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윤지영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2년 4월 7일~4월 13일
관람시간 : 10:00~18:00
장소 : 이공갤러리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윤지영 作 BREATHE1 162.2X112.1 Oil on canvas 2022
윤지영 作 BREATHE11 91.0X116.8 Oil on canvas 2021
시원始原으로의 여행
액자를 다시 걸었다. 손길이 닿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액자 속엔 숲이 있었다. 그 숲에서 평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후덕한 나무들의 모습들이 쭉쭉 뻗어 있는 보문산의 등산로를 걷다보면, 삶의 풍요로움과 행복함,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그곳은 어둠과 빛의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숲에는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새들의 날개짓, 구름과 별무리들, 사이사이 보이는 맑은 하늘이 있어 이들이 공기와 바람의 감각을 선사한다. 숲과의 만남은 우리를 잠과 무기력에서 깨우며 우리를 의지를 가진 존재, 의지를 실현하려는 존재로 바꾼다. 숲을 보면서 붓을 움직일 때마다 위로받으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순간을 느끼는 방법이며, 은폐된 세계의 얼굴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 그 재현 가능성을 의심한다. 그렇기때문에 외부공간에 가시화되는 자신의 형상을 감각적인 과정에 의존하여 커다란 환희와 안도감을 느낀다.
그림 그리기는 카타르시스의 궁극의 목표인 긍정의 에너지를 극대화 시키는 예술행위이며, 자신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림은 무엇보다 정서를 실어 나르는 매체이다. 그림 안에는 나와 상관적으로 드러나는 무수한 세계의 얼굴들의 무한한 입체적 총체이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공포, 평화와 갈등이 그것들이다.
나의 작업은 복합적인 감성이 중층으로 이루어진 세계와의 대자적 표현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 속 친근한 소재들은, 마음의 편안함과 위안의 표상이다. 서정적 모티브를 통한 자연에 대한 무의식과 추상적인 감정은 캔버스에 아련하게 나타난다. 또한 원경의 희미한 모노톤의 나무들을 통해 자아의 긍정과 현실의 초월됨이 반영된다. 숲 전경의 날아오를 듯한 자유로운 사물은 불협화음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나의 내면에서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 무의식의 부분은 유사하게 생각되거나 연상되는 다른 대상들로 현전現前되어 시각적 은유로 치환된다.
그림은 자신의 삶을 되새겨보고, 함께 공감하며, 자신의 세계를 미학적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림을 그리는 궁극적인 목적은 당대의 시대정신을 견인하며, 메마른 삶에 정신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마법의 언어를 모색한다. 현대인이 상실해버린 영적 감수성과 신화적 상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숲이라는 시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2022년 2월에... 윤지영
윤지영 作 BREATHE5 97.0X97.0 Oil on canvas 2022
윤지영 作 BREATHE6 97.0X97.0 Oil on canvas 2022
윤지영 Yun Ji Young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서양화전공) 석사과정
전시경력
2021 제19회 한국미술주역展(현대갤러리, 대전)
2021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송구영신 회화展(현대갤러리, 대전)
2021 충원展(이공갤러리, 대전)
2021 제11회 나래展 (갤러리M, 서울)
2021 국제미술교류회-대전에 세계의 색을 입히다.( 중구문화원, 대전)
2021 아트스페이스퀼리아 신진작가 발언전 (서울)
2020 충원展 (이공갤러리, 대전)
수상경력
2021 대전광역시미술대전특선 (대전시립미술관전시-대전)
2021 금강미술대전 입선 (고마특별전시관 전시-공주)
2021 보물미술대전 입선 (대전중구문화원 전시-대전)
2020 금강미술대전 특선 (고마특별전시관 전시-공주)
윤지영 作 BREATHE7 90.9X72.7 Oil on canvas 2021
윤지영 作 마음의 정원3 116.8X91.0 Oil on canvas 2021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