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 14일까지 상록수근처에서 일자리 찾으려고 시가지로 돌아도 다녀봣고
벼룩시장도 열심히 봣지만 외국인고용한다는 글은 그림자도 없었다.
15일 일요일 안산에 중국인 집결근거지고 또 일자리 많다는 소식 듣고
지하철 이용해서 안산으로 향햇다.
지하철에서 나와보니 완전.... 외국인들로 거리를 메우고 다닌다. 못보던 애들 많다.
지하도로건너편 원곡동에 접어드니 인력회사와 직업소개소 보인다.
그나 두집 들어가보니 텅빈 자리에 직원한명만 앉아서 mp3 듣고 잇다.
아무리 첨와도 어떠 상황인지 때뜸 파악간다. 이렇게 찾아선 몸만 피곤 하고 헛탕 치기 쉽다.
파악 들어가야긋다. 남의 동네 와서 그 동네 알려면 우선 그 동네 토배기들과 물어봐야 모나
젤 빠른것 아닌가..근데 여긴 고향아니라서 어케 나같은 사람 대해줄지도 잘 모르고 또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기도 글쿠..그래도 우선 중국사람 찾는게 젤 빠를것 같다.
왜냐 하면 그 사람들이 첨에 올땐 나와 같은 처지일것 아닌가....
목표는 중국인이 꾸린 식품점....말 걸기도 쉽고 여러가지로 유리할것 같다.
식당같은곳은 영업중이면 손님도 잇을거구 또 한사람 아니라 여럿이여서
각자가 제 좋은 소리 죄치면 나만 어리버리딘다.
중국식품점이여 많아봐야 두명정도고 또 손님이 항상 잇는것 아니니깐....
들어가보니 여자분 혼자 계시는데 메신저로 중국과 챗중이엿다.
면바로 라이타 없는 김에 라이타 하나 달라고 하고선 직방배기 들이댓다.
중국심양에서 오신분인데 같은 동북삼성이라고 열라 잘 대해준다.
라이타 값도 안받고 얼굴에 함박꽃같은 웃음 가득 띄우고 종알종알거리면서
노트에 지도까지 그려주면서 어느집 인력회사가 일 많고 봉급 잘 지불해주고
어느 소개소는 사장이 돈 귀신이라는둥...ㅎㅎ
던분에 모 걍 안산원곡동일대는 대충 파악 들어갓다.
오늘은 이만하면 수확이 크고 또 일요일이라 더 버텨바도 별 볼일 없다.
"쎄쎄~이....따제" 인사야 까뜻하게...다시 상록수로 향햇다.
낼은 나하테 어떤 희망이...올른지...쿠쿠
5월 16일 아침 일찍 가라고 하던 식품가게 주인 말씀 생각나서 6시전에 안산으로 향햇다.
인력회사 앞에 도착해보니 벌서 사람들 따닥따닥...좀 잇다 사장님이 오셔서 누구누구 저기로..
누구누구는 여기로...누구누구는 앞으로....누구누구는 뒤로...13분쯤 사이에 그많던 사람들
다 뿔뿔히 헤여지고 10명정도만 남앗다. 첨보는 얼굴인것 알리는지 언제 왓으면 외국인등록증
잇냐고 물어본다.그때 신청 상태고 25일쯤 나온다고 말씀드렷더니...
한국어 잘하네 하고 하신다. ㅋㅋ 첨으로 와서 듣는 말이다.
근데 후에 알고보니 한족분들만 많이 접촉하시고 조선족 적게 접촉하셧나본다.
글구 통역가능한가고 하시면서 컴까지 가능하면 좋은 자리 소개해줄거니깐 저녘 7시에 오란다.
여튼 지금은 인력 다 파견하고 나니 자리도 없고 또 저녘의 좋은 자리에 희망걸고 인력회사서 나왓다. 집에 돌아가도 혼자고 또 저녘에 다시와야 하니 걍 여기서 돌아다니면 길이나 익히는게 좋을것 같다. 2005년 5월 그때 불법자들자진 귀국땜에 여긴 세집이 억수로 많앗다.
