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 송어의 70%는 평창 송어가 책임진다. 평창에서 자란 송어는 식감이 좋고 단맛이 강하다. 평창의 물 덕분인데,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자연에서 샘솟는 용천수다. 연중 11~13℃로 낮은 수온이 지속되어 이곳의 송어는 다른 지역보다 더디게 자라고 육질이 단단하다.
미탄면에는 양식장과 함께 식당 운영을 하는 곳이 여럿이다. 그중 기화양어장 횟집은 오랜 가업을 이어온 송어 양식장으로 유명하다. 건물 옆 정성스레 꾸며진 정원을 지나 양식장을 구경할 수 있다. 송어정식을 주문하면 회와 튀김, 각종 전과 채소가 나온다. 커다란 그릇에 채소와 들깨 가루, 콩가루, 들기름, 초장을 섞어 간장 찍은 송어 한 점을 얹어 먹는 것이 주인이 추천하는 송어회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이곳에는 송어 외에도 철갑상어를 양식한다. 가장 오래된 상어가 이곳에 온 지 17년이 되었다니, 양식장의 내공을 짐작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