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제가 글을 잘 올리지 않지만 님이 바둑학과 재학생인거 같으셔서 님의 글을 읽고
바둑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을 올려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겠냐마는 레포트 쓰신다면 참고하셔도 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분들은 괜한 오해나 태클은 안받겠습니다
좀 지루하고 내용이 길지도 모릅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0대입니다.
물론 바둑도 참 좋아하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약간 죄송한 얘기지만 바둑방송은 인기가 없는거 같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믿고싶습니다.
바둑을 좋아하는 저 역시 솔직히 잘 안봐지거든요....
그 이유는..
[마케팅] 을 잘 못해서 인거 같습니다..
바둑방송 관계자분들껜 약간 죄송한 얘기지만 바둑방송을 보면서 느낀점은...
왜 저정도 밖에 만들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만약 바둑방송 관계자거나 돈이 많아서 직접 그런 방송을 만든다면..^^
거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바둑방송을 만들어서 시청자들이 좀 많이 보고해서 그래서 그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아지고 넓리 알려지는 것이 목적인데 불행한것은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대체로 잘 안본다는 것입니다. 그런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고 해두지요..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가만히 곰곰히 경영학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왜 그럴까 왜 그럴까 하고 할 필요 없는 고민들을 진짜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예전에 대학에서 바둑을 가지고 경영학적으로 레포트를 낸적이 있어서...
어느 무료한 날 바둑티비를 켭니다. 말그대로 무료하고 따분해서 바둑 티비를 보려고 틉니다
바둑판위에 대국이 진행되고 있고 차분한 목소리로 해설이 진행되고 있지요...
저는 잠깐 대국자가 누군지 이름과 얼굴을 확인하고는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혹시나 그럴리 없겠지만^^ 진행을 하시는 여자분이 이뿐가 안이뿐가 내 스타일인가 아닌가 하는 것도 한번 봅니다... 정말입니다.. 왜냐면 바둑 두시는 여자분들이 신기하거든요..
(이상한 말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남자입장에서 보면 바둑을 둘 줄 아는 여자분들이 참
고상하고 우아하고 뭐랄까 좀 신선하고 대단하고 그렇게 보일때가 많거든요..)
글구 또 혹시 적어도 이창호9단이 두면 그나마 조금은 몇 수 진행되는것 까지 보고 얼굴한번 보고 다시 채널 돌려버림니다..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한 몇시간 후에 또 채널 돌리다가 바둑방송을 볼라 하면 그때는 광고를 하고 있거나 프로기사 포토 에세이가 음악과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 첨 그것을 봤을때 "우와 이게 뭐고" 하고 아주 신선하게 쳐다보고 감상했습니다.. 아마도 흔히 볼수 없는 사적인 프로기사들의 모습이니까 첨엔 관심이 저절로 갔고 흥미를 끌었지요. 그런데 한 몇일 아니 적어도 2-3번 보니깐 그것도 무덤덤해지더라구요..
이 무덤덤 이라는 말이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매력을 잃다, 흥미를 잃다. 재미가 없다. 이것은 즉 관심 없다..
관심없다는 것은 즉 안본다- 안봐도 된다- 안보고 싶다.. 이런말입니다..
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업데이트를 하며 변화를 주어 소비자들(즉 시청자들을) 자극을 시켜줘야하는데 무덤덤해지면 그것은 이미 상업적으로 상품성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조금 다르게 비유를 해볼까요..
음.. 남자들의 입장에서 ...
(에로영화를 봤다고 칩시다,그런데 너무 싱거워요 그래서 야한 동영상을 봤다고 칩시다,
근데 그것도 너무 싱거워서 포르노를 봤다고 칩시다, 근데 그것도 너무 너무 싱거워요..
더이상 볼게 없어요...^^ 왜냐하면 그게 다 그렇고 그런 똑같은 내용인 것 이거든요..
다음 해결책은 뭘까요?
