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장두석의 생명살림 원문보기 글쓴이: 솔방울
삼베ㆍ무명 옷 입고 '몸 독소 쏙~' |
의복이란 신발에서 머리까지를 이른다.
인간은 36.5℃의 체온을 유지해야 몸이 정상으로 유지된다.
체액은 Ph 7.2~7.4의 약알칼리성이 건강상태인데 체온이 그 밑으로 내려가면 지한(脂汗), 피부 혈관의 수축, 오한 등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며,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갈증을 일으켜 물을 공급케 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한다.
따라서 우리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했다.
전통 옷은 봄과 가을에는 따뜻함과 선선함에 알맞는 무명 같은 재료로 만든 옷을 입었고,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삼베나 모시, 갈포(칡)로 만든 옷을 해 입었다.
추운 겨울에는 명주나 솜으로 두꺼운 옷을 지어 입었다.
남녀의 옷차림도 신체구조에 맞게 여성은 음(陰)이므로
땅의 지기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펑퍼짐한 치마를 입었으며,
남자는 양(暘)이므로 상투를 틀어 하늘의 양기를 받게 하고,
그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바지에 대님을 매
체온을 맞추고 혈액 순환을 돕게 하였다.
몸의 기능을 보면 남성의 정자는 체온보다 4도 낮을 때 가장 활동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 조물주는 남성 생식기를 밖에 내놓아 더우면 늘어나 공기 접촉면을 넓혀 온도가 내려가게 하고, 추우면 오므라들어 몸에 가까워짐으로써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였다.
요즘 젊은이들의 옷은 꽉 조이는 청바지류가 대부분이다.
이러니 몸에 생식기가 밀착되어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정자활동이 둔해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젊은이들의 정자수가 반으로 줄어든 원인 중의 하나가 옷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 너무 두꺼운 옷은 피부가 공기와 만나는 것을 막아 버린다.
피부는 단순히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호흡, 흡수, 배설, 감각, 보호 작용 등 중요한 일을 한다그런데 이 같은 생활은 피부의 기능을 약화시켜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잃게 해 제 역할을 어렵게 한다.
피부가 약해지면 내장이 약해진다. 잘못된 옷 문화가 병을 부르는 것이다.
한복 바지는 겨울에 내복을 입지 않아도 따뜻하다.
넓은 품이 열을 갈무리하여 단열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여름 옷은 성근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통이 커
살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함을 느끼게 되어 있다.
또한 삼베와 무명은 몸에서 나오는 독소를 해독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여성들의 옷은 어떠한가. 여성은 음이므로 습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그래서 겉옷은 치마에 속옷은 밑이 터진 가리고쟁이를 입었다.
그러니 항상 공기가 통하여 생식기 계통의 질병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삼각팬티는 기본이고, 팬티스타킹에 거들, 기능성 속옷이라 하여
꼭 끼는 속옷에다가 꽉 조이는 바지를 입으니 어디로 산소가 공급되겠는가.
암은 '무산소증식세포'이다. 옷차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머리에 화공약품으로 염색을 하면 두뇌와 이목구비에 장애가 발생한다.
유방도 마찬가지이다.
옛날 어머니들은 젖가슴이 헐렁하게 생활했고 평균 5~6명의 자녀들에게
젖을 먹임으로써 항상 열려 있었다.
요즘 여성들은 자녀를 많이 낳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젖이라도 먹여야 하는데,
낳자마자 우유를 먹이고, 몸매가 망가진다며 젖을 꽉 동여매어 버린다.
그 결과 꽉 달라붙어 움직일 수 없고 산소가 들어가지 못하니 병이 나는 것이다.
옷은 또 품위를 나타낸다. 개개인의 품격을 보여주며 신분을 나타내는 방편이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도 평상복과 나들이옷을 구별해 왔다. 생각해 보라.
의관을 단정히 하고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겠는가.
학교도 한 때 자유를 구속한다 하여 교복을 자율화했다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복을 입게 하고 있다.
군인은 군인다운, 경찰은 경찰다운 복장으로써 본연의 품위를 지킬 수 있다.
의식으로서의 옷도 있다.
혼인이나 돌, 또는 회갑연의 길한 행사에는 생명력 있는 색상의 옷을 입었다.
혼인 예복의 경우 오색 중에서 청색, 적색, 황색 등 생명력이 있는 색깔이 선택되었다.
돌 때의 색동저고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서구 흉내를 내면서 신부는 흰색 웨딩드레스에 신랑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혼례를 치른다.
전통 정서로는 죽음의 의식 때나 입을 옷들이지 살아있는 자연의 색깔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검정색은 죽음을 상징한다.
한민족생활문화 연구회 이사장
http://cafe.daum.net/naturalecology/412k/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