모두 월세준다는 전화번호와 가격대로 집안에 일상용품까지 적혀잇다.
이론...상록수보다 고렙이네...상록수 집엔 머리털박에 없는데 여긴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가스렌즈까지 모두 완비...아놔....여기다 근거지 잡아야긋다.
일상생활 먹는것부터 구입하기 쉽다. 먹는 생각하니 아침도 안먹고온거라 배 좀 고프다.
주머니 둘처보니 남은건 3천언...다시 이주머니 저 주머니 뒤져 바도 잔돈 300언...
3자가 비빨치듯 머리속에서 맴돔다. 내가 한국올때 한국돈 30만만 가지고 왓다.
여행온것 아니니깐 더 필요도 없을것 같앗고 믿는 구석이 좀 잇어서 그랫엇는데....
대구이동에 7만정도, 상록수 집에 쌀이랑 일상용품 사는데 17만정도...
지나가면서 대충 흐른돈 하면 거의 맞긴 맞는데...근데 어디 2만정도는 잇는걸로 알앗는데...
다른 옷에 넣엇나..여튼 지금 잇는건 3300이다.. 밥 먹으면 담배 피울수 없고 담배사면 밥 먹을수 없다. 돌아갈 차비...버스터미널에서 상록수 가는 버스로선 확인햇으니 850언은 잇어야 돌아갈수 잇다.
저녘까지 아직도 8시간정도 남앗으니 담배 없이 지낸 다는것도 좀 글쿠..그래도 밥은 참을수 잇다..
배에 곱이 많아서 조금만 버티면...쿠쿠..
불쌍하거나 동점심 보이지 말라..나 불쌍한넘 아니다. 노숙자도 아니다. 돈이야 일하면 나오니깐...ㅋ
담배 사고 갈곳도 없다. 인력회사 사장님이 저녘에 야근 일자리 잇게 디면 할수 잇냐 하는 물음에
난 다 딘다고 햇다. 굶은넘이 언제 모 가릴새 잇으랴...그니깐 에네르기 소모는 불필요한거라
걍 지하철, 글구 그 공원인가 휴식터인가 하는데서 저녘 6시까지 버텻다.
길고 긴 세월 흐른것같은 느낌후 난 인력회사로 향햇다.
사장님은 나 알아보시고 화이트보드에 적어놓앗던것 감빡햇다면서 그때야 전화연결하신다.
근데 상대방이 나같은 F-1-4친척방문은 좀 힘들다고 한다. 결혼비자면 가능한데....
이런 여운만 남기고....ㅠㅠㅠㅠ....또 야근자리도 안나서 낼 다시 와보라고 한다..
아놔...씨퐁...근데 나도 이해해..당신 문제 아냐...
당신이야 사람 하나 더 넣으면 그만큼 돈 버는거라...걍 내가 운이 없을뿐이쥐...
아직까지 당신 손 빌어야 하니깐...그려..낼 다시 뵈여...ㅠㅠ...
집에 돌아왓지만 티비도 없는 방에서 눈이 멀뚱해서 천정만 바라봣다.
밥 먹을 시간 지나서인지 밥도 생각없다. 이리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밤 12시넘어서야
머 먹어야겟단 생각이 나서 집에 잇는 옷 주머니 모두 털엇더니 생각대로 2만 좀 넘게 나온다.
오예....갑부다...쿠쿠 ...마트로 ㄱㄱㄱㄱ.....에쉬 낼 빌어먹더라도 오늘저녘 자려면 우선 쐬주 한잔
해야긋다. 소주 한병, 참치 하나, 담배 한갑...4천백원...ㅋㅋㅋ 집에 들어와서 다 까고 밥은 쌀이
잇으니...빈속에 마엿더니 사이다 같은 쐬주도 사람 뻥하게 만든다. 돈도 만6천쯤 남앗으니
속도 든든하고 ...자버렷다..쿨쿨...아침 일어나니 이런 뒤길넘의....시계바늘 6시45분 ㅠㅠㅠ
늦은것 확실..이시간가면 또 헷빵일거다. 에쉬..늦을바엔 더 늦어라..
