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체스. 뭔가 멋져 보이는. ^^;
프랑스에서 돌아댕길 때 마음에 드는 이쁜 체스판을 두개 봤었다.
하나는 체스 말이 크리스탈인 것.. 체스 판도 크리스탈이었나?
아무튼 졸라 비쌌다.
그리고 또 하나는, 체스 말이 전부 심슨즈의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는 것. 이것은 삼백프랑인가밖에 하지 않았지만 역시 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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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해서 체스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제가 먼저 배워서 아버지 가르쳐 드리고 같이 체스 두기로
했죠. 어제 체스가게에서 봐둔 금박을 두른 체스맨과 메이
플 빛깔의 체스판을 사기로 했거든요. 쇠뿔도 단김에 빼랬
다고 입문서도 한권 사서 읽고 있습니다. 어서 룰을 다 익
힌뒤 가볍게라도 시작해 보고 싶군요. 컴퓨터 체스게임으로
시작하는게 나을까요? 대학동창도 체스둔다고 들었는데 이
번 겨울에 만나면 한 수 배워야지.
무엇보다 아버지랑 같이 체스둘걸 생각하니 즐겁군요.
엄마랑은 쇼파에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동생과 함께 나가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아침, 저녁으로 아버지랑 엄마랑 아파트 주변 산책도 하고.
아! 할머니랑 데이트도 빼 놓을 수 없겠구나.
이모랑 숙모랑도 만나서 수다떨고.
한 달도 안 남았다!!!!!! 야!!!!! 신난다!!!!!!
막상 가면 매일 잔소리 듣는거 아닌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