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 하나를 보며 / 채종근
“사익 위한 배신, 인간관계 하루아침 배신”…한동훈에 연일 협공, 더욱 중요해진 1차 투표
위의 구절은 오늘 보이는 매일경제의 인터넷 뉴스 제목이다.
목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단연 1등으로 달리고 있는 한동훈을 다른 후보들이 견제하기에 급급하다. 혹은 다음 대선의 잠룡급 인물인 대구시장 홍준표나 경북지사인 이철우씨 같은 경우는 한동훈이 만나자고 해도 거절하고는, 그걸 백일하에 아주 잘한 일처럼 내세우고 있다.
한동훈의 입장이 묘하다.
대통령실부터 여러 대표 후보들까지 다 한동훈을 비난한다.
"20년 지기 대통령을 배신하다니"
"당대표나 혹은 다음 대선에 나가자면 윤대통령과 맞서서는 안된다."
이런 저런 주장 중에서도 '배신자' 프레임이 단연 우세하다.
무엇이 배신인가.
윤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한다면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배신인가.
그렇다면 윤대통령 또한 문대통령의 배신자가 아닌가.
개인적인 이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때 '배신'이지, 국가나 국민을 위한 일에서 전임자와 행보를 달리할 때 그걸 배신이라 할 수 없다. 세종이 아버지 태종과 다른 정치를 하였다고 그게 배신인가. 좌전에서 유래한 말에 '大義滅親'이란 것이 있다. 대의를 위해서는 가족도 돌아보지 않을 수 있다. 하물며 다른 사람이랴. 다만 그런 행동이 배신이 되자면 '사익'일 때 가능한 말이다.
나는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사람들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시시종종의 꼬라지가 하도 가관이라서 일자 써보았다.
한동훈, 정정당당하게 해보시오. 당신 말대로 국가나 국민을 기준 삼는 정치를 해주시기 바라오.
첫댓글 하도 들이 없다보니 . 이런 똥내 잔동하는 글을 올리고..더럽고. 더럽도다..
어느분이던 격식을 갖추어 본인의 자유의사를 표현한 글을 올릴수 있습니다
보는이의 마음에 안든다고 생각이 틀리다고 쌍스럽게 올린이를 공격하는 댓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