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토욜-일욜 마산번개 후기를 지금에야 올리게 된 것,
함께 했던 영남분들께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서울 무사히 도착하여 귀가 잘 하였으나,
자정 넘어 도착한 마산 노래방서 인사차 마이크잡고 말씀드렸다시피 편도선염이 재발하는 관계로 담날 바로 병원가 째고 피고름 짜내고 하느라 이제사 후기랍시고 몇자 올리게 되네요..
실은,
좀전에 장장 3페이지에 달하는 후기를 올리던 중 키보드 위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 날려버리고 허탈한 맘에 잠시 가을하늘을 보다가 다시, 이제 간단명료히 올리렵니다..
대희엄마님..
이 카페내의 몇몇 엄마들,
경주엠티때 첨 뵜던 닉이 참으로 아름다우신^^; 지니님,
또 그 열정이 부럽고 존경스런 지경자님,
그리고 또..
하여간 영남의 얼굴로 손색없는 대희 어머니, 현주언니의 첫인상은..
들장미소녀 캔디였슴다..그 발랄한 파마머리와 생기 가득 넘치는 얼굴과 초롱초롱한 눈빛, 둘째를 갖으신(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분이라기엔 너무나 소녀 같은 모습이라니..
정말이지 따뜻하게 반갑게 편안하게 맞아주신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희아빠,
아빠보단 오빠란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그 멋진 외모와 이 어린것들을 뛰어넘고도남는 체력(?),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대희, 너의 그 넘치는 씩씩함에 모두가 몸을 사렸다지..
벼리도 소슬이도 튼튼이마저 너의 주먹(?) 앞에 무릎을 꿇었다하여 내 잠시 긴장했건만, 그러나 첨부터 내겐 친절했던 너의 그 영특하고 똘똘하고 사람보는 안목이 있슴을 잊지않으마^^
이 '대희패밀리'는 정말 멋지고 예뻤습니다..
가족의 단란함을 주제로 한 오래된 동요 <곰세마리>가 절로 떠올랐다죠^^
당일 아침까지도 갈까말까 고민하던중,
아침부터 시작된 낮술에 취해 키미테도 붙이지 않고 저녁무렵 무작정 터미널로 뛰쳐가 내려가게된 마산..
3차인지 4차인지 노래방서 합석했다가 현주언니네서 짐 풀고 잠시 숨 돌리고 다시 감자탕집..
대체 몇십병의 하이트소주(맞나?)를 마신 것일까? 서울의 참이슬에 길들여진 나이기에 지방소주는 첨이기에 두려웠지만, 음..더 순한 듯한..
하여간 다시 현주언니네서 시작된 막차..
모두가 쓰러지고 사라지고, 장기전에 강한 저만이 홀로 남아 이 술을 다 마실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 그 자리에 그냥 쓰러져버리고..
일어나보니 다들 꾀죄죄한 모습으로 뒹굴뒹굴,
정말이지 너무나 친숙하고 편안한 내집 안방같은 모습들..
그러다 현주언니네서 아침에 꼭! 먹여주신다는 그 꽃게탕,
참으로 해장엔 더할나위없는 얼~큰한 국물..
그리고 다시 뒹굴뒹굴..
몇몇은 사라지고 남은 인원 챙겨 다시 집앞 냇가로(집앞에 냇가가 있다니, 거기다 물고기도 살아 헤엄치고 있다니)..
그야말로 서울서 온 벼리와 나에게만 생소한 풍경,
집앞 냇가서 고기를 잡아 그 자리서 튀김을 해먹는 그런, 영화속에서나 보았던 풍경..
벼리와 나만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방금 눈앞에서 잡아 배따고 튀겨진 물고기를 먹어도되나, 매우 심각히 고민했다는..
결국 한입 배어물었다 뱉어버린 서울촌년 나, 벼리는 용감히 한마리 다 먹었다는..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요..편안하게 오래된 친구집인양 놀다왔습니다..