천천히 샤와도 하고 안산에 도착하니 8시쯤이엿다. 문 밀고 들어가니 모든 사람 벌서 다 일자리
분배받어 나가고 나까지 딱 3명...또 3자네...ㅠㅠ맥이 딱 풀려서 걍 거기서 공거라야 물박에
안보여서 빈속에 물 3컴 답새기고 대기실에서 신문뒤적엿다.진자 갑부팔자다...ㅋ
좀잇다 전화소리와 함게 사장님이 몇사람 요구하냐는 소리에 내 두귀는 발쭉
토끼기 뒤엿다. 옆에 두분과 금방 온 여자 두명은 한족이여서 아무 반응도 없다.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나 오란다. 그러면서 지도 그려주고 일하러 가라한다.
드디여 노가다 시작이구나...ㅋㅋ 근데 지금 차가 다른사람들 출근땜에 파견햇으니
나절로 찾아갈수 잇냐 한다. 이론...내가 모 앤가.... 표시 다 잇는것도 찾아못가면 바부징....
52선로에 올라서 안산시화공단으로 향햇다. 회사는 염직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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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 추석명절 잘 보내시구요 항상 건강과 행복이 만땅하시길 바랍니다..꾸벅 ^^ 쿠쿠
오타 많이 나네..ㅠㅠㅠㅠ
ㅎㅎㅎ 열분들 위해서 제가 한국중국어로 한마디 쓸게요 시간디시는분 댓글에 이것 번역해주세요
제가 중국어로 올려도 가능하지만...서로 손잡고 오손도손 살아봅시다요..쿠쿠
열분들 함게 모두 웃는 그날까지...^^
<<샹스 허추 부쌍뻥.....샹뻥 허비 청썅쓰...
샹스스 허스스 와락와락 또 샹스...>> 쿠쿠 ^^
첫댓글 상록수는 안산에 있는 곳이죠? 즐감하고 갑니다 한가위 즐겁게 보내세요
넵...이 이야기도 까먹엇다가 이 카페 어느분이 아뒤가 상록수더라구요 그래서 올린겁닏 명절 잘보내시구요 ^^
휴
하루하루 즐겁게 휙~~..ㅎ
하루하루피바다님 해해 ~ ~ ~ ~
언제봐두 쿠쿠 잘 쓰네..추석 쿠쿠 잘 보내셔..언제 함 만나서 소주 쿠쿠 합세..글구 또 쿠쿠..ㅎ
쿠쿠 ^^ 추석 잘 보내세요
인생 뭐 있나?....쿠쿠..어디써든 당당하게...자신있게...우린 아직 젊은데....ㅎㅎ항상 긍정적인삶에 박수를 보낸니다... 추석연휴 잘보내시고...............ㅎㅎㅎ그만 좀 손은 놓죠.....손에 땀디났어요...ㅋㅋㅋ
글세 머가 잇겟어요 대충 사는게 인생이쥐...쿠쿠 님도 추석연후 잘 보내시구요 ^^
객지에서나마 추석 잘 지내시게...그래도 멀리 고향바라보면 조상님께 잠시 인ㅅ가하는거 잊지마시고...부모님께는 전화 한통 넣어주고. 부모님은 많은 생각을 하실겁니다.
감사합니다...님도 추석 잘 보내십시요 ^^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고, 또 지금도 겪고있는 현실 생활 보는듯이 그렸습니다, 비록 잠시 고픈 생활이지만 힘을 잃지마시고 더욱 분발하시여 가진 꿈 이루어갑시다, 다 함께 홧팅입니다.
조금이라도 지금 한국첫걸음 하시느분들한테 도움딜런지....ㅎㅎ 홧팅 ^^
현실에 있는 그대로 너무나도 생동하게 그려진 모습이네요 돈이 머고 행복이 멀가요? 타향살이 힘들어도 포기없이 열심히 사는 모습 너무나도 멋있어요 행복이 늘 곁에 있기를...화이팅^_^
님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건강하시고...글 잘 읽었습니다...글 잘쓰십니다..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