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덕원농원) 24-16, 생신 선물

[김향(직원)]

백춘덕, 직장(덕원농원) 24-16, 생신 선물

오늘은 무슨 일인지 아저씨의 퇴근이 빨랐다.

오후 3시가 되기 전에 일찍이 귀가했다.

아저씨는 들고 있던 종이 가방을 열어 무언가를 꺼냈다.

“사모님이 생일이라꼬 주대요. 옷이랑 양말이네.”

“농원 사모님께서 아저씨 생신 선물로 주신 건가요?”

“생일에 못 와서 미안하다 카민서 주대요.”

“식사도 함께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네요. 인사드려야겠어요.”

“내가 고맙다 캤어요.”

“잘하셨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로 이렇게 일찍 마치셨어요?”

“아, 날이 너무 덥어서 일찍 가라카더라꼬요. 사장님은 사모님하고 읍내에 볼일 있다꼬 나오는 길에 집 앞에 내라주고 갔어요. 대신 내일은 새벽에 일하기로 했어요. 일찍 아침 챙겨 먹고 있으만 집으로 데리러 온다 카더라꼬요.”

아저씨와 이야기 나눈 뒤 사모님에게 연락했다.

생신 선물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

“우리가 시간이 안 돼서 아저씨 생신에 못 가서 오히려 미안하지요. 내일은 남하에 복숭아 작업이 있어서 일찍 출발하기로 했어요. 아저씨한테 5시쯤 모시러 갈 테니 그렇게 하시겠냐고 물었더만 일찍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새벽에 시원할 때 작업하고 더울 때는 좀 쉬었다가 오후에 택배 작업하기로 했어요.”

“안 그래도 아저씨께서 먼저 말씀하시네요. 사모님, 날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김향

해마다 돌아오는 아저씨 생신을 잊지 않고 챙기는 사장님과 사모님의 마음이 고맙고 그런 마음 잘 알고 감사 인사하는 백춘덕 씨도 고맙습니다. 이런 일을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우석

생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한 달이나마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아저씨 생신 알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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