술김에 바삐 가느라 언니 선물도 준비 못하고,
대신 대희동생, 부디 언니닮은 예쁜 공주이길 바라면서 담에 또 마산에 가게되면(어째 금새 또 가게 될 듯한 불길한..)공주선물 준비할게요~
노래방서 무슨 응원단장 같은 댄스를 보인 메멘토모리님,
몸 괜찮은지 어디 관절같은데 이상없는지, 그 춤보러 또 갈게~
샤랄라라유후님, 닉과 참 다른(?)모습, 이제 제대루 기억할게..
감자탕집서 살 많은 감자탕 집어 접시에 놓아주던 그 싹싹함, 고마웠어~
경주엠티 울조 조장 인연으로 또 동갑내기로 항시 친근한 마음이쓰다님,
그 호리호리한 몸매로 짐소쿠리 이구 대희 업구 또 알바 가야하는데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수고 많았어~
물난리 겪고 초췌할줄 알았는데 여전히 든든해보이던 크롬님,
오호라~ 알고보니 나만 몰랐다네요..그런..음.....
이제 피장파장 쌤쌤 입니다아~ 담에 회 먹으로 저 꼭! 갑니다아~
보자구 말만으로 끝나면 어쩌나 했는데 드뎌 보았네, 전경애인이다님,
영덕엘 가서 영덕게 한번 먹어야는데, 당신 서울 오기전에 시간이 되려나 몰라, 여하간 서울서 자주 보자구~
우리 영남의 댄싱퀸!! 마음이튼튼해졌어요님,
드뎌 욕심이와 닉을 헷갈려했던 오욕을 씻고 제대루 알아봤구나,
노래방서 너의 가무를 보고 잠시 쓰러졌다는, 반가웠어~
지끔까지 닉을 모르겠다는 전직 간호사셨다는 언니~,
언니 닉을 무진장 물어봤는데 결국 알아내지, 알아듣지 못했다는,
미안해요~ 막차에 불붙은 저와 술친구해줘 고마웠어요~
담엔 시작부터 제대루 한번 마셔보자구요~
여전히 아리따운 자태로 뒤늦게 등장한 소슬님,
근데 당신을 섹쉬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와의 관계는, 난 진정 몰랐네~
그 자태로 물고기튀김을 거침없이 먹던 모습이라니, 충격이었네~
그리고 우리의 서울 동지 정류장 동지 백수 동지 벼리님,
지금 부산에 있나? 포항에 있나?
어서어서 그 시원시원한 본래의 모습 챙겨서 정류장 오라구,
벼리없는 정류장은 너무 쓸쓸해~ 어여 씩씩해져 돌아와~
아, 방금 생각났네..역시 경주엠티때 같은조였던 역시 닉은 기억못하는,
가장 멀쩡하고 조용히 계시다 나 화장실로 가글하러 간 사이 사라진,
그 마른체구에 단발파마머리..닉이 생각날듯말듯, 담엔 빼기없슴다~
간단명료한 글을 언제쯤이면 올릴 수 있을련지,
아직 수련이 부족한 수인엄마..
어쨌거나 제 집도 제대로 못 찾아가는 길치 방향치인 제가,
그 멀고도 머언 마산까지 혼자 갈 수 있었던 것은,
같은(?)엄마로서 대희엄마님에 대한 궁금증과 또 지난 경주엠티때 봤던 영남분들에 대한 보고픔과 또 당일 마신 약간의 알콜기와 마산이란 동네에 바다가 있다는, 비록 이번엔 시간관계상 두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담에 꼭~, 여하간 이런게 우리 네멋과 네멋인들의 힘이겠지요..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이렇게 길 터놨으니 담부턴 옆동네 가듯 그리 쉬이 갈 수 있겠지요..
