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12, 대형 선반 완성
어머니 댁 선반을 완성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생각한 것보다 크기가 상당했다.
나무 조각 하나하나를 샌딩해서 색을 입히고 나사못을 박아 조립했다.
아래 칸을 작업하는 데만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은영 씨는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백지혜 선생님과 웃으며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은영 씨, 힘들면 조금 쉬었다 할까요?”
“아니요.”
“은영 씨, 더운데 우리 조금만 쉬었다 해요.”
“아니요.”
선생님이 휴식을 권할 때마다 은영 씨는 계속 작업을 원했다.
그런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 모를 일이다.
선생님은 문은영 씨의 태도가 대단하다고 했다.
“은영 씨, 오늘은 여기까지만 작업하고요, 나머지는 제가 마무리해둘 테니 다음 주에 어머니 댁 가실 때 찾아가시면 됩니다. 잘 말려서 작업실에 보관해둘게요. 문은영 씨가 몇 달 동안 정성껏 만드셨는데 어머니께서 마음에 들어 하시면 좋겠어요.”
“엄마, 주까요? 선물, 엄마 주께요.”
“선반 위에 얹을 적당한 바구니가 있으면 좋을 거예요. 선반과 색상을 맞추면 더 좋겠죠?”
며칠 뒤, 선생님은 완성된 선반 사진을 찍어 보냈다.
햇빛에 잘 마른 선반이 보기에도 꽤 쓸모 있을 것 같았다.
은영 씨는 선생님이 보내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어했다.
“이거, 뭐예요? 이거, 내가 했어요. 엄마, 주께요. 엄마!”
“은영 씨, 선반 찾으러 가기 전에 예쁜 바구니를 먼저 사야겠지요? 몇 개 살까요?”
“열 개!”
문은영 씨의 예쁜 마음이 어머니에게 그대로 전해지면 좋겠다.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김향
‘백지혜 선생님과 웃으며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도하는 선생님 덕이 크다고 생각해요. 어머니 생각하면 선반 만드는 손에 힘이 더 들어가겠죠. 어머니가 기뻐하겠어요. 문은영 씨의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임우석
‘내가!’ 문은영 씨 에너지의 근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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