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 말에 병은 자랑하고 돈은 감추어라 하는 말이 있다.
50년 된 중이염이 또 재발하여 이비인후과에서 20일, 한의원에서 석달넘게 4개월이 지나도 도무지
낫지않아 우울하게 지내고 있었다.
살아가는 이야기 글에도 몇 번 언급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고충을 털어놓았다.
두달에 한번 하는 고딩동기회에서 동기 하나가 중이염수술 잘 하는 데가 어디메 무슨
이비인후과가 있는데,
예약하고 가야하는 병원이니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줬다.
50년 된 고질병이 2.3년에 한번씩 재발하여 항생제라는 항생제는 왠만큼 처방하였으니
이비인후과에서 다섯가지나 약을 바꾸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한의원 두곳을 전전하며 지연치유니 면역치료니 하며 숱하게 침도 맞고 뜸도 하면서 보를 도운다며
약제도 두어달 복용하였으나 말짱 도루묵인 상태에 있었다.
사람은 간절해야 이루어진다고, 시험 같은 것도 이 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되듯이 수술을 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있던 차였다.
누님도 중이염으로 수술하였지만 곧 재발하여 수술에 대해서 믿음이 없었는데,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하나도 수술하여 완치했다고 경험담을 들려주어 결심을 거의 하고 있던 참이었다.
부산 미남로타리 부근의 이 병원은 귀전문 이비인후과로 의사는 연세가 지긋한 원장님이었다.
어떤 균인지 감수성 검사를 하고 처방을 하겠으니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 했다.
일주일 후, 처방한 물약상태의 항생제를 귀안에 넣기 시작하였는데 딱 이틀만에 그렇게 줄기차게
나오던 진물이 그쳤다.
소발에 쥐잡듯이 이약 저약 항생제를 마구 처방하는 병원이 참 한심했다싶다.
약을 검색해보니 탄저균에 감수성인 있는 항생제였다. 그러니 통상적인 항생제가 들을리 없지.
근본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려고 수술날짜를 잡고 어제 수술했다.
빵구난 고막을 이식하여 떼우는 간단한 수술이다. 30분만에 끝내고 오후에 퇴원했다.
수술비는 15만원.
한의원에 갔다준 2백만원의 십분의 일도 아니다.
수술후 요양을 잘해야 빨리 아문다며 일주일간 출근도 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 해서 덕택에
대한민국에서 젤편한 휴식을 하고 있다.
10%정도는 재수술해야 한다는데 재발 성공해야 할텐데 그건 하늘에 맡길 수 밖에.
인간세계를 북두칠성이 관장하는데, 사람에게는 귓구멍 두 개, 콧구멍 두 개, 눈구멍 두 개,
입구멍 한 개로 모두 일곱개 칠성이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 항문과 생식기 구멍 모두 합하여
구성이 있다고 한다.
2년 전에는 임플란트를 세 개나 하며 먹고 말하는 입구멍을 리모델링했고,
이번에 듣는 귓구멍을 리모델링 했다.
아직 숨쉬는 코와 전립선이나 치질 같은 것은 없다만은 눈이 당췌 침침하다.
다음 차례는 눈인 것 같다.
눈만 예전처럼 되될릴 수 있으면 좋지만 그 때 되면 또다른 장기에서 내좀 살려주세요 할지
모르겠다.
현재는 당면 과제인 귀부터 해방되는 게 최고 바램이다.
부디, 칠성님 이 중생을 굽어 살펴주시길.
첫댓글 정말 고생 하셨네요.의사 잘 만나는게 얼마나 중요 한지 새삼 느낍니다.목숨도 의사 만나는것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의사 선생님들의 생각은 어떨지....하여간 재발 없게 잘 관리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게 인복인게지요.
이 카페에서 만나는 분 모두가 제 인복입니다
건강하세요
부디 재수술 하지 마시길......
그게 지상최대의 소원입니다. 복받으세요
삶의 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의사 잘 만나는 것도 복인것 같습니다
부디 수술 성공하시고 건강하셔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그게 복인것 맞습니다. 저도 지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오랜기간
근심과 염려가 많았겠습니다
치료가 확연히 표시 난다니 마음 가볍겠습니다
글 쓰시면서
활력이 되는 이곳이
새로운 치료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무료하거나 우울할 때 글쓰기가 좋더라구요
치매도 예방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나중에 읽어봐도 생경쓰럽고요
'화농성 만성 중이염'은 수술 아니면 안됩니다.
수술해도 재발 할 수 잇지요.
미국에서는 임플란트나 중이염 수술과 고막 성형수술이 50년전에 이루어 졋습니다.
이제사 우리나라는 수술 노하우나 좋은 약이 발전 돼 왓지만~
아직도 선진은 못 따라갑니다.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청록 허허허 그렇습니다. 재발할 때마다 일주일 정도 치료하면 나았는데 이번에는 심했어요
중이염은 ROTC에도 탈락하고 방위까지 하게되는 요물이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진정어린 충고를요.
워낭님~~수술한것이 재발하지않고,좋게 마무리되길 바람니다.
진인사대천명입니다.
며칠간 집안에 같혀있을까 합니다
저도 ᆢ 전년 년말하고 올해 큰수술을 두번이나
받고나니ᆞᆢ 인생이 달리 보이더이디ㅡ
세상뭐 별거라고ᆞᆢ 편하게 우스며 사는게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워도 슬퍼도
자주자주 방문하소서 ᆢ삶의방에ᆞᆢ
그랬었군요
잘 받들어 모실게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눈구멍 ~ㅎ
백내장 수술 하고 한달이 됬답니다
나이를 먹어가니 보링할곳이 하나씩 순서대로 손들고 나오네요~ㅎㅎ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곧 머지않아 안과신세도 져야겠습니다
나중에 정보공유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운명을 결정해버린 사진 한장 이라는 글 감명깊게 봤습니다
저도 그런 멋진 인생 리바운드 되는게 소원입니다.
앞으로 편달 부탁드립니디.
수고하셨습니다.
잘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한개병에는 10 여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단순 중이염이라면 수월한 치료 되겠지만 몸 전체 이상이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