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누만시아로 임대돼 뛰고 있는 이천수와 울산 복귀에 대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레알 소시에다드, 이천수 등 3자가 공동으로 사인한 이적 합의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피스컵국제축구대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로 출전한 뒤 울산에 정식 입단한다.
이같은 조건부 입단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피스컵대회에 이천수를 출전시키기로 한 옵션 계약 등을 이유로 오는 7월까지 이천수를 보유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 2003년 7월 이적료 350만달러(약 35억원)에 연봉 50만달러(약 5억원), 계약기간 3년의 조건으로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거가 됐던 이천수는 파란만장했던 해외 생활을 마감하고 2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천수는 올시즌 프로축구 후반기부터 K-리그에서 뛰게 됐으며, 울산이 피스컵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홈팬들 앞에서 프리메라리가 고별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천수의 세부 이적조건에 대해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양측의 약속에 따라 정확하게 공개할 수 없다"면서 "연봉은 국내 축구계에서 납득할 수준으로 섭섭지 않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대로 이천수는 200만달러(약 20억원) 안팎의 이적료에 연봉 5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장기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단장은 "이천수와 5년 정도의 계약을 맺어 유상철 등과 함께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이적 합의를 끝내고 난 뒤 울산 측과의 국제전화를 통해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키워 준 친정팀 울산이 나를 다시 받아줘 감사하다"며 "고국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해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이천수. 이젠 프로 데뷔 무대였던 울산에서 새 출발을 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최만식 기자 cms@>
첫댓글 아쉽네..좀 잘하지.....쯥.....이제 울산도 강에 속하는건가?? 울산,수원..정도가 강인가??
너무빨리 스페인에 갔어...설기현처럼 벨기에나 아니면 네덜란드 혹은 프랑스 들려서 갈수도 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