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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기다린 여시들 미안해...알람해준 여시들도...
14-1회 하고나서 넘 흥분해버렸어...(키스...)
코우지강구가 넘 많이 나와 짜게 식어버린 탓도 있구...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004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155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3)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2357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4)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2833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369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583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523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13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846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827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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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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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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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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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404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573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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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689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7195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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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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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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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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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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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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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9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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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9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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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9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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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0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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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0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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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0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257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1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521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1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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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1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6417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2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9670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2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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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2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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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3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82797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3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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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3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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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4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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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헐겁게 하며 화를 삭이고 있는 코우지.
강구가 나타나자마자, 확 잡아서 벽에 갖다 몰아붙이고는.
코우지 너 뭐하는 새끼야! 당장에 대단한 성과라도 내놓을 것처럼 큰 소리 치더니
지금까지 니가 한 일이 뭐야 도대체!! 그만큼 뒤를 봐줬으면 뭔가를 물어와야
될 거 아니야!!!
강구 조만간 애물단의 계보가 완성될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코우지 조만간? 조만간 언제! 그 새끼들이 일본인을 전부 암살한 후에?
강구 믿어주십시오. 아직은 말씀 드릴 게재가 아니지만 제 육감에 의하면 분명,
코우지 내 앞에서 육감이라는 소리 한번 만 더 해 어디!
강구 잠적한 강인호가 제 수중에 있습니다.
코우지 강인호? (잠깐 멈칫 반응했다가, 이내) 그 자식이 뭐가 어쨌다는 거야.
강구 그 자식을 밟으면 분명 애물단의 계보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코우지 피라미 새끼 한 마리 잡아놓고 대단한 유세군.
강구 피라미일수록 지가 노는 물에 대해 잘 아는 법입니다.
나으리는 애물단 조직의 끝에 누가 앉아있는지...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코우지 (보는 표정에서)
코우지 이게 뭔가? 아직도 이런 방법으로 고문을 하나!
강구 (덤덤하게) 이 정도는 밟아놔야 말을 듣습니다.
인호 (둘의 대화 소리에 움찔하더니 게슴츠레 눈을 뜬다)
코우지 강인호, 애물단의 계보와 니들의 수장이 누군지 말해.
인호 (아직 눈빛 살아서) 난 아무것도 몰라요...
코우지 다시 한 번 묻는다. 니들 조직의 계보를 아는 대로 말해.
인호 (피투성이가 된 와중에도 오기 창창하게) 그딴 거 모른다고 하잖아!
설사 안다구 해두 내가 말할 것 같아! 어리고 힘없다고 얕잡아 보지 마.
아무리 짓밟아봐! 조선은 일본 따위에 짓밟히지 않아! 조선은 절대
굴복하지 않아!
강구 뭐야! 이 자식이! (인호를 때릴 듯 다가서는데)
코우지 (눈빛 살벌해져서) 비켜! 내가 직접 하지.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부치고는 인호의 멱살을 쥔다) 방금 한 말 다시 해봐.
인호 조선은 일본 따위에 절대 굴복하지,(하는 순간 바닥으로 나동그라지고)
코우지 (인호를 내려다보며) 뭐? 일본 따위? 절대 굴복하지 않아?! (구둣발로
무참하리만큼 짓밟으며) 개 같은 새끼, 사람대접 해줬더니, 뭐가 어째!
인호 (최대한 몸을 웅크려 피하지만 처절한 신음 소리 새어나오고)
강구 (처음 보는 코우지의 잔인함에 좀 놀라고 질려서)
코우지 (무자비하게 밟으며) 조센징은 개 취급을 해야 정신을 차려! 그래야 지가
개새낀 줄 알거든! 죽어 이 새끼야!! 죽어!!
강구 (예전에 자신이 인호에게 한 말과 같은 말을 하는 코우지를 움찔 해서 보는)
강구 이수현 나으리께도 프락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모양입니다.
우리 쪽에서 이용할 좋은 기회입니다만...
코우지 이수현, 건방진 새끼...어린 놈 하나 못 잡는 주제에 잘난 척은...
강구 ...(이수현에 대한 의심이나 인호를 이수현 감시용 프락치로 삼으려 한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코우지 (비식 웃고) 저 새끼 여동생이 북간도에 있다고 했지? 당장 그 년부터 찾아.
여동생을 앞에 데려다놓고 족치면 저도 어쩔 수 없겠지.
강구 !(보면)
코우지 말을 들을 때까지 밟아놓은 건 좋아. 단, 얼굴만은 건드리지 마.
프락치로 써먹을 거면, 머리를 써! 고문한 흔적을 남기면 안되잖아.
강구 ...알겠습니다.
코우지 당분간 저 얼굴로는 돌아갈 수 없으니, 저 새끼한테 무사히 잘 지낸다는
편지를 직접 쓰게 해. 명빈관 앞으로.
