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는 길은 행복하다. 마치 다정한 친구를 만나듯 나는 여기를 드나든다.
여기 공간은 작은 공연 마당이다. 노래와 춤과 연극을 할 수 있으나 나는 왜 한 번도 못 보았을까?
자전거 쉼터.
꼬마들에게도 도서관은 정다운 곳이다.
도서관 휴무일 때 책 반납은 여기서.
도서관은 예쁜데 식당이 없고 휴게실만 있다. 시장기를 때우려면 과자 부수러기나 겨우 컵라면뿐. 용인의 작은 도서관에는 식당이 없다. 규모가 작아서 장사가 안 돼기에? 공간이 부족하여? 알아서 하라고?
자리를 배정 받으려면 여기.
도서관을 한 눈에 보는 안내도.
올라가면 서고가 있다.
천장은 아휴 높아라. 열효율 빵점짜리.
서가로 들어가는 문.
화장실은 깨끗하고
먹을 물은 있으나 종이컵이 없다.다른 날엔 꼭 차게 있더니만.
서고안의 잡지를 보는 곳.
왼쪽에서 직원이 근무를 한다.
서가에서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여기 있으면 늘 행복하다.
책 읽는 용인 시민을 포상하는 내용이 있다. 내가 이것을 보고서 독서 감상문에 수상을 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헤택을 달라는 요청을 했다. 고려하겠다는 도서관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잡지대 오른 쪽에 처인성 17집이 3권이 있다. 사람들이 손을 댄 흔적 없이 깨끗하다. 그 안에 있는 내 글 역시 다른 사람들이 쓴 글과 같이 시선 밖에 있다. 서운해 하지마. 남들을 지켜봐야 그들도 너를 지켜 본단다. 과연 그럴까. 내가 혼불 독후감을 썼다고 '혼불'을 보는 사람이 몇이나 돼랴. 그러니, 혼불독후감을 쓴 감정은 고독감. |
출처: 일파만파 원문보기 글쓴이: 일파 황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