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 우두머리”라고 때리더니 이제와서 “함께 하자”···나경원에 손 내미는 친윤계
조미덥·문광호 기자입력 2023. 2. 6. 20:07수정 2023. 2. 6. 20:11 댓글12개
김기현 여론조사 안철수에 뒤지자
초선 9명 나경원 동작구 사무실 방문
나경원 “지금은 드릴 말씀 없다”
비윤계 “학폭 가해자 행태” “개그콘서트”
나경원 전 의원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방문을 받고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는 성명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 일부가 6일 나 전 의원을 찾아가 만났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비윤석열계에서는 나 전 의원을 때리다가 갑자기 손을 내미는 친윤계를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의 행태” “개그콘서트”라고 비판했다.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는 박 의원 외에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용·이인선·전봉민·정동만·최춘식 의원이다. 이들 중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8명은 지난달 중순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해임에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닌 것으로 안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했다”고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 의원 성명에 참여했다.
박성민 의원은 만남 후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전 원내)대표께서 나오셔서 여러 고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뵀다”며 “나 대표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에선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두 차례 걸쳐 나 전 의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등 나 전 의원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년 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후 나 전 의원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향하면서 친윤계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자 나 전 의원에게 손을 내미는 것으로 해석됐다.
나 전 의원은 이들과 만남 후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비윤계에선 이러한 친윤계의 움직임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김 후보가 나 전 의원 집을 찾아간 지난 4일 SNS에 “김 후보는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춰십시오.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같은날 김웅 의원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 ‘반윤의 우두머리’였는데 어찌 일주일 만에 20년 동고동락한 동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나 전 의원에 대한 태도 변화를 비꼬았다.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한 초선 의원 발로 나 전 의원이 “내가 어떻게 안철수와 함께 하겠냐”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이를 두고 SNS에 “개그콘서트의 부활”이라며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는 건 무슨 추태인가. 창피하지 않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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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나의 댓글
신동2시간전
자칭 보수라는것들은,DNA가그렇다~ 힘있는자가 누르면 찍~소리못하고 눈아래로 깐다, 그 증거가 왜넘들한테 부역하는자들이 대부분 그쪽이다, 이번 국짐당권싸움에서,당원들도마찬가지. 윤석열이가 찍어 누르면 그쪽으로간다 그게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
무척산2시간전
나경원 결국 또 굽히고 들어가 김기현 지지성명 내겠지 그릇이 그 정도밖에 되질 않아..
하늘색 풍선2시간전
김기현은 🐑아치 이고 나경원은 속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듯 윤석열 에게 팽 당하면서도 김기현이 상처난 마음에 소금 뿌리는 것도 모자라 강릉 까지~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네 이제는 스토킹 까지 하는 김기현 혹시라도 윤석열이 마음을 줄까해서 슬슬 간보는 나경원 둘 다 비호감 인건 확실함
wrecker2시간전
국짐당원이 되려면 뻔뻔해야 된다는 자격 조건이 있는가? 참 야비하고 더러운 자들이다. 친일파들이 그러했듯 수시로 태도가 바뀐다. 진심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자들이다.
백호랑이2시간전
저러니 국짐을 민주당이 이기기가 힘든거야. 저것들은 뭐 인간의 기본적 도리니 상식이니 이딴거 없거든...반 죽도록 패놓고 하는 소리봐라. 비 온뒤에 땅이 굳는단다.
야생화편지2시간전
매국노 윤견들이 ...앞장섰네 나라꼬라지봐라 입법행정 사법분리되어 있는나라 행정부가 국회를 좌지우지하려고 국힘당대표를 지침내리는데 비판한마디 못하고 간신배노릇하는 xx들 니들이 의원이야? 세금충이지
JTCher2시간전
이제와서 뻔뻔하게 낯짝을 내미냐!!!! 니들이 초선 맞아? 초선답게 줏대가 있어야지. 국짐은 이래서 안돼. OUT!!!!
크게 웃자2시간전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네요. 저런 사람들을 국민의 대변자라고 뽑아 놓았으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네요.
짜샤2시간전
어차피 뻔뻔한건 이미 알려졌고 떨어진 김연경 이미지나 제대로 사과해서 세워줘라 만난적도 없었고 꽃다발도 그 쪽에서 준비한거고 단순한 덕담수준의 응원해준거 뿐인데 완전 지지자로 만들어놨더만 한사람 골로 보내고 사과도 제대로 안하고
밑깨진항아리2시간전
안철수 아저씨한테 밀릴거 같으니까 ㅋㅋㅋ 재밌는 동네네 국짐당
영화2시간전
푸하하하 달면 삼키고 쓰면 밷는다 양심 좀 가지고 살자 이것덜아
ggaebi2시간전
집단린치 할때는 언제고 지들 불리하니까 안면몰수 석렬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