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산양스포츠파크 메인구장/글 박준서 기자, 사진 정윤경 기자]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오늘(14일) 오후 4시 15분 산양스포츠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 대구대학교와의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신연호(체교83)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며 승리를 조준했다. 공격진에는 신입생인 김범환(체교25)과 지난 시즌 주로 수비수로 출전한 송준휘(체교23)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는 동재민과 박찬이(체교23)가 호흡을 맞췄으며 주장 완장은 동재민이 차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고려대는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볼을 받은 박찬이가 골문 앞에 있는 강찬솔(체교24)에게 컷백을 시도했다. 그 공이 김전태수(체교24)에게 연결되며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21분, 한 차례 위협이 있었으나 김동건(대구대25)의 슈팅을 편비장(체교24)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고려대는 공격수로 출전한 송준휘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 나갔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강찬솔이 송준휘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헤더 슈팅을 기록했다. 스코어 0-0.
송준휘를 활용한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30분, 양지섭(체교23)이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김범환을 향해 패스했고 김범환의 컷백을 송준휘가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전반 32분, 비슷한 패턴의 공격이 한 번 더 나왔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볼을 받은 양지섭이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김범환에게 패스했다. 김범환이 컷백을 시도하며 송준휘가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지는 장면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대구대를 몰아붙였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스코어 0-0.
전반부터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고려대에서 마침내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7분, 박찬이로부터 시작된 좋은 전개로 본격적인 후반의 시작을 알린 고려대는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지섭이 올린 크로스를 강찬솔이 헤딩으로 따냈고 그대로 송준휘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경합 상황에서 빠져나온 세컨볼을 받은 송준휘가 문전 앞에 있는 김전태수에게 올렸고 김전태수가 원터치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 2-0
고려대의 득점 이후 대구대는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18분, 오른쪽 측면으로부터 넘어온 공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동건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양지섭의 멋진 돌파 이후 김범환이 마무리했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후반 76분,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양지섭이 올린 크로스를 강찬솔이 유효슈팅으로 만들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히고 만다. 이어지는 대구대의 공격들을 계속해서 막아내며 승리를 기록한다. 스코어 2-1.
고려대의 춘계연맹전에서의 여정을 알리는 첫 경기이기에 더욱 값진 오늘의 승리였다. 고려대 축구부의 다음 경기는 2월 18일 오후 4시 15분 대구대학교와의 조별예선 2차전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려대의 앞으로의 여정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