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충돌사고로 자전거를 아파트 비상구측에 세워 놓은지가 근 3년 돼간다.
뒷바퀴 타이어를 보니 바람이 빠져 움푹 내려 앉았다. 내년 봄에는 다리가 나아서
자전거라도 다시 타야할텐데 다시 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어릴 때 시골에서 국민학교 다닐 적에는 면사무소 급사가 자전거를 타고 학교사무실에
자주 다녔다. 그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자전거를 얼마나 타고 싶었던지....
배를 타면서 프랑스 도크에서 노르웨이 VLCC(26만톤 유조선)를 인수하러 갔다가
시내에 나가서 푸조 자전거를 한대 사서 대양을 항해할 때 선상 갑판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자전거전용 도로가 있어서 출퇴근시에도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해문관들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자전거 도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차도를 함께 썼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최근에서야 각지자체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오늘 지하철역 구내를 걸어면서 보니 출입구 계단을 보니 계단옆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고 벽면에 자전거길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나는 자전거를 몇년간 타면서도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타 본 경험이 없기에 먼 거리를 갈 때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타는 것은 알았지만 계단에 지전거길이 마련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타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줄로만 알았다.출퇴근시 복잡할 때 자전거를 휴태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여간 강심장이 아니면 어렵겠다는 생각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