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 focus.online)
독일 남부 보덴제, 도나우 강 지역은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다. 캠핑카에서, 혹은 자연 속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그러나 올해는 독일의 강이나 호수 등 물가 지역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약 최소가 늘고, 예약 기간보다 일찍 떠나는 여객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이리스비제(Iriswiese)의 한 캠핑장 관리자는 "현재 일반 성수기보다 손님이 50% 정도 적다. 모기로 인해 밤에 밖에서 지낼 수 없기 때문에 휴가객들은 대부분 하루나 이틀 후에 떠나버린다"라고 말한다. 호텔도 예년보다 숙박객 수가 약 20% 정도 줄었다고 한다.
오버 바이에른의 에스팅(Esting)에서는 강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의 주인이 아예 문을 닫을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주인 Dzinic씨는 "모기에 관한 문제라면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심각한 적은 없었다. 이제 손님이 거의 없다. 그래도 용기를 내 시도하는 몇몇 손님이 찾고 있을 뿐이다"고 언론에 말한다.
원래 물가에는 모기가 많지만 올해는 좀 상황이 특별하다. 오랫동안 많은 비가 내려 모기 개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오버라인 지역의 `모기 전염병 퇴치를 위한 단체´ 의 학술 책임자인 라이힐레(Dirk Reichle)씨 는 "35년이 넘도록 모기 전염병 퇴치 활동을 해왔지만 올해와 같은 해는 한 번도 경험헤 보지 못했다"고 한다.
간혹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이들이 있는데 올해는 강이나 호수, 특히 홍수가 났거나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모기 퇴치나 지역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