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승가대학 1월27일 졸업식
전국의 승가대학이 잇따라 졸업식을 갖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공주 동학사승가대학이 지난 27일 졸업식을 가졌다.
동학사승가대학(학장 법성스님)은 지난 27일 강설전에서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 대전비구니청림회장 효경스님, 동학사승가대학동문회장 성본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동학사승가대학 47회 졸업식에서는 23명의 학인스님들이 졸업을 했으며, 도유스님이 교육원장상을 수상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강원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성찰하고 연구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꽃피우는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학사 주지 견성스님은 인사말에서 “전통과 수행자의 기상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동학사승가대학이 47번째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순간”이라며 “초심을 잃지 말고 무장무애하게 수행정진 잘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펼치는 수행자가 되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학사승가대학장 법성스님은 훈화에서 “냉철하면서도 매서운 호랑이의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매사에 서두르지 않는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며 “냉철하고 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정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