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보영
저 눈이
하얗게 내린 눈이
새하얗게 세상을 덮은 눈이
내 안에 내렸다면,
그대 걸어간 발자국만
콩콩콩 찍어놓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겠지요.
발자국이 지워지지 않게
바람을 막아서서
그대 생각을 하고 있겠지요.
아니, 어쩌면
발자국을 돌려놓고
내 안으로 걸어온 그대를 맞기 위해
두리번거리며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차 한 잔 앞에 두고
눈 내린 창밖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Ernesto Cortazar
뉴 에이지계의 라흐마니노프로 비유될 만큼 로맨틱한
감수성을 표출하는 멕시코 출신의 [Ernesto Cortazar(어네스트 코타쟈르)]는
1940년 멕시코의 유명한 음악가 집안 태생으로
18세부터 작곡가로 활동하며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연주활동을 벌이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다.
*
You Are My Destiny / Ernesto Cortazar
첫댓글 행복한 불금되세요.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