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그것은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에 대한 복수다.
주님의 말씀이다.
25 온 세상을 무너뜨리는 파괴자 산아
내가 너에게 맞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 팔을 네 위에 펼쳐
너를 바위에서 굴려 내리고
너를 불에 탄 산으로 만들리라.
26 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 얻지 못하리니
네가 영원히 폐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7 그 땅에 깃발을 세우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팔을 불어라.
바빌론을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그를 칠 왕국들
곧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크나즈를 불러들여라.
그를 칠 사령관을 임명하고
날개를 곤두세운 메뚜기 떼 같은 군마를 몰고 와라.
28 그를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메디아 임금들과 그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
또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을 동원하여라.
29 땅이 흔들리고 뒤틀리니
바빌론을 치려는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계획이란 바빌론 땅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드는 것이다.
30 바빌론 용사들이 전투를 포기하고
요새에 들어않았다.
그들은 기력을 잃고 여자처럼 되어 버렸으며
바빌론 집들은 불타고 성문의 빚장들도 부서졌다.
31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이어 달리고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바빌론 임금에게
그의 도성이 끝에서 끝까지 점령되었다고 보고한다.
32 나루터들이 점거되고
갈대밭이 불에 탔으며
전사들은 겁에 질렸다.
33 만군의 주 이스라엘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 온다.
이제 곧 바빌론에 수확 때가 닥친다."
이스라엘
34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나를 잡아먹고
나를 무너뜨렸다.
그는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그가 용처럼 나를 삼켜
나를 진미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더니
다시 뱉어 냈다.
35 시온 주민들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당한 폭행과 파괴를 바빌론에게 되갚아 주소서."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흘린 피를 칼데아 주님들에게 되갚아 주소서."
3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송사를 들어주어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내가 바빌론으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말라 버리리라.
37 바빌론은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의 소굴이 되리라.
그곳은 인적 없는 곳이 되고
놀람 거리와 놀림감이 되리라."
바빌론
38 그들은 모두 사자들처럼 으르렁대고
새끼 사자들처럼 울부짖으리라.
39 그들이 더위에 지쳤을 때 내가 술상을 차려
그들이 기절할 때까지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0 내가 그들을 어린 양들처럼,
숫약과 숫염소들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리라.
41 어쩌다가 온 세상으 자랑거리던 세삭이
점령되고 점거되었는가?
어쩌다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바빌론이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42 바닷물이 바빌론으로 밀려오자
그곳은 그 요란한 파도에 잠기고 말았다.
43 그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다.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 땅,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44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징벌하여
그가 삼킨 것을 입에서 끄집어내리라.
민족들이 이제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의 성벽도 쓰러진다.
45 내 백성아, 바빌론에서 나와라.
저마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여라.
37 바빌론의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의 소굴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