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빠존자님이 중생의 신심을 고양하기 위해 신통력을 보이다..
한 번은 제쭌 밀라가 스승 앞에 갔을 때, 마르빠가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보여주었다. 자신의 몸을 여러 개로 만들기도 하고, 사대(지수화풍)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무지개로 나타나는가 하면 빛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다음 밀라에게 물었다. "보았느냐? 이것으로 확신이 서느냐?"
밀라가 대답했다. "보았습니다.스승님, 그리고 확신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명상을 하여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아, 바로 그것이다. 떠나고 싶으면 이제 가거라." 마르빠가 말했다.
그리하여 제쭌 밀라는 자신이 태어난 땅으로 돌아갔다.
후일 마르빠 고렉 등 몇 명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몇 사람도 스승이 헤바즈라, 차크라삼바라, 구흐야사마자, 금강해모 등 여러 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았다. 이런 일은 여러 번 일어났고 그들이 마르빠에게 물었다. "왜 이렇습니까?"
마르빠는 대답했다. "그게 원래 그런 것이다."
그들은 다시 물으며 간청했다. "부디 그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마르빠가 말했다. "이담에 대한 내 생기차제의 생생함과 너희들의 신성한 소견이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제쭌 마르빠의 침실이나 다른 곳에서 그를 보는 대신,어떤 이들은 눈부신 황금빛 상자를, 어떤 이들은 빙빙 도는 맑은 물을, 어떤 이들은 이글거리는 불길을, 어떤 이들은 무지개를 보았다. 어떤 이들은 전혀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어떤 이들은 빙빙도는 빛 등을 보았다. 이와 같이 스승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고, 그래서 그들이 여쭈었다. " 왜 이렇습니까?"
마르빠가 대답했다. "너희가 나에 관한 꿈을 꾸었다면, 누구와 이야기하겠느냐?"
"꿈속에서도 저희들은 당신께 여쭐 것입니다.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좋다. 5대원소로 된 나의 나디와 빈두, 그리고 쁘라나가 정밀해졌다. 내 존재는 그 안에 확고히 자리 잡았고, 너희들의 신성한 소견이 동시에 일어 나면서 그런 환영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 다음 마르빠는 이 노래를 불렀다.
안정된 나디 안에서 쁘라나가 움직이는데
그곳에 보리심이라는 말(馬)이 있어
등미等味의 채찍에 의해 내달린다네.
오고 감이 없는 광명이 질주한다네.
그래서 근기 높은 이들은 갖가지 것을 보게 되네.
이와 같이 마르빠는 노래했다.
"또한 나는 전생에 호랑이를 타고 밀림과 시다림을 어슬렁거리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제 의식 전이 행법을 통해 이 육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결코 죽음이 일어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거룩하신 나로빠님이 천상계의 웃디야나로 오라고 명하셨다. 왜냐면 그곳에 가면 중생들에게 더 큰 이로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곳으로 가야 한다."
마르빠는 손쉽게 과거와 미래를 알았고, 집 밖으로 나가거나 안으로 들어올 때는 계단이나 문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원하는 곳은 어디나 그냥 쉽게 들어갔다.
이와 같이 마르빠는 원소들을 통제하는 행법을 완벽하게 실현하여, 어떤 현상에도 방해받지 않았다. 그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징표들과 신통변화를 보인 후, 그의 제자 닥메니는 빛으로 화하여 마르빠 존자의 심장 속으로 융해되었다.
*마르빠존자님의 중생을 교화한 뒤 열반에 들다..
평생 동안 가르치고 오직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일한 후, 새의 해 말의 달 보름날,(1097년)산봉우리 위로 해가 떠오를 때,여든여덟 살의 마르빠는 몸에 병이 없고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다. 하늘에는 무지개가 나타나 있었고 갖가지 꽃들이 비 오듯 내렸다. 마음이 황홀해지는 온갖 음악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온갖 기분 좋은 향기가 감돌았다. 마르빠는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흘렸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눈을 감고 거듭 거듭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칠지작법(七指作法)을 향했다. 그 때 마르빠 고렉이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마르빠가 대답했다. "훌륭한 공양물들을 준비하라. 헤아릴 수 없는 다까와 다끼니들에게 둘러싸인 거룩하신 나로빠님이 약속하신 대로 나를 데려 가기 위해 오셨다. 이제 나는 그분의 시자로서 천상계로 가야 한다." 그런뒤 그는 계속 정(定)에 들었다. 마르빠 고렉과 다른 제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양물을 준비하여 올리는 동안, 전보다 꽃비가 더 많이 내리고 음악 소리도 더 많이 들렸다. 그리고 마르빠는 세상을 떠났다.
<예경문>
스승님과 천신, 다끼니님들께 귀의합니다.
