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두 콩알만하구 집들이같은건 하지 않을테닷! 라는 생각으로 결혼후 지금까지 그냥 바뿐척?? 지내왔는데요
다음주면 신랑 생일도 있고.. 겸사겸사 저희집에서 생일&집들이를 하라고 하네요..ㅡㅡ;
어머님은 힘들게 뭔 집들이냐고,, 식구들 앉을자리는 있냐시며 살짝 운을 띄우시지만..
형제들이 많아서 가족모임만해도 10명이네요 ㅡㅡ;;;
뭐 우리엄마처럼 똑뿌러지게 하지말길 바라시는건 아닌것 같고~
솔직히 친구들이면 그냥 대충 해서 먹게끔만 해주면 되는지라 부담스럽진 않은데....
집들이가 하고 싶지 않은것도 아니고,
'어머님 아들래미 제가 잘해서 잘 먹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라는걸 보여드리고 싶기도 한데..
근데 생각은 저러했는데 막상 코앞에 닥치니 걱정되고 부담스럽고 막 그러네요..
부엌도 쪼만해서 음식하기가 쉽지도 않을텐데...란 생각도 들고.
당장 낼모레니 저 어쩌죠? ㅋㅋㅋㅋㅋㅋ
대충 메뉴를 짜봤는데요..--메뉴랄껏도 없지만^^;
괜찮을랑가 판단좀 해주세요~ 이런 손님을 치르긴 첨인지라...ㅜㅜ
소고기미역국 &쌀밥 - 소고기무국 할라다가 생일이기도 해서 그냥 미역국으로 대체~
낙지찜 - 말복이벤트때 해보구 용길 얻은 요리..유일하게 할줄아는 요리??ㅋㅋ
연어무쌈말이 - 요기조기서 검색하니 손님상엔 꼭 들어가는 메뉴중 하나더라는..곰슈니님 레시피도 살짝 참고했구요^^;
잡채 - 예전에 집에서 몇번 엄말 도와준 음식인지라.. 당면은 항상 엄마 담당이었는데...
당면 삶는 시간 너무 어려워요ㅜㅜ
양상추샐러드 - 복잡스럽게 말고 그냥 양상추만 씻어서 간장드레싱으로 할까 합니다.
요까지가 준비할 음식이구요, 그냥 반찮으로는
호두멸치볶음, 호박새우젓볶음, 표고버섯전, 열무김치,
이정도면 괜찮을까요??
음식이 너무 초라하진(?) 않을지...
저것들을 할수 있을런지... 걱정이네요.
집들이할때 좋은 팁같은거 있음 알려주세요~!
참!! 다른 그릇들을 어케 되지만 밥/국 공기들이 없는데 이걸 어쩜 좋지요?
친정에서 협찬을 받기엔 주말에 친정까지 댕겨와 시장갔다 하기엔 너무 빡씬데..
혹시 손님들용(?) 그릇들은 다 있으신가요?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결혼전에두 갈림길이 많더니 결혼해서두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