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은 시간 갑자기 칼국수가 먹고 싶다는
마눌님을 모시고 서울시내를 뒤졌으나 마땅치 않아서
가끔 청계천갈때 뒷골목에 있던 닭한마리 집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종로5가와 청계천사이의 뒷골목..닭칼국수집과 생선구이집이
몰려있습니다 저마다 방송탔다고 자랑들입니다
가장 손님이 북적거린 진옥화할매집
02-2275-9666입니다
옆집에서 여기가 별관이라고 가끔 손님을 빼앗아간다나 뭐라나? ㅎㅎ
식당 인테리어는 전혀 아니올씨다 입니다
닭한마리 15,000원 주문했습니다
1,2층인데 1층의 1/3정도 사진입니다.일요일 늦은 시간이네도 젊은 층이
참 많습니다.
시골 큰 대야에다 육수와 닭한마리 줍니다 ㅎㅎ
글쎄...저런 대야에다... 첨 봅니다
요즘 군대에서도 찾기 힘든 김치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고 끓이데요
저게 무슨 맛이 있을까하고 저와 마눌은 한심한 듯 쳐다봅니다
떡사리도 1개 넣어보라고 아주머니가 추천함다.
잉? 이건 또 뭐야? 시골 김장할 때 빨간 고추 갈아서 식초 간장 마늘 등으로 소스를
만들어 먹으라네요...
끓기 시작하자 양념이 악간 풀어지고..
닭도 익어갑니다
우선 떡을 한개 꺼내어
아까 문제의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맛? 글쎄요...
닭 꺼내어 조금 먹어보고...다 못먹겠습니다
칼국수 사리2인분 시켜서
팍팍 끓입니다
칼국수는 육수와 어울어져 시원하기도 하고...
먹을만 합니다
국수를 그 소스에 비벼 먹어보니 새로운 맛도 나옵니다..
옆테이블 손님에게 맛있어요? 하고 물어보니 이건 몇번 먹어보면 중독된다고 하네요..
손님 보면 모르겠냐고하면서....그러고 보니 모두 소주에다 맛있게들 먹더라구요...
저도 면이라면 다 좋아하는데..
바로 청계천으로 나오면 전태일열사의 동상이 있는 청계천 다리가 나옵니다
전태열 열사의 동상 앞에서 한참이나 서서 생각해봅니다..
이 동상을 철거하지 않을까 하고....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과 그 주변에 많은 세상이니까....
시절이 하도 하수상합니다...그래도 우리는 맛있는 것을 찾아야겠죠
먹어야 사니까...ㅎㅎㅎ
첫댓글 결국은 그쪽으로 가셔서 드셨군요
여기보다 진원조 집이 훨씬더 맛있습니다..
아! 그래요?
저도 진원조집 추천합니다.그동네 다돌아다녀봐도 부추주는 집들보단 국물 떠먹는 그릇주는 집이 최고더군요..
한수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