전생의 수행과 서원, 열망이 적절한 때를 만나자
당신은 신명을 돌아보지 않고,
모든 중생의 이익을 위해 선의善意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신성한 재물과 순조로운 연(順緣)의 돛을 달고,
정진의 순풍을 받으며, 깊고 깊은 물을 건너 성스러운 땅
풀라하리 등지로 향해졌습니다.
눈부시게 찬연한 용들의 왕 나로빠와, 최고의 성취자들인
여러 성현들로부터,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을 모두 내려주는
성법聖法의 보배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이나 앞으로나 당신은 티베트와 남섬부주 사람들의
모든 가난을 없애고, 무루無漏의 덕을 세우실 것입니다.
자비롭고 덕 높으신 선장 마르빠님, 당신의 발 아래 절을 올립니다.
당신의 금강신은 피로함을 몰랐고,
인도의 성현들을 기쁘게 하시고 법제가가 되셨으며,
이 설산 첩첩한 땅에 불법의 승리 깃발을 꽂으셨습니다.
역경사 마르빠님이시여, 당신의 몸을 찬탄하여 절을 올립니다.
모든 승자들의 말씀의 감로
그 말과 의미를 당신은 남김없이 마시고 결실을 깨달으셨고
당신의 사자후는 삿된 견해와 소승을 조복받았습니다.
역경사 마르빠님이시여, 당신의 말씀을 찬탄하며 절을 올립니다.
당신은 모든 인식 대상의 본질과 외연을 아셨고,
자신보다 더 소중히 모든 중생을 자비롭게 보살피셨으며,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중생들의 마음 속 무명을 걷어내셨습니다.
역경사 마르빠님이시여, 당신의 마음을 찬탄하며 절을 올립니다.
당신의 몸은 남들을 이롭게 하는 무루의 법열로 가득하고,
당신의 말씀은 대승의 체험인 법의 바퀴를 굴리며,
당신의 마음은 다섯 가지 지혜를 구사하고 두 가지 이익을 완성하시니,
위대한 존재이신 역경사 제쭌 마르빠님이시여,
당신의 몸과 말씀과 마음을 찬탄하며 삼가 절을 올립니다.
승자들의 맏아들이신 최끼 로되님께,
억누를 수 없는 믿음으로 삼가 절을 올립니다.
밤낮으로 부단히 세 문門과 두 차제(단계)를 통해
저는 남들을 이롭게 하는 수행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작 없는 옛적부터 번뇌에 물들었던 저는
세 문으로 지은 악업을 뉘우치고 참회합니다.
성자이신 당신은 법을 위해 고난과 고행을 겪으셨습니다.
당신의 고귀한 행위에 온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저와 모든 중생이 성숙하여 해탈할 수 있도록,
교화될 수 있는 모든 이를 위해 법의 바퀴를 굴려 주십시오.
모든 중생잉 괴로움에서 벗어날 때까지,
저희들의 피난처 수호자이시여,
열반에 들지 마시고 곁에 계셔 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공덕을 회향합니다.
승자들과 그 아들들의 염원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위대한 존재이신 역경사 마르빠님이시여,
하늘같이 광대한 성취를 이루신 당신의 생애에서부터
경이로운 당신의 행적을 간략히 써내려 가려 함은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는 것이오니,
스승님들과 이담,다끼니들께서는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허락하셨다면
부디 당신들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무지한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최고의 승자들은 서로 상의한 끝에 그들의 사랑하는 아들, 보현보살마하살을 보내주셨다. 인도에서 태어나신 그분은 돔비 헤루까로 알려졌으며, 많은 중생을 복되게 하는 일들을 성취하셨다. 그 후 그분은 눈의 나라(티베트)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 다시 태어나셨다. 설국 티베트의 모든 중생의 영광을 위해 떠오르신 그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태양같이 빛나게 한 뛰어난 존재이셨다.
-짱 옌 헤루까(7세에 출가하여 20세에 밀교경전을 배웠다.티베트 남부 성산 짜리에서 홀로 오랬동안 수행했다.간체이 한 사원에서 3년을 지낸 뒤 여생을 방랑하면서 인습에 구애 받지 않는 고행자로 살아 '미친사람'이라는 뜻의 옌빠라는 칭호를 얻었다. 1488년에 '밀라레빠의 생애'와 '밀라레빠 십만송'을 저술하여 널리 유통시켰고 1054년 네팔 왕의 초청으로 카트만두로 가서 스와암부나트 불탑을 중건했다. 1505년 추왈 동굴에서 '마르빠의 생애'를 구술한 후, 1507년 레충폭 동굴에서 입적했다.)지음
첫댓글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_()_()_()_
신심나는 글..
덕분에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_()_.
감사합니다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잠시 머물면서 즐갑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