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마나님께서,
지난주 토요일날인 10월29일 여고 총동창회 주최 강화나들이를 다녀오시면서 강화에서 12,000원을 주고 사오신,
조그마한 용기에 들어 있는 강화순무김치가 다 떨어졌다면서,
사서 먹는것은 양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싸서 오늘 낮에 남촌 농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순무를 사다가 김치를 담그시고 싶다고 하셔서,
오후에 제차로 모시고가서 순무를 사시는데 옆에서 도와 드렸는데,
순무 2단을 구입하신 외에,
내일 낮에 집에 오는 장차남 가족에게,
나누어 주거나 같이 먹을 사과와 귤 무화과와 단감,
그리고
집에서 쓰실,
아욱 호박 당근 깻잎 상추 콩나물 숙주 쪽파 대파 홍고추 생강 쑥갓 파프리카 등
을 사시는 것을 도와 드렸으며,
집에 와서 마나님께서는 밤늦게까지 오늘 사온 야채를 손질하여 정리 하신 후에,
인터넷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보시며
순무 2단으로 김치를 담그시려고,
깨끗하게 씻어 놓으신 갓난아이 머리통만한 꽤 큰 순무 10여 개를 부억칼로 자르실때,
저보고 너무커서 자르기 힘드니 도와 달라고 하셔서,
잘게 잘라 드렸으며,
그뒤에 마나님께 순무 김치를 담그셨는데,
김치를 버무릴 앙념을 만드시는데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 너무 고생을
하신것 같아 보기에 안쓰러웠으며,
밤 12시 가까이 까지 서서 일을 하시느라 너무 힘드신것 같아,
광동제약 원탕 1병을 밤 12시경 데워서 타이레놀 1정과 같이 드시게 하였는데,
오늘 저녁식사는,
저녁식사 시간 무렵에 오늘 사온 애호박등으로 부침개를 해주셔서 먓있게 먹었더니,
배가 불러 이걸로 저녁식사를 대신 하였음.
아무튼 우리집 보배마나님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까지 크게 아프신적도 없이 주부로서 할바를 다하시고 계셔서,
최고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것 같아,
앞으로 더욱 더 잘 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봄.
♧마누라 자랑은 팔불출(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나 모자란 사람이라 여기시고 양해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