언어로 표현되었으나 여전히 하나님의 증언이다. 하나님은 낱말에 영감을 주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상에 영감을 주신 것이다. 어떤 경우에 기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표현하도록 명령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은 그들이 보거나 들은 것을 자신의 재능을 다해 표현하도록 지시하셨다. 그러므로 기자들은 자신만의 언어 양식과 표현 방식을 사용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단어와 논리와 수식어들 가운데 당신 자신을 두어 하나님 자신의 사고 방식과 표현양식을 기록하신 것이 아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하나님의 필자들이었으며 하나님의 필촉이 아니었다. 영감은 인간의 언어나 표현 방법에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 자신에게 작용하는 것이며, 그는 성령의 감화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상에 물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는 개인의 정신적 특징을 지니게 된다. 비록 그것이 거룩한 정신으로 물들여진다해도 그 개인과 그 시대의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3) 성경의 기록의 형식 1. 계시의 형식 성령은 자주 이상과 꿈을 통해 신적 지식을 전달하셨다(민 12:6). 때때로 성령은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거나 내적 감각에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사무엘의 귀에 ( in his ear , 삼상 9:15) 말씀하셨다. 스가랴는 상징적인 것을 제시받은 후 설명까지 들었다(슥 4). 바울과 요한이 받은 하늘의 이상들은 구두 지시를 동반했다(고후 12:1-4; 계 4, 5). 에스겔은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보았다(겔 8). 어떤 기자들은 자신의 이상에 참여하여 그 이상의 한 부분으로서 특정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계 10).
2. 역사적 기록 하나님은 특정 인물들에게 당신께서 이스라엘을 취급하신 역사를 기록하도록 명령하셨다. 세속 역사와는 다른 관점에서 기록된 이러한 역사 이야기들은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민 33:1, 2; 수 24:25, 26; 겔 24:2 참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이러한 역사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역사를 알려준다. 성령은 기자들에게 특별한 통찰력을 부여하여, 선악 간의 쟁투 속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셨다. 이러한 사건들은 하나님의 품성을 드러내고, 구원을 찾는 백성들을 인도한다.
역사적 사건들은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 한 표상 혹은 실례 이다(고전 10:11). 바울은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롬 15:4)고 말한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본(本) 혹은 경고의 역할을 한다(벧후 2:6; 유 7). 아브라함의 칭의 체험은 모든 믿는 자에게 본이 된다(롬 4:1-25, 약 2:14-22). 깊은 영적 의미가 가득 찬 구약의 민법까지라도 오늘날 우리의 유익을 위해 기록되었다(고전 9:8, 9).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경 기자들을 인도하여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수 있는 방식으로 역사를 제시하도록 하셨다.
3. 전기 성경 인물들의 전기는 하나님의 영감성에 대한 또 다른 증거이다. 이러한 설명들은 그들의 품성의 약점과 장점을 모두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것들은 그들의 성공뿐 아니라 그들의 죄까지도 솔직하게 기술하고 있다. 성경은 추호도 그들의 실수들을 변명해 주거나 그들의 범죄를 극소화시키지 않는다. 성경은 그들이 어떤 인물이었으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어떤 인물이 되었는지, 또는 어떤 인물이 되기에 실패했는지를 남김없이 보여준다. 하나님의 영감이 없었더라면 그 어느 전기 저술가도 그토록 지각력 있게 분석한 글을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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