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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청안스님과 배우 한석규 씨. SK텔레콤 스피드011 광고 중 캡쳐.
1990년대 후반 당대 최고 배우였던 한석규와 함께 CF에 등장해서 유명세를 떨친 예천 용문사 주지 벽담 청안대종사가 최근까지 용문사 중창불사와 지역포교에 헌신하다 7월23일 오전 5시50분에 원적에 들었다. 세수 87세, 법납 62세.
청안스님은 1998년 SK텔레콤 광고에 등장해 세간에 알려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2G폰이 유행하던 시절, 스님은 배우 한석규와 함께 대숲을 거니는 이동통신사 광고에 등장했다.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문구로 더 익숙한 이 광고에서 스님은 전남 담양 대숲길을 한석규와 함께 걸었던 게 전부지만,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탔다.
스님이 CF에 나오게 된 것은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월주스님의 추천 덕분이었다. 월주스님은 광고회사의 요청을 받고 청안스님을 적격자로 꼽았다고 한다. 출가해 선원에서 수행하다 마침 서울에서 도심포교당을 운영한 스님은 ‘이것도 포교려니’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CF 출현 후 뜻밖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스님은 번잡함을 피해 예천 용문사로 들어왔다. 1980년대 화재로 당우가 소실됐던 용문사에서 주석하며 포교와 불사에 매진했다.
환갑이 넘어 용문사 주지 소임을 맡아 중창불사를 이끌었던 스님은 당시 말사로서 드물게 성보박물관을 건립했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대장전과 윤장대를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목각탱화 등 300여 점의 성보문화재를 보존관리할 체계적인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2019년 대장전과 윤장대를 국보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님은 용문사를 전국 3대 지장도량으로서 면모를 되찾기 위한 불사를 이어갔으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강좌 등을 진행하며 포교에 일조했다.
수행과 포교, 불사에 매진해온 스님은 2023년 대종사 품수를 받았고, 7월23일 원적에 들었다.
2010년 용문사에서 만난 청안스님. 불교신문 자료사진.
첫댓글 극락왕생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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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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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스님 왕생극락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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