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경로 : 구리시 아천동 우미내 - 고구려 대장간마을 - 대성암 - 아차산6보루(주능선) - 아차산 정상
- 용마산 정상 - 망우산방향 북릉 - 면목동,아치울갈림능선 - 관룡탑 - 구리 교문동 한다리마을
(산행거리 약 8km, 소요시간 약 5시간, 점심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일 정
10:50~11:00 천호역 5번출구 이마트 앞에서 1-4번 시내버스 탑승, 구리 우미내검문소 고구려대장간마을 하차
11:20 구리시 아천동 고구려대장간마을 주차장 뒷편에서 산행출발
12:10 대성암 도착, 휴식
12:30 아차산2보루 를 거쳐 주능선(아차산 6보루) 도착
13:00 아차산3보루 를 거쳐 아차산4보루(정상) 도착
13:35 용마산 정상 도착, 점심식사
14:35 용마산5보루 (헬기장)로 되돌아나와 망우산 방향으로 출발
15:05 용마산, 망우산 경계 갈림 능선 도착, 휴식
16:00 구리둘레길을 따라 관룡탑에 도착, 휴식후 한다리 마을로 하산
16:35 구리시 교문동 한다리마을 입구로 하산 완료
16:40~17:00 한다리마을 입구에서 23번 시내버스 탑승, 천호역 하차
● 사진과 후기
서울 광진구 광장동,구의동 및 중곡동 일대에 있는 아차산(峨嵯山·287m)은 예로부터 평강 공주와 온달장군의 사랑과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으로 해발 285m밖에 되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한강을 따라 돌아가는 시계(視界)가 사방팔방으로 트여있어 삼국시대부터 전략요충지로 알려져있다.
구리시 아치울에서는 해마다 온달장군 추모제가 열린다. (한국의산천에서)
1977년 아차산 부근에서 토지구획 작업을 하다 특이한 형태의 토기, 온돌 흔적과 석축, 화살촉 등 많은 무기류가 발견됐는데 집안(集安)지역에서 흔히 나오는 고구려 유물의 형태였지만 이 지역이 백제 땅이었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1998년 9월에 아차산에서 고구려 병사들이 쓰던 사발모양의 투구인 복발(覆鉢)과 고구려 토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시작됐고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등 인근 봉우리와 능선에서 16개의 고구려 보루(堡壘)가 확인됐다. 아차산에서 고구려 온달장군이 전사했다는 게 단순한 전설만이 아닌 사실(史實)로 신빙성을 얻게 됐다.
예전에는 용마산(龍馬山·348m)과 망우산(忘憂山·281m)까지 모두 아차산으로 불렀다. 세 산은 능선으로 연결되고 고구려 보루도 나란히 지니고 있다.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종주는 도상으로는 10㎞ 안쪽, 실제는 12㎞ 정도로 3~4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용마산은 조선시대 산 아래에 말 목장이 많아 그 같은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명 장군봉이라고도 하는데, 이곳 역시 중랑천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고구려의 보루가 여럿 발견됐다.
망우산은 망우리공동묘지로 유명하다. ‘망우리(忘憂里)’란 이름은 태조가 지금의 구리시 건원릉 자리에 자신의 묏자리를 정하고 돌아오다 이곳에서 ‘이제 시름을 잊겠다’(於斯吾憂忘矣)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문화일보에서)
아차산 산행은 서울에서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아차산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라 덜 혼잡한 구리시 쪽에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10시50분, 천호역 5번출구를 나와 이마트 앞에서 1-4번 시내버스를 타고 10분만에 구리 우미내검문소(고구려대장간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23번, 1119번 버스를 타도 되며 배차간격은 5~10분)
정류장 건너편에 아차산고구려고분군/고구려대장간마을 방향표지판이 보인다.
최근에 구리시에서 조성한 구리둘레길 표지판도 있다.
표지판을 따라 우미내마을로 들어간다.
나무를 자르면 금방 움이 돋을 정도로 식생 환경이 좋아 '움이 나'라는 말이 변음되어 우미내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산 안쪽으로 길게 자리한 마을의 지형이 마치 '소의 꼬리' 형국이어서 '牛尾(우미)'라는 마을이름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고구려대장간마을 입구가 보인다.
맥문동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구리시의 고구려유적 테마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MBC의 '태왕사신기', KBS의 '바람의 나라' '쾌도 홍길동' 등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밖에서 본 모습, 뒷편 골프연습장이 눈에 조금 거슬린다.
입장료 3,000원, 오늘의 목적이 아니기에 관람은 생략한다.
(클릭시 원본으로 확대)
주차장 쪽으로 건너간다.
