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이라 하면 우선 설렙니다.
외국 여행도 아니고 국내 여행이지만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릴까요?
큰 딸은 제주도여행으로 날 초대하고
작은 딸은 강릉으로 날 부르니
딸 둘에 아들 하나인 나는
금메달감입니다.
이렇게 사는 게 만족스럽습니다.
사는 게 다 이런 것이지
뭐 별거 있나요.
만족이면 행복한 것이 지
행복의 다른 공식이 있나요.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기에
모처럼 큰 사위와 딸 가족들과
3박 4일 제주도로 즐거운 여행을
떠납니다.
사위 회사에서 숙소제공
제주여행 추천권을 운 좋게 뽑혀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식구의 일원이 되어
여행을 떠나니 어이 아니 기쁘랴.
제주하면 옛날에 한라산 등반은 물론
3-4군데 올 레 길을 걷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외 돌 개에서 시작하여
법환 포구로 내려오는
올 레 길 7코스가 생각나며
모슬포 수협에서 대 방어 공매 시
이를 사서 회를 떠 며칠간
친구와 함께 먹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의 한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되어
몇 년이 흘렀습니다.
좋은 기억 속에 언짢은 기억도
묻어나오는 구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새록새록 납니다.
친구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났지만 붉게 타오르고
사라지는 일이 없구나.
제주공항에 내리니
아직도 한라산 정상은
잔설이 희끗희끗 흰 수염을 휘날려도 땅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봄을 숨겨놓은듯 따듯한 봄기운이
돋아 나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내리니 와싱톤 야자수가
우리를 반기고 가는 길 군데군데
유체 꽃도 보입니다.
마치 아열대인 남국에 온 느낌입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봄의 화려한 빛깔이
나 여기 있소 하소. 하고
고개를 내밀 것만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주로 옛날에 안 가본 곳 위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첫 번에 마주 친 곳은 70년 된
편백나무와 동백 숲으로 이루어진
비밀의 숲으로 향했습니다.
빽빽이 들어 찬 편백나무가
해를 가리여 한 낮에도 어둑어둑
했습니다.
다음으로 Eco Land
호수 가를 걷다보니
갈대가 새 하얀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반깁니다.
가끔가다 그곳을 운행하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들립니다.
모는 것이 자연의 풍요로움으로
민 낮을 대합니다.
자연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든
아름답고 좋은 곳입니다.
제주는 천혜의 땅이며
기름진 옥토라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 제주는 바람도 많이 불며
오름도 많습니다.
제주에 가면 흔히 가는
삼굼 부리는 빼고 성산 일출봉,
쇠소깍, 주상절리, 용두암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직도 안 가 본 선녀와 나무꾼,
일출랜드를 걸으니 남국의 정취는
물론 연인끼리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가 보는 곳으로는
동백 Forest와 동양에서 제일
크다는 Camellia Hill을 들렸습니다.
이 곳은 동백으로 뒤 덥인 곳입니다.
동백은 12월이나 1월이 제격이나
2월이 되어서 그런지 많이 졌습니다.
아쉽습니다.
사진 놀이터(Photo play ground)를 가 보셨나요.
사진 놀이터라는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제주가 옛날에 비하면 볼거리가
많아서 인지 많이 변했습니다.
한라 수목원을 둘러 나오니
약간 피로함을 느꼈으나
제주를 접수하고 온 느낌입니다.
아오오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놓고
먼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일직선인 긴 수평선과
잔잔한 바다에 내려앉은 햇살이
물결 위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니
어느 보석이 이 보다 더 반짝이며
빛나리오.
오후의 나른한 피로감이 행복을 안고 온 몸을 감싸고 있으니
어느 행복이 이 보다 더 행복 하리요.
주로 식사는 제주산 흑돼지로 하고
인터넷에서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 집을 이용했습니다.
이럭저럭 제주에서 3박 4일도
다 지났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집이란 아늑함이
또 다시 있습니다.
아무튼 좋았습니다.
제주 여행으로 할아버지에게
기쁨을 준 사위, 큰딸
사랑스러운 두 손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 합니다.
사람은 항상 감사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2022년 2월 27일
첫댓글 딸 둘
아들 하나 금 메달 이라 하지만
이론에 바탕을 아니면 경험 으로
어느것이 좋다고 할수없겠지만
자식농사는 부부 합작품으로 아들
두명 은 그대를 비교 하니
허 ㅡㅡ 허 합니다
아 ㅡㅡ 허 ㅡ허 해라
아직도 한파 날씨의 연속
입니다
내일부터는 조금씩 풀린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감염에 오늘도 주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행복한 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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