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씻을수 없는 아픈 상처란게 어떤게 있을까...
아마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무언가를 잃었을때...
그땐 정말 내가슴이 뜯겨져 나가는 고통 그것이 가장 씻을수 없는 아픈 상처일까...
나에겐 그러한 경험이 없기에 아마도 그런 고통을 격은
그 사람의 아픔을 0.0000~~~1% 조차도 느낄수도 알수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레인 오버 미"의 찰리 파인 맨을 보며 약간이나마 알수가 있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과거의 나를 완전히 지우고 싶어하는 그러한 인간 "찰리 파인 맨"을 말이다.
마치 이터널 선샤인에서 과거의 기억을 지울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면
일말의 기다림없이 지워버리고야 말 "찰리 파인맨"
그는 과거 9.11 테러로 인해 금쪽과도 같은 셋딸과 누구보다 아름다운
로닌이라는 아내를 한번에 잃어버렸다.
로닌과 마지막 대화인지도 모른채 화를 내며 막 끊어 버린것이 그게 마지막이 될지 조차 모른
찰리 파인맨은 이 기억이 너무 후회 스럽고 자신의 행동을 너무 저주한 나머지
자신을 알고 조금이라도 기억을 하려하는 사람에게서 등을 돌린채 세상을 등지며
"Reign Over Me"를 항상 들으며 스쿠터를 탄채로 뉴욕의 밤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어느날 그의 상처를 아는 대학동창 "알렌 존슨"이 밤거리에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찰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과거의 자신을 잘 모를거라 생각하기에 알렌을 서스럼없이 받아 들이게 다니지만,
점점 알렌은 세상으로 부터 마음의 문을 닫은 찰리의 마음이 너무 깊게 병들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치유해주고자 한다.
자유분방하게 세상을 등진채 살아가는 찰리를 알고 어울리게 되면서 답답하게
FM 대로 바른 생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행동에서
벗어 나게 해준 찰리가 너무 고맙기도 했기에 그러한 이유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결국 알렌도 알게 된다..
어떠한 방법이든 그 사람이 재활의 의지를 갖게 해줄수는 있을지언정 결국
그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것을...
레인 오버 미의 가장 주목해야 될점은 아담샌들러의 재발견이다...
더 이상 아담샌들러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는 없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아파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해 항상 머리가 헝클어진채 멍한 얼굴로
다니는 찰리 파인맨... 찰리 파인맨이 곧 아담 샌들러였다..
억제되어있다 갑자기 폭발하는 연기의 감정폭이 이렇게 큰 배우인지는 정말 몰랐다.
정말 사람이 씻을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면 이렇게 될수 있겠구나 라는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아담샌들러를 보며 절로 감정이 이입되어 나도 모르게 멍한채 보고 있었다.
아담샌들러의 놀라운 연기와 돈치들과의 멋들어진 조화...
상처받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려주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레인 오버 미" 다...
첫댓글 샌들러를 보고 있으면 얼굴자체가 웃긴데~쩝쩝~~이 영화 함 봐야겠군~~~개봉을 했었는지??안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