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튜브 리뷰어 말처럼 한국 오컬트영화는 사바하 이전과 이후로 나뉠것이라고 한말이 정말 와닫습니다
한마디로 오컬트쪽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반할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오컬트영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곡성에 비하면 무게감이 좀 약한건 사실이지만 대중적으로는 곡성보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긴 쉽니다 감독의
전작인 검은사제들처럼 오컬트에 관심없는 일반인까지 즐길수있는 프랜차이즈형 대중 오컬트영화보단 좀더 무겁
습니다 사바하는 오컬트 장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면 반할수 밖에 없는 영화지만 오컬트를 검은사제들 수준으로
보는 사람들에겐 큰 재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곡성보단 호불호가 덜 갈리지만 약간 호불호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딱 들어맞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불교세계관의 오컬트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새로웠습니다
주제의식도 불교의 세계관답게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는 균형잡힌 결말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오컬트전문 감독이 나왓다는
게 나름 오컬트 매니아로써 정말 행복한 기분으로 극장문을 나왔습니다
첫댓글 근데 너무 두 종교를 비체계적으로 뒤섞어 놓아서 죽도 밥도 아닌 느낌도 있습니다.
저도 사바하 추천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감독이 차기작에서는 무속신앙을 한번 쎄게 풀어 봤으면해요. 검은사제들에서도 그럴고 사바하에서도 그렇고 살짝살짝 끼워 놓은 무속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 강하게 남더군요
잘만든 느낌은 들긴 하는데 지루했어요.
한쪽의 타락은 설명 잘 되는데, 딴 쪽의 각성은 참 밑도 끝도 없고 언젠지도 모르겠고, 뭔가 이전에 했다는 거는 걍 복선 놨습니다란 느낌밖에는 더 안들고..
꿍따리사바하 빠빠빠
신의 논리가 선과악의 이분법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절대선 - 미륵이자 가장 신에 가까운 인간이었던 존재도 욕심과 집착으로 타락하여 악이 되고, 절대악이라 하기엔 뭐하지만, 저주받고 일그러지게 태어났으나 선한 존재로 변할수도 있다? (영화에서 요게 개연성이 좀 약하긴 하죠) 즉, 영화 곡성처럼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과연 악인가? 를 관람하는 입장에서 판단하기 애매하게 편집을 했더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더군요. 마지막에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어요. 인물간 관계설정도 우연치고 너무 결정적인 부분도 있고.
그러나... 근래 꽤 볼만한 영화였다는 사실은 인정.
그리고, 전체적으로 곡성보다는 좀 소프트 하죠. 그리고... 영화 효과음향이... 죽여요. 영화보다 음향이 더 으시시했다는.
전 단순히 퇴마하는 영화, 검은사제들의 익스트림한 버젼을 기대했었습니다 ㅠㅠ
저도 괜찮게 봤습니다 불사의 몸이 되고자 했던 생미륵 타고나길 귀신으로 태어나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생미륵 억제제로써 역할을 부여받은 그것의 관계를 보면 결국 자연상태에서 그냥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일뿐이지 선과 악은 어디까지나 인간세상에서 적당히 상황에 따라 그어놓은 경계일뿐이라는 의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인간의 곡식을 탐내는 쥐가 악일까요? 그 쥐를 잡는 고양이는 악일까요? 애초에 곡식을 사유화한 인간은 악일까요? 그냥 모든게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자기 역할에 충실할뿐이죠
단 생미륵 억제제에 너무 억지로 이것저것 같다 붙인게 문제죠.
악마속성에 예수속성에 미륵에 야차에... 지랄발광은 잘 떨다가 때가 되고 옷을 전달받아 눈을 뜬것 같으면서도, 보면은 예전부터 원격 자장가의 권능을 가졌고. 가까운 이들은 파멸하고 있는데, 멀리 있는 영혼만 도와줬다? 걍 이것저것 같다붙이다 실패한 캐릭 같아요.
@삐삐앤뽕뽕 저도 전체적인 맥락은 괜찮았는데 말씀하신거 같은 디테일한 개연성(?)은 좀 아쉬운 느낌은 받았습니다 중간에 으응?? 스러운 느낌이 들었던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너무나 강추입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는 티가 팍팍팍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