마음이쓰다 알바하는 고깃집도 함 가보구,
크롬님 사주는 회 먹으러 마산바닷가 함 가보구,
대희동생 내 바람대로 공주인지 것두 확인하러 가야하구,
구/복/수 오로바이 있다며? 나 내려가면 태워줄거지?
아~~ 다들 다시 꼬-옥!! 보자구요~~~~
(생각하니 그 냇가, 참으로 그립네..언니! 담엔 슬리퍼 갖구 갈게요~)
'가장 멀쩡하고 조용히 계시다...마른체구에 단발파마머리...'나 말하는건가???... 먼길 오셧는데 얼굴 잠깐 보고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집에서 당췌 이몸을 포기하지를 앉으셔서 말입니다..^^;(어찌나 전화가 오는지..) 편도선염 언능 나으시구요.. 좋은 컨디션을 함더 방문해 주신다면... ^^*~~
첫댓글 수인엄마 언니닷!! 갸갸갸.. 나 부산이에요.. 주말에 포항갈라꼬.. 언니 다시 합류하는거 어때요..ㅋ
그까? 오늘병원 가보구 내 또 핸폰 연락하께~ 포항 조오치~ 안그래도 가고싶었는데..
뭐.. 후기안쓰는사람도 많은데.. --; 멀리서 온다고 수고하시었소. 또, 올라간다고 수고했고, 후기쓴다고 수고했고, 병원간다고 고생했고... 암튼, 징징~대지 않게 쾌차바람. ^^*
후기..-ㅁ-;; 나.. 서울가서 사진과 함께..올리도록 하죠!
길다............. 암튼.. 잘 봤슴다.. 님 글을 읽으니.. 화면이 되어.. 눈앞에 펼쳐지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넘두 참 말많어 갸갸-_-;;줴길 부러워 디짐..
내가 아프지 말라고 해써 안해써? -_- 그라고 니는 운제 올라갔디노? 거~ 참....근데 나두 목이 아픈데...니~ 내 자는데 몰래 뽀뽀했제? ㅋㅋㅋㅋ (누가 보믄 연필깎기 들고 내려 오지않을까? ^^*)
언니.. 영남 잼있죠 ㅎㅎㅎ 포항서 또봐여..ㅎㅎ 근데 크롬오빠 회 안사주지싶은데 -_-
수인엄마야 고생했네 주말에 포항에서 보자 알아지.....
언냐..랑 얘기두 별루 못 하구 ㅡㅡ 또 아프니 큰일일쎄....ㅡㅡ;;얼른 얼른 회복해서~~달려야지~~ㅋㅋ//글쿠..울 내륙지방인들은 물고기튀김 다 먹을줄 아는데...ㅋㅋ 담에 설 감..봐요^^
미녀아줌마.ㅋㅋ 내려와요~할종일 아스카에 태워서 접대 확실하게 해주마~!! 나사실은 77년생이에요~
연필깍기..? 나 요즘에 배 깍아먹을라구..과도 가방에 넣고다니는데요..갈까요..^^~?
방원아~~~ 어림도 음따...과도 가지고는...참고자료로 "친구"를 보거라....그 칼로 내 배?... 헤헤~ (내용이 넘 이상해지는거...) 자슥~^^
'가장 멀쩡하고 조용히 계시다...마른체구에 단발파마머리...'나 말하는건가???... 먼길 오셧는데 얼굴 잠깐 보고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집에서 당췌 이몸을 포기하지를 앉으셔서 말입니다..^^;(어찌나 전화가 오는지..) 편도선염 언능 나으시구요.. 좋은 컨디션을 함더 방문해 주신다면... ^^*~~
ㅋㅋㅋㅋㅋ 배 깍아주러 간다니까..^^~*
수인아! 조금만 일직 만났어두...밤새 술마시며 100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터인데...내년까지 미뤄야하는구나..ㅠ.ㅠ 언니와 술은 못마시지만 마산에 오는건 언제든지 환영이다...자주 놀러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