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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과 클래식의 조합이라니 정말 생각만으로도
설레여지고 행복해지는 조합이라는 생각에
나는 벌써부터 예매를 마치고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으로 향했다.
라푼젤..디즈니 만화영화중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중의 하나이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존 딕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다니,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가장 좋은것을 전해주고픈 마음이라는것이 느껴지니...
공연의 따뜻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
명작동화 라푼젤이라는 스토리가 있어 아이에게도 클래식이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전해지게 된 명작동화 클래식 음악회...라푼젤. ^^
클래식과 라푼젤의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해하였는데,
기대하였던것보다 훨씬 더 재미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회겸 영화같은 기분이 드는
멋진 공연이었다. ^^
무대를 마주볼때 무대의 오른쪽 한편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오보에, 피아노의
연주자들이 자리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준다.
마치 씨디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것처럼 정교하고 아름답고 완벽한 멜로디~~
그리고 무대의 왼쪽에는 의자가 마련되어있어 나레이터가 나와 라푼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무대중앙엔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라푼젤의 동화책에 나오는것처럼
정지화면의 그림이 조금씩 바뀌면서 음악과 나레이션과 함께 영상을 보는것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것은 빠르게 진행되는 영화나 티비속의 장면장면처럼
아이들의 뇌가 생각할 틈없이 전개되는것이 아니라...
느리게 느리게...마치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것처럼 천천히 진행을 하여,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준다는 점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 빠른 영상매체에 길들여져서
점점 생각할 수 없는 아이들이 되며 창의력도 그만큼 떨어진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런면에서 이렇게 느리게 느리게 가는 음악공연 한편이
얼마나 소중하고 매력적인지...절로 실감하고 온 시간이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아름다운 음악들~~~
아이들이 클래식을 오랜 시간동안 집중하여 보기란 실로 어려운데...
나레이션과 그림영상을 통해 클래식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으며,
현장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울림과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느낌이란
실로 잔잔한 파장과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었다.
엄마들의 마음이 모두 나와 똑같은것이겠지?
이런 잔잔한 감동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싶은 많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객석을 꽉 채워줘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정말 100%만족에 200%이상 만족스러웠고 기대?던것보다 훨씬 좋았던
라푼젤~~~ 어린아이들에게 클래식 공연을 재미나게 보여주고싶은 이들이라면,
공연이 막을 내리기전에 얼른 나루아트센터를 찾아야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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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과 함께 하는 나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