보고 싶으면 극도로 그것 이상의 자극을 찾아나서는데 그러지 못하면 꿈을 깨는 것이죠
무덤덤해지고, 안봐지고, 볼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고 재미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비유가 좀 이상한가요..^^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방송은 한달만 하고 일년치만 하고 특정한 수만큼의 사람만 보면 되는게 아니고 안할게 아니니까 끊임없이 욕구를 불러일으키게끔 마케팅을 업데이트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으로 ..... 그게 문제인겁니다..
you know what? 바둑티비홈페이지에 가서보면 정작 ... 뭐 볼게 없더라구요..
뭔가 갖춰진 느낌도 안들고 뭔가 부족해보이고 없어보이고..
자료도 별로 없고.. 프로필도 없는거 같고 있으면 첨만들때 그대로 인거 같고...
혹 그날 바둑대국 계시하는 분에 대해 궁금해서 알라하면 정보도 없고 게시판도 조용하고
뭐 그런거 있자나요.. 뭐랄까 뭔가 잘 안돌아가는... 형식적인 틀만 갖추고 있는 듯한..
절대 개인적인 생각임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볼까요....
일단 순수 바둑 대국 내용은 잡지에도 나오고(책) 특이 요즘 시대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타이젬인가 하는 사이트에 가니 생중계도 해주고 기보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보고 싶을때 손만 까닥하면 골라서 다 볼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럼(방송)은 뭡니까?
적어도 현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로그로 점차 변화되어 가고 있는데 방송은 원래 아날로그의
모습이기에 디지로그에 비해 오늘날 점차 뒤쳐질수 밖에 없습니다..
바둑 대국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을 가지고 시청자들을 끌려는 발상은 시대에 뒤떨어지고(out-of-date) 안될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바둑티비틀면 바둑판위에 돌 진행되는거 밖에 안보이니... 결과과 궁금해도 인터넷들어가서 대국결과 확인하고 그냥 무료하면 바둑티비보는걸로 인터넷대국한번 두는 걸로 욕구를 대체를 해버리니...
기원에 가면 그나마 나이 지긋히 드신분들이나 바둑티비 앞에 앉아서 (이수가 있구나 이렇게 두면 어떻게 되노?) 하는 정도입니다..
저는 이 나이에 우리동네 기원에 가끔 출입하는데 제가 제일 영계입니다^^
젊은 층이 없어요.. 정말 그나마 30십대 중반 아니면 시작이 40대입니다..^^
바둑내용을 보여주고 해설해주고 하는 것들은 이제 인터넷에 의해 뒤졌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방송으로 보여줄수 있는 또다른 소구를 만들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 물론 기본인 그것(바둑대국내용을 방송하고 해설하는)을 없애자는 것은 절대 아니지요..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기존의 나이드신분들은 어쩔수 없습니다..그나마 바둑티비 틀어 놓으면 볼수 있는 분들입니다 인터넷 사용을 잘 못한다거나 이미 아날로그에 무뎌진 분들은 그나마 괜찬습니다.
그런데 타켓은 젊은층이라는 거죠..
알기쉽게 제 주변 바둑 좋아하는 제 또래들도 바둑방송을 잘 안보고 인터넷에 들어가니 바둑방송이 필요없게 되어가고 있다는것이죠
바둑티비가 지속적으로 유지해가려면 젊은층에 타겟을 해서 제작을 해야하는 것이죠..
그럼 프로듀서분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뭐 딱히 제작을 할만한 꺼리가 없다거나,, 제작비가 문제거나 등등
(귀찮아서 그냥 대국내용 방영하고 해설하는 걸로 대체.. 뭐 이런식으로 가볍게 )
저도 충분히 공감하는데 우선 제작비는 어쩔수 없습니다.... 돈없으면 사업을 시작못하는것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돈을 들여야하는데 워낙에 바둑이라는게 돈을 안들이려고 하니
현재의 상태에서 맴돌기만 할뿐 발전을 못할수 밖에..
일단 재정적으로 돈을 좀 확보해야할듯 싶구요.. 자금은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문제는 프로그램 아이디어들인데요.. 컨테츠를 무엇을 만들까 입니다..
자꾸 안되는 발상부터 해서 somthing stuff 무언가 사소한것 부터 꺼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프로기사들 직업이 그저 단순히 바둑만 만 두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맙시다...
