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3세 사무직 남자입니다. 글이 좀 길지만..
외면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9월말에 야구연습 도중 왼무릎에 공을 맞았습니다.
맞을 당시에는 크게 아프지 않아..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그 날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릎 주변 근육이 찢어지는 느낌이랄까..
근데 조금씩 좋아지는 듯 하여 이후 두 주동안 주말에 운동을 했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1주차에는 가볍게 했는데 무릎이 점점 무거워지더니 통증이 발생..
2주차에 좀 쉬니까 괜찮아져서 경기를 뛰었는데...
전력질주, 급출발, 급제동 등 격렬한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중간에 쉬고 싶었지만 딱 9명 나온 관계로 ㅠㅠ)
경기가 끝나고 상태가 많이 악화되었다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당시 새롭게 추가된 증상은..
무릎을 굽히고 펼때마다 슬개골이 불안정하게 돌아다니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체중을 실어 걸으면 무릎이 불안정하고 뚝뚝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슬개골과 경골 사이 틈새를 눌러보면 통증도 있고 따가웠습니다.
병원을 두군데 갔는데..
야구공에 맞았다고 하니까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새도 없이
1. 강동구청 앞 ㅇㅅㅅㄹ병원: 측부인대쪽 몇군데를 눌러보고 거기는 안아프다고 했더니 괜찮다 가시라.
2. 가락사장역 ㅇㄹㅍ정형외과: 원인과 증상만 듣고 심지어 만져보지도 않았음. 물리치료 소염제 처방
그냥 걸어 들어가서 그런지 환자 취급을 안해주더군요. ㅋㅋ
그래서 10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거의 한달을
조심조심 다니며, 무릎꿇기, 쪼그려 앉기를 피하고 한의원 진료를 주1회씩 받았습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는데요..
현재 증상.
1. 정상적인 걸음걸이로 걸으면 걸을 수록(즉 쓰면쓸수록) 통증이 증가한다. (그래서 약간 절뚝거리며 걷습니다.)
- 슬개골을 정면으로 바라봤을때 2시(바깥쪽 대퇴골 방향)과 9시 방향(무릎 안쪽방향)에 통증
- 특히 9시 방향은 누르면 따갑고 통증이 있으며, 걸으면 그 부근 전체가 뻐근하게 저려오면서 통증증가
2. 왼발에 체중이 실렸다가 풀릴때 살짝 뚝 하는 느낌(관절이 불안정한 느낌)
3. 어쨌든 굉장히 더디지만 쬐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 같긴 함
문의사항.
1. 나름 공부한 결과, 증상으로 보면... 반월상연골파열이나 슬개골연골연화증일 것 같은데..
외부충격 후, 급격한 운동(야구경기) 1회로 발생할 수 있나요?
※ 움직일때마다 슬개골이 대퇴골, 경골에 스치면서 통증이 증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혹시 저도 모르게 연골까지 닳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 지금 다시 전문병원에 가서 정밀진단(MRI, CT, 관절경 등)을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니 소염제+물리치료 하면서 좀 더 기다려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글은 네이버 지식인에도 함께 올렸습니다)
첫댓글 아..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빨리 병원에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