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km 연장·1천215억원 투입, 2026년말 개통 예정… 서부-남부권 교통불편 개선 기대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위치도.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잇는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개설이 본격화됐다.
울산시는 울산역 역세권 주변 개발 가속화에 따른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의 부족한 가로망 확충을 위한 ‘삼동~KT X울산역 연결도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시는 서생, 온산, 온양, 청량, 웅촌 주민들이 KTX울산역을 이용하기 위해서 차량정체가 심한 신복로터리와 국도24호선을 거쳐야하는 등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삼동~KTX울산역간 도로가 연결되면 울산 남·동부권과 KTX울산역세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 개발이 촉진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삼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언양읍 구수리(KTX울산역)까지 연장 3.3km, 4차로로 개설된다. 사업비는 총 1천215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2026년말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이 도로는 울산하늘공원 인센티브사업으로 2003년 계획됐다. 1차 사업으로 청량IC에서 삼동 하잠리까지 도로연결이 완료됐고, 이후 2차 사업으로 삼동~KTX역세권 구간이 추진됐다.
그러나 2차 도로사업의 사업비 확보 부진과 함께 2020년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오며 사업추진이 늦춰졌다.
사업추진이 늦어지자 울산하늘공원 제2봉안시설을 신축해야 하는 울산시로서는 지역민들로부터 “우선 도로개설 약속을 지키라”는 민원을 받기도 했다.
시는 20년된 약속과 민원 해소를 위해 이 도로의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해 지난해 3월 예타에 통과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확정된 율리와 삼동을 잇는 도로가 개통됐고, 또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교통 수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보상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며 “울산의 부족한 동서 가로망 확충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지역 개발 촉진 등을 위해 2026년 말까지 도로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