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누 VS. 손 소독제 VS. 물티슈… 세균 제거 효과 가장 좋은 것은?
알코올 손 소독제 살균 효과 '1위'… 항균 비누·물티슈, 큰 차이 없어
오염물질 있을 땐 손 씻기 권장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예방에는 손 위생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손 위생만 잘 지켜도 수인성(水因性)
감염병 약 70%를 예방한다는 보고도 있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손 위생용품은 항균 비누, 알코올 손 소독제, 일회용 위생 물티슈가 대표적이다.
이 중 세균 제거 효과가 가장 뛰어난 건 무엇일까?
최근 제주한라대학교 임상병리과와 제주대병원 신경과는 한국융합학회논문지에 손 세정 방법에 따른
세균 제거 효과를 연구,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대중적인 손 위생용품인 항균 비누, 알코올 손 소독제, 일회용 위생 물티슈를 비교했다.
참여자는 크게 세 집단으로 나눴다.
특정 위생용품을 사용한 뒤에는 1주일간 휴식기를 뒀고, 휴식기가 지나면 위생용품 종류를 바꿔 실험을 진행했다.
비누 사용 집단은 세계보건기구 지침에 따라 물과 비누를 이용해 30초간 손을 씻었고,
세정 후 물기는 종이타월로 완전 제거했다.
손 소독제 집단은 소독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손 전체 표면을 30초 이상 비비고 문질렀다.
물티슈 집단은 10초간 물티슈로 손을 닦고 완전 건조했다.
세균은 면봉도말법으로 총 89개 검체를 체취해 제거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살균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은 손 소독제였다(감소값 1.19log CFU/㎖). 손 씻기와 물티슈는
큰 차이 없이 감소했다(감소값 각각 0.45, 0.78).
연구팀은 "과거 연구를 봐도 비누 세정보다 알코올 손 소독제를 이용한 세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많다"며 "물티슈는 과거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같은 성분 첨가 논란이 있었고,
일회용품이라 환경오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위험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이 없을 때만
알코올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오염물질이 있으면 비누와 물을 사용해 씻길 권장한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헌 교수는 "병원균 종류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손을 세정해야 하는지
효과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지금처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더 효과가 좋은 방법을 구분하기보다,
비누든 손 소독제든 상관없이 손을 자주 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예방, 손 소독제 vs 물로 손 씻기… 승자는?
손 소독제 4분 문질러야 완전 제거
손 소독제에만 의지하기보다 수시로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는 게 바이러스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뿐 아니라
'손 소독제' 사용에 힘을 쏟는 사람이 많다.
이에 한 온라인 쇼핑몰의 손 소독제 매출이 전년 대비 70배 가까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제보다 '손 씻기'가 더 근본적인 예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는 게 최고의 방법이며, 그러지 못할 경우 손 소독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실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손 소독제 효과를 보고한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
교토대 연구팀은 10명에게 독감 바이러스에 오염된 점액을 손끝에 묻히게 한 후 손 소독제를 쓰게 했다.
이후 연구 참가자들은 2분간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문질렀지만 독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4분간 손을 문질렀더니 그제야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팀은 손 소독제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이 작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손 소독제를 간단히 사용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며
"더 좋은 방법은 30초 이상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미국의 대표적인 알코올 손 소독제 '퓨렐' 모회사에게
과대 광고에 대한 경고장을 보내기도 했다.
퓨렐이 자사 손 소독제가 '독감, 노로바이러스, 에볼라, 슈퍼박테리아를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한 데에 대한 조치다. FDA는 광고를 시정하지 않으면 추가 경고 없이 압수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박박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알코올 손 세정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손을 씻으라"며 "알코올이 70% 이상 함유된 손 세정제를 쓰면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말했다.
특히 손 씻기에 신경 써야 할 때는
▲음식 먹기 전후
▲음식 준비할 때
▲아픈 사람 간병할 때
▲베인 상처를 다룰 때
▲코 풀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다.
대중교통 손잡이나 휴대전화, 문고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 있어 이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
손 세균 제거 효과, 비누가 가장 탁월
손을 씻는 데 사용되는 위생용품 중 '비누'의 세균 제거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을 씻는 데 사용되는 위생용품 중 '비누'의 세균 제거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손 위생용품'의 종류별
세균 제거 효과를 조사해 비교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손 위생 지침을 토대로 고체비누, 액체비누, 손소독제, 접객업소용
물티슈 등 ‘손 위생용품’을 사용했을 때와 흐르는 물만을 사용해 손을 씻었을 때의
‘세균 평균감소율’을 측정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생용품별 균 감소율/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조사 결과, 세균평균감소율은 고체 및 액체비누가 96%로 가장 높았고,
손소독제 95%, 접객업소용 물티슈 91%, 흐르는 물 30초 91%, 흐르는 물 15초 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되도록 비누나 손소독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용품이 없을 경우에도 흐르는 물이나 물티슈로 30초 이상 손을 닦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 씻는 방법에 따라 세균 제거 효과가 크게 다른 만큼 세계보건기구(WHO)
손 위생 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 생각보다 어려워… 지켜야 할 6단계는?
사진설명=손을 씻을 땐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닦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각종 겨울철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가 되면서 '올바른 손씻기 방법'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감염병의 50~70%는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 2015년 실시된 손씻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은 41.1%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6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다른 편 손가락을 돌려주며 문지르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기 등 총 6단계의 손 씻기 방법이다.
이때 세균이 더 잘 분포하는 손톱 밑과 엄지손가락을 꼼꼼히 씻는 게 도움이 된다.
한편 손씻기는 외출 후에는 물론 외출 중에도 실천하는 게 좋다.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손에 있는 세균이 99% 제거된다.
첫댓글 생활정보 감사 합니다.
요즘엔 물티슈가 소독제와
포함되여 있어
잘~나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