구리둘레길 1코스 3지점이다. 다음 지점인 대성암까지 2.2km
큰바위얼굴은 태왕사신기 촬영 현장에 업무차 나왔던 시청 직원 한 분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주차장 뒷편 들머리로 들어간다.(11시20분)
아차산 보루는 20여개가 발견되었으며, 삼국시대 고구려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구리둘레길 표지를 따라가 보기로 한다.
큰바위얼굴을 보려면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그냥 직진한다.
계곡따라 직진한다.
암반지대를 지나
계곡을 벗어난다.
구레둘레길을 벗어나 암반쪽으로 오르니 한강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산중턱에 있는 아차산 노인정
소나무 쉼터에 도착해 땀을 식힌다. 오늘도 덥다. (11시50분)
쉼터에서의 조망
나무계단을 오른다.
오른쪽 대성암 방향으로
측면길을 돌아간다.
측면길 중간에서의 조망
대성암으로 오르는 계단
대성암이 축대 위에 지어져 있다.
12시10분, 대성암에 도착한다.
대성암 신도들이 무료로 나눠주는 차를 한잔 받아서 마시며 그늘에 앉아 쉰다.
대성암은 1300여년전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나,
이후 몇차례 소실된 후에 1996년에 재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성암 뒷편 암반지대를 올라간다.
암반위로 올라가면 한강변의 조망이 넓게 펼쳐진다.
한쪽엔 막걸리 장사가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른쪽 끝 작은 봉우리가 아차산 2보루(해발 276.2m)이다.
'출입금지'라고 써 놓고 줄까지 쳐 놨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넓은 길을 따라 주능선 방향으로 올라간다.
주능선에 있는 아차산6보루에 도착한다. (12시30분)
능선을 올라서자 반대편 서울시내 쪽이 넓게 조망된다.
전망데크도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다.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전망데크에서의 조망
주능선을 경계로 서울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로 나눠진다.
북서방향의 용마산
북쪽으로 능선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아차산3보루, 출입금지라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우회길에서는 구리방향의 조망이 트인다.
아차산3보루를 우회하여 주능선에 올라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철담장을 넘어 보루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참 말들을 안 듣는다.
아차산4보루에 도착한다.(1시) 여기가 아차산 정상(해발 285m)이다. 정상 표지는 없다.
용마산으로 가기 위해 북서쪽 계단을 내려간다.
아치울 갈림능선을 지나
암릉길을 따라 용마산으로 오른다.
용마산5보루, 헬기장에 도착한다.
여기서 용마산과 망우산 방향이 갈라진다.
남서쪽의 용마산에 들렀다가 북동쪽 망우산으로 가기로 한다.
용마산 정상까지 500m
지나온 아차산 능선
용마산 정상에 이르는 마지막 계단
1시35분, 용마산 정상(용마산3보루, 348m)에 도착한다.
서쪽방향으로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중랑천과 중랑구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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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면목동, 중곡동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용마산 정상부근에서 점심을 먹으며 쉬다가, 용마산5보루(헬기장)로 되돌아 나간다.
되돌아 온 용마산5보루에서 북쪽 망우산 방향으로 진행한다.(2시35분)
망우산 방향 길
또다른 헬기장을 지난다.
망우산 쪽으로 내려가는 343계단이 시작된다.
343계단, 통행량이 많다.
계단 중간의 동측 전망데크
계단 서측의 전망데크
이어지는 계단길
계단을 다 내려오면 용마산과 망우산이 나눠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3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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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능선따라 직진하면 망우산 정상, 왼쪽(서쪽)으로 내려가면 면목동 사가정공원,
오른쪽(동쪽)으로 구리 아치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북동방향 측면으로 구리둘레길이 이어진다.
망우산 동측사면을 돌아가는 구리둘레길을 따라 간다.
중간 갈림길에서 관룡탑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4시, 관룡탑에 도착한다.
관룡탑은 40여년전 어느 불교신도 부부가 이곳에 집을 짓고 살면서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산에서 나온 막돌을 그대로 쌓아올린 적석탑으로 방추형이다.
밑면이 11m, 높이가 13m정도 되며 탑 하단부에 감실을 마련하여 불.보살상을 봉안하고 있다.
여기서 길이 갈라진다. 계속 북쪽으로 진행하면 망우산 주능선에 합류하여 구리 교문사거리까지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가면 구리 교문동 한다리마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서 한다리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은 넓게 잘 다듬어져 있다.
4시20분, 마을에 내려선다.
등산로 입구
마을길을 따라 내려간다.
한다리 전원마을 지나고
두레교회 앞을 지나
마을입구 43번 국도에 도착한다. (4시35분)
4시40분, 한다리마을 입구에서 23번 시내버스를 타고 5시에 천호역에 도착한다.
♣ 구리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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