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5일 (토요일)
▣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코스]
대호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코뿔소바위~진흥왕순수비~사모바위~
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탐방지원센터 (약 9.0km/6시간)
서울 상경한다꼬 촌놈 3시반에 칼같이 일어나서 출발한다.
예전 그 비봉은 잘 있는지...
이렇게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좋은 것인지...
곤지암(이천쌀)휴게소 들렀다 들어간다.
멀긴 멀다.
서울의 공기가 뭐? 고급스럽다고 ...푸하하~
촌놈들의 장난끼 어린 멘트가 그저 우스울 뿐.
느긋하게 걷다보니 족두리봉 정상.
바람이 너무 세게 분다.
그래도 비 안오는게 어디고?
지금 대구는 비가 내린다던데... ㅎㅎ
비봉을 향해 다시 나아간다.
오르내리는 길도 좋고 바위산도 예뻐서 서울 사람들은 좋겠다며
부러워하며 걷는다.
제일 훌륭한 점은 접근성이다.
동네 가까운 곳에 뛰어난 명산들이 곳곳에 널려있잖은가~
서울 참 좋다. (단, 거기까지만...ㅎㅎ )
향로봉에서 점심 간단히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진흥왕순수비 보러 오른다. .
코뿔소바위 지나 가파른 바위능선 타고 좀만 까칠하게 오르면
갑자기 눈앞에 멋진 뷰(view)가 쫘아악~ 펼쳐진다
날도 좋고 캬아~ 끝내준다.
예전 기억엔 오르기 까칠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보니 너무도 순한 맛으로 바뀐것 같다.
이상하네? ㅎㅎ
사람들이 자꾸 오르내려서 바위가 길들어졌나.
사모바위 가는길에 김신조가 박정희 목딴다고 침투했던 동굴이 있다.
구경거리 빠주면 쓰나?
밑으로 기어서 들어가 보는데 하이구~ !
뒤에 시커먼 동굴안쪽. 사람이 있네.... 순간 미치듯 깜놀했다.
알고보니 모형물이다.ㅋㅋ
사모바위에서 인생샷 하나 건지고...ㅎㅎ
다들 사진찍는데 목숨을 건다. ㅋㅋ
찍어주는 분들에게 그저 고마워해야한다.
승가봉은 그저 수월하게 찍고, 마지막 문수봉 ~!
아, 돌아삔다.
문수봉 힘들다더니 진짜 빼이 쳤다.
쇠봉잡고 가파른 바위 오르는데. 바위도 미끄럽고 경사도 얼마나 가파른지
진짜 힘들고 빡세더라는...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찐하게 솟구치더라다.
그렇게 북한산 이리저리 둘러보고 마무리한다.
아, 노화가 겁난다.
생각말고 진짜 더 운동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