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지계의 라흐마니노프로 비유될 만큼 로맨틱한 감수성을 표출하는 멕시코 출신의 [Ernesto Cortazar(어네스트 코타쟈르)]는 1940년 멕시코의 유명한 음악가 집안 태생으로 18세부터 작곡가로 활동하며 전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연주활동을 벌이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다.
을숙도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섬 새가 많이 살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에서 을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을숙도의 면적은 0.08㎢이고, 낙동강 하구로 향하여 길게 뻗어 있는 을숙도는
중앙부가 넓고 북단과 남단부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다.
Alexander Kremer (알렉산더 크레머, 1958- )
겨울 나그네 - 김현승
내 이름에 딸린 것들
고향에다 아쉽게 버려두고
바람에 밀리던 플라타나스
무거운 잎사귀 되어 겨울길을 떠나리라
구두에 진흙덩이 묻고
담쟁이 마른 줄기 저녁 바람에 스칠 때
불을 켜는 마을들은
빵을 굽는 난로같이 안으로 안으로 다스우리라
그곳을 떠나 이름 모를 언덕에 오르면
나무들과 함께 머리 들고 나란히 서서
더 멀리 가는 길을 우리는 바라보리라
재잘거리지 않고
누구와 친하지도 않고
언어는 그다지 쓸데없어
겨울옷 속에서 비만하여 가리라
눈 속에 깊이 묻힌 지난 해의 낙엽들같이
낯설고 친절한 처음보는 땅들에서
미신에 가까운 생각들에 잠기면
겨우내 다스운 호올로에 파묻히리라
얼음장 깨지는 어느 항구에서
해동의 기적소리 기적(奇蹟)처럼 울려와
땅속의 짐승들 울먹이고
먼 곳에 깊이 든 잠 누군가 흔들어 깨울 때까지
*김현승 (金顯承, 1913-1975)
첫댓글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함니다 ^^
좋은 나날 되십시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