바둑말고도 요즘 야구도 하는것 같던데 안되면 그런것도 바둑 방송에서 보여줄수 있고
아마추어바둑도 좀 조명해서 릴레이 연재식으로 지방을 돌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거나
아니면 바둑팬들이 사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바둑기사들을 매주마다 인물코너로 선정해서
그사람의 바둑인생이나 기풍 좋아하는 것들.. 현재의 모습들 말그대로 순전히 바둑자체를 떠나 그 이외의 것들을 엔터테이먼트를 부각시킬수 있도록 시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프로기사들이 반대하면 할수 없는것이죠..^^
얼마든지 조금만 신경쓰면 만들어서 할게 많은데 좀 답답한 느낌도 듭니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은 제가 공짜로 말씀드리기는는 좀 그렇고...^^
특히나 프로기사들 하고도 협조를 해서 자꾸 창조를 해야될거 같습니다...
뭐 아무튼 주절주절 쓸데없는 애기가 많았는데 이정도 하고 하늬바람님이
바둑학과 다니신다고 하니깐 앞으로 좋은 바둑방송이 나올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줄일까 합니다...
첫댓글상당한 부분들이 공감되네요. 저또한 바둑을 좋아하는 아주 희귀한 젊은이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건 바둑TV에 리모콘이 잘 안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weekly나 포토에세이등은 신님 말씀데로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한두달정도는 꼬박 챙겨봤을 정도요.. 그래도 케이블 한 채널을 소유하고있는데, 좀더 발전을 꾀하고, 시청률부진을 비인기종목인 이유라고 치부하지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컨텐츠를 개발해야하는것은 저도 항상 하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바둑팬만은, 선호하는 채널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바둑팬으로써 바둑TV의 발전을 절실히 꿈꾸고 있다는것을 바둑TV에서 신중히 고려해주었으면 한다는 부탁도요^^
바둑 TV 저는 초반에는 재미있게 봤는데.. 갈수록 투니버스(퍽!)나 영화채널로 손이가는.. ㅎㅎ 뭔가 바둑TV에서 홈페이지에 시청자 게시판 만들어서 보고싶은거를 다시 보여달라고한다거나 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바둑 tv 볼만한데.. 저는 참고로 저도 20대 초반.. ㅋ
많은 걸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저는 솔직히 지금까지 제작여건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변화란 조그마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잠깐 잊은 듯 싶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더 구체적인 요구사항들도 이곳이나 바둑TV 게시판이나..올려주신다면 저도 적극 노력해 보겠습니다. 바둑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은 생각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분들입니다(나이도 젊고요)..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상당한 부분들이 공감되네요. 저또한 바둑을 좋아하는 아주 희귀한 젊은이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건 바둑TV에 리모콘이 잘 안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weekly나 포토에세이등은 신님 말씀데로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한두달정도는 꼬박 챙겨봤을 정도요.. 그래도 케이블 한 채널을 소유하고있는데, 좀더 발전을 꾀하고, 시청률부진을 비인기종목인 이유라고 치부하지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컨텐츠를 개발해야하는것은 저도 항상 하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바둑팬만은, 선호하는 채널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바둑팬으로써 바둑TV의 발전을 절실히 꿈꾸고 있다는것을 바둑TV에서 신중히 고려해주었으면 한다는 부탁도요^^
바둑 TV 저는 초반에는 재미있게 봤는데.. 갈수록 투니버스(퍽!)나 영화채널로 손이가는.. ㅎㅎ 뭔가 바둑TV에서 홈페이지에 시청자 게시판 만들어서 보고싶은거를 다시 보여달라고한다거나 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바둑 tv 볼만한데.. 저는 참고로 저도 20대 초반.. ㅋ
많은 걸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저는 솔직히 지금까지 제작여건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변화란 조그마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잠깐 잊은 듯 싶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더 구체적인 요구사항들도 이곳이나 바둑TV 게시판이나..올려주신다면 저도 적극 노력해 보겠습니다. 바둑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은 생각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분들입니다(나이도 젊고요)..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