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연습에 몰두하는 그...건강한 밴드들도 기운을 잃어가건만...그는 정말 잘 버텨내고
있었다..필요 이상으로....
오랜만에 그를 찾아온 주노...
연습실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시진을 보며 작게 이마를 찌뿌린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주노는 그녀를 외면하고 태지에게로 걸어갔다.
"안 힘들어? 좀 쉬면서 해."
"응..안 그래도 조금 쉬려고..딱 30분만...쉬자."
밴드들을 돌아보며 말을 마친 태지는 연습실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주노를 둘러본다.
"어? 형 먼가 바뀐거 같네요."
그제서야 주노는 씩 웃더니 모자를 벗어보인다.
"나 머리 깍았어. 좀 짧지? 우리 3집때 생각나지 않냐? 그때보다 조금 길어."
"응..그렇네.."
여전히 기운없는 태지...그는 그렇게 요즘 매사에 기운이 없다.
"형...나 콘서트 하지 않는게 나았을까?"
"............"
대답을 기다리는 듯 태지는 빤히 주노의 얼굴을 바라봤다.
잠시 대꾸할말을 찾던 주노는 바닥에 놓여진 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아니..니가 하고 싶어했잖아. 애들도 좋아하고.....현석이 니가 걱정되서 그런거라는거 알잖
아. 충분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란거 알아. 설사 아니라고 해도 우린...너의 뜻이 더 소중해.
니가 하고 싶은거라면 우리도 원하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응..."
그말이 듣고 싶었던 거다. 괜찮다고...괜찮다고....
형들이 하는 말이 듣고 싶었던 거다.
다른 사람이 아닌 형들에게서 그말이 듣고 싶었던 거다. 우리 태지는.....
그리고 말리던 현석을 단칼에 뿌리친것에 대한 미안함이....그렇게 용서받고 싶은 것이다..
오늘 하루도 어느덧 이렇게....어찌보면 덧없이...소리없이 흘러가고 있다.
홀로남아 창밖을 보는 태지에게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자신의 상념을 방해하는게 귀찮았을까..
그는 눈을 감고 창가에 기대버리면서...짜증스럽다는듯이 입을 열었다.
"뭐야? 혼자 있고 싶댔잖아."
"..........."
대답없는 상대를 느끼며 그는...몸을 일으켜 걸터앉았던 창가에서 내려선다.
"그럴 필요 없어요."
그런 그를...제지하는 시진...
떨리던 자신의 목소리가 느껴져서일까....
그녀는 괜한 헛기침을 해댔다.
"가신줄 알았어요...주노형이 있어서...."
언듯 보기에도 태지보다 어려보이는 시진....
그러나 그는 한번도 그녀에게 말을 놓지 않았었다.
"그냥...있었어요."
별다른 의미없는 말을 꺼내놓으며...시진은 가만히...그의 둣모습을 바라봤다.
그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그의 닫혀진 가슴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이젠 제법이나 차가운 밤공기가 그렇게 창문을 타고 연습실을 맴돌았다.
어쩌면 이건...바람이 아니라 그의 한숨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그의 깊고 깊은 상처에 아련하게 정신이 흐려질지도 모른다고....생각한 순간.....
그렇게 느끼던 순간.....그가 입을 열었다.
"항상 그 녀석들이랑 있으면 행복했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녀석들이랑 있는 그 순간만은 진심으로 행복할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나보다 훨씬 어린줄 알았는데...
그렇게 무대에서 날 바라보느라...마냥 기뻐하느라....
내 눈물은...모를거라 생각했는데......왠지..왠지.....
그녀석들이 다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녀석들은 나랑 같은지도 모르겠어요.
녀석들도 무대에서만.......나와 함께일때만....
행복한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안되는데....
이제 녀석들끼리도 행복해져야 하는데......"
휘청이는 그가 작은 몸을 이끌고 걸어나갈때...
그에게서 떨어지는 것은 별이 아니라....영원함을 소원하는....희망이였으리...
그가 나가버린 연습실을 떠돌던 것은.....
안스리움(Anthurium) 무한한 슬픔이였으리.....
그래서 난 니가 싫은거야.
그래서 난 너를....싫어하는거야.
니가 간직한건 단 하나여서....
넌 그것밖에 볼줄을 몰라서...
난...너를 미워하는거야.
안녕하세요? 카태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요즘들어 다시 소설방이 조금 활기를 찾았군요..
즐겁습니다..
저는 다른 방에는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타입인데..
어찌됐거나 소설방은 잘 오잖아요..ㅋㅋㅋ
^ ^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설레는 처녀들의 마음은..다들 한결같은신지요~
느흐흐흐흐흐흐흐~~~
이번달 안에 주노님을 만나뵐 기회에 올것 같아 많ㅇ ㅣ설레는군요.
선물은 머가 좋을까요?
음음..혹시나 좋은 생각 있으시면 귀뜸이라도...
실용성을 갖춘 것이였으면 좋겠네요.
지금 당장 학이라든가 십자수 이런건 조금 그렇기도 하고...
그런 선물 보다는...직접 쓰실수 있는게 좋을듯 해서요
만나고 나서 길게는 아니고 짤막하게 후기라도 써드리지요..
하지만 이번달 안인 것만 확실하지 언제일지는 저도 모른답니다..^ ^;;
음음..이제 소설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별로 드릴 말은 없긴 하지만..ㅡㅡ;
이번에도 시진이에 대해 말할까 합니다.
이번 소설에서 제일 미안한 캐릭터가 시진이예요.
제대로 표현도 못 해줬고....
그리고...엔딩에서 그녀를 참으로 가엾게 만들어야만 할꺼 같아서요..
제가 쓴 완결 소설들을 보신 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시진이란 캐릭터는 이번 소설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번이 끝도 아니구요...아마도 기회가 닿는한..
계속계속 나올듯해요,,
아무튼 이번에 시진이에게 참으로 미안하군요.
앞으로 생각만큼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완결을 냈으면 좋겠는데...
더욱 더 노력은 하겠습니다..
^ ^
완결 후에는 다른 소설 올려드리지요..
이 이야기는 엔딩이 올 무렵에 다시 자세히 이야기 해드릴께요.
제가 고등학교때 완결낸 소설 두가지인데요..
더이상 실실 흘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제목만.....^ ^;;
너희가 소망이 되어
아가페 태지..
랍니다~^ ^
다음에 자세히 설명 드릴께요.
읽어주신 많은 분들...삼상 남겨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유진★★>
<소름태지>
<태지보이쥐..>
<&㉫ㅐ지향기&>
<꼬다마~@™>
<추억>
<쫑민아!!>
<:+:현처뤼누라:+:>
<꿈속에 태지^^**>
그럼..안녕히~~~^ ^ 다음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