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들을 되돌려보면 어릴 적 추억이야기들과 과거 기억을 더듬는 글들이 많아 가끔은 제가 과거에 너무 천착해있지 않나 생각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옛 기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상상과 공상을 더 즐겨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한없이 길게 뻗은 길을 달리며 제가 꿈꾸는 것들 중 굴러내리는 눈덩이처럼 꿀수록 더욱 커지는 꿈, 제가 꿈꾸며 미소 지을 수밖에 없는 그런 꿈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길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들 중에는 관광지나 유적지는 아니지만 혼자만 보기에 아까운 풍경들이 참 많습니다.
한참을 달려도 끝나지 않는, 쭉쭉 뻗어 올라간 소나무 숲과 그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 짙은 길..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달리듯 오르락내리락 수림으로 가득 찬 산을 타고 달리는 아칸사스 산길..
대평원에 오직 한길만 있고 그 길 끝 지평선에서 해가 솟는 풍경..
도시에서 멀고 주변에 조명이 별로 없는 황야의 쉼터에서 바라보는 밤하늘..
누구의 손도 닿지 않아 아무렇게나 자랐지만 같이 모여 한꺼번에 피어난 키 작은 해바라기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길..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목장들과 옛 시골 도시의 쇠락해져 가는 모습들..
이런 류의 길이나 풍경을 볼 때마다 공상이 일어나고 그 공상들은 곧 꿈이 되어 다가옵니다.
같이 보고 싶다...
이 풍경을 혼자 본다는 것은 죄에 가깝다...
공상은 여기에서 출발하고 '그렇다면 어떻게'로 발전합니다.
1. 미국을 동서남북중 다섯으로 가릅니다.
2. 매년 보름정도 휴가를 내고, 다섯 방향 중 하나를 골라 즐길 길을 선정합니다.
2. 관광지는 한두 군데만 정하고 주로 여유 있는 길 즐기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3. 일정을 공개하고 합류하실 분들은 일정 중 아무 때나 합류하게 합니다. 출발부터 같이 하셔도 되고 중간에 합류하셔도 되고.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합류하시고, 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사시는 곳 가까이에서 합류하시면 되겠고...
이쯤 상상하면 슬슬 꿈의 구체화로 넘어갑니다.
운전은 내 전문이니 내가 하면 되고..
차는 미니 버스나 벤을 빌리면 되고..
숙식은 모텔에서 하되 분위기 좋은 곳이면 길에서도 하고..
시골 전통맛집 찾아 미국정식도 먹어보고..
비용은 최소한, 효율적으로 잡아야 하고..
구체화하다 보면 걱정도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들을 덜 좋아하시면 어쩌지..
지치지 않게 일정을 잘 짜야할 텐데..
혹 편찮은 분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물이 맞을까..
혼자 웃었다가 찡그렸다가, 흐뭇해하다가 걱정도 하면서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에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런 공상과 옅은 꿈을 자꾸 꾸면서 다니다 보니 꿈은 점점 짙어지고 한두해 시간이 얹히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떠신가요?
언젠가 제가 꿈이 현실이 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말씀드리면, 은하철도 999는 아니지만 마음자리 꿈버스에 탑승하실 마음들은 조금 생기시는지요?
첫댓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가 사는곳 역시 가도가도 끝없는 광야가 펼쳐지는 곳이라
요즈음 자전거 타면서 느끼게 되지요
단지 바닷가 픙경이 없기에 어딸땐 아쉽기는 해요
늦게라도 괜찮은 직업 택하신듯 합니다
꿈도 가질수 있으니 한층 젊어지기도 할테고
이글 읽는 여러분들이 마음자리님을 많이 부러워 할것 같습니다 ~
제가 끝없이 열려있는 길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그렇지,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산 바다 강 계곡을 다같이 즐기기에는 한국이 제일이지요. ㅎㅎ
그래도 저처럼 그런 갈증이 있으신 분들이 금생에 그런 즐거움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다 싶어서 올렸습니다.
미국을 렌트카로 동서 횡단 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도 그 방식으로 광활한
땅의 진미를 맛 보시더군요.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마음 님의 꿈에
백 퍼센트 동참 합니다.
체력이 따라주는 한 공고 내시면 한걸음에
달려 가지요. ㅎ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듭시다.
건강하시고 즐겁게 일상 보내세요.
동유럽 국도 여행도 길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고 들었습니다.
꿈마차에 동승하신다니 계획 잘 잡아서 언젠가 꼭 공고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체력과 건강 잘 챙기세요~
흔히들 꿈꾼다고 사람들은 말하지요.
꿈이 있어 이 세상 살아내는 데는 지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음자리님의 꿈 버스는 그냥 꾸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로 가는 마음자리표 꿈 버스 이기에
탑승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과 긍정의 마인드, 착한 심성을 응원 합니다.
같은 풍경을 보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느끼고, 그 느낌을 서로 나누며 함께하는 여행. 함께 한 시간과 공간과 대화들이 각자의 기억에 의미있게 자리잡는 그런 길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꿈이 있는 한 행복의 문은 열려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요. ㅎㅎ 제 별명 중에 하나가 꿈돌이입니다.
꿈이 많을때 가장,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는것 같습니다.
하시는 일에 보람을 가지시고
꿈을 만드시고 많이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말에 또 콜로라도 다녀오는 2박3일 일정이 잡혔습니다.
꿈 다듬으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수립된 계획을 한걸음씩
수행해 나가다보면 ...
꿈은 이루어진다.
---- - ---'
마음자리님의 "꿈버스"
계획을 좀더 구체화 시켜 주셨으면...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 삼성전자의
미국공장이 지어진다지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텍사스의 달라스 휴스톤 거쳐 뉴올리언스
탬파 마이아미 키웨스트 들렀다가
마이아미에서 내려주시는 코스(또는
이와 유사한 코스)를 잡아서
동남부해안을 둘러볼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
하겠습니다.
마이애미에서는 크루즈타고 카리브해도
둘러보고....
허리케인 시즌을 피해서 일정이
잡혀 진다면 더 더욱 좋겠고....
@부밍런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이 생기는 곳이 오스틴 동북쪽 테일러 시인데 요즘 그 주변으로 자주 지나다닙니다.
남부쪽으로 길을 잡을 때 말씀하신 그런 코스를 염두에 두고 계획 을 잡아 보지요.
휴스턴에서 뉴올리언스 가는 길에 악어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는 휴게소도 있습니다. ㅎ
안녕하세요 마음자리님.
아둔한 제가 보기에는
비싸게 팔 수있는 꿈 같습니다.ㅡㅋ
훌륭한 상상력 가슴에 두지 마시고
마음껏 펼치십시요.
친구들을 위해서도 좋고
프로 여행객들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꿈을 팔면 효과가 떨어진답니다. ㅎㅎ.
그럴 생각입니다.
친구들도 부르고,
살며 신세진 분들도 부르고...
일상을
꿈꾸는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그 삶이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모쪼록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꿈 꿀수 있는 일상이 고맙고 행복합니다.
저도 미리 마음자리님의 꿈버스 신청합니다.
언제 예약할 수 있어요?
별이 바구니에 담기면
꼭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머지않아 꿈이 현실이 될 겁니다.
구봉님도 꼭 꿈마차 탑승하세요~
꿈버스가 꿈찾아 달리는 버스가
되길 희망 합니다 .
티켓은 언제 구매하면 될까요?
LA의 여행사에서 대륙횡단 버스 여행 상품이 있습니다 .
저도 한번 가 볼까 계획은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잠시 접었었습니다 .
마음자리님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