강구 ...
코우지 얼굴의 상처가 아물면 바로 명빈관으로 복귀시켜.
애물단의 조직계보가 완성되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강구 (보면)
코우지 없애버린다. 알겠나?
강구 ...알겠습니다. (따라 걷다가 낡은 창고 쪽을 돌아보는 표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인호의 모습에서...
수현 거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근덕 그렇습니다.
수현 전술은 모두 숙지시켰습니까.
근덕 그렇습니다.
수현 저격수는 정했습니까.
근덕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을 못한다)...
수현 문제가 있습니까?
근덕 ...(갈등으로 보다가) 모든 거사가 마찬가지였고,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거사는 특히나 실력을 갖춘 저격수가 필요합니다.
수현 그래서요.
근덕 역시 차송주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수현 ...
근덕 그 동안 경거망동했던 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으니
그만 용서해주시죠.
수현 ...
근덕 수장님.
수현 다치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근덕 네?
수현 다치지 않고...무사히 살아 돌아올 자신이 있으면...
(한참 후에야) 허락하겠습니다.
근덕 (보며)...
수현 (마음이 아픈)...
근덕에게 모든 말을 전해들은 송주의 표정.
근덕 저번 일도 있고...걱정이 많은 눈치였어...
송주 (그 마음 알겠는) 수장한테 가서 전해줘.
근덕 (본다)
송주 나는 안전하다구. 그러니까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구.
다치지 않고 반드시 살아 돌아올테니...걱정하지 말라구.
근덕 (보며)...
송주 (마음이 아픈)...
모여 있는 조직원들(송주, 완, 여경, 탁구, 근덕) 이고,
칠필살 거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주.
송주 이번 칠필살 암살은 경성 시내의 중심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보다 더 많은 경성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의 공적을 처단한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인 가치가,(하는 순간, 뭔가를 탐지한 듯 멈칫)!
근덕 (눈빛 날카로워지며 경계 태세로 돌변) 누구야!!!
세, 왕 (헉! 자신들을 향한 총구에 겁먹어 두 손 번쩍 들고)
근덕 여긴 또 무슨 일이십니까
왕골 (울상으로) 미...미력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우리도 좀 도와볼라고...
일동 ...
세, 왕 ...
송주 (미소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세, 왕 (미소 짖는데서)
코우지 이번 칠필살 조건에 부합되는 일본인 명단은 뽑아놨나?
수현 네, 그 중 주요 인사들에게는 미리 연락을 취해, 수행원들을 항시
동반하도록 부탁드렸습니다.
코우지 괜히 여론만 뒤숭숭해지지 않도록 주의해!
수현 알겠습니다.
김순사 ·오늘 경성역에서 가두연설을 할 시노하라 의원님의 경호에 특별히 신경쓰라는 보안과장님의 특별 지시가 있었습니다.
코우지 (눈 질끈 감으며) 또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 인원을 빼내가겠다?
(기도 안 찬다는 듯) 언제까지 이런 쓸데없는 일에 귀중한 인력을 낭비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
수현 어차피 이번 칠필살 암살 후보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입니다.
경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자리입니다.
강구 (수현을 미심쩍게 본다)
코우지 (못마땅하지만, 순사들을 향해) 잠시 후 출동한다! 모두 무기를 소지하고
대기해! 알았나!
순사들 예! (흩어지고)
수현 (담담한 표정으로 총을 챙겨들어 움직이고)
강구 (그런 수현을 관찰하듯 보는)
송주 이번 암살은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각자 맡은 일을 점검하고 있는 애물단 조직원들이고,
다시금 전술을 숙지시키고 있는 송주와 근덕.
송주 신속하고 정확한 실행과 도주로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근덕 변복과 위장은 필수입니다.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십시오.
완성된 총기를 들어 바라보는 탁구의 진지하고도 예리한 눈빛 위로
송주 총기제작 담당 김탁구씨! 마지막 총기 점검에 신경 써 주세요.
여경에게서 건네받은 권총을 허공 어딘가로 조준해보는 완의 모습 위로
송주 선우완씨는 시선 분산을 위해 저격수의 반대편에서 공포탄을 쏘게 될 겁니다.
공포탄을 쏜 직후 바로 이차 작전에 합류해주세요.
송주 나여경씨와 지라시분들은 총격 직후 조직원의 탈출을 돕고 경찰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뜨리는 역할입니다.
송주 마지막으로 저격수는 저, 차송주입니다.
연설자 우리는 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세력을 넓혀야 할 것이며
이에 일본인, 조선인의 차이는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천황폐하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변복을 하고 인파 속에 섞여 있는 각각의 애물단 조직원들...
서로 은밀한 시선을 주고 받는다.
마모루 내 목이 달아나는 꼴을 기어이 보겠다는 건가?
수, 코 ...
마모루 백주대낮에, 역 광장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전부 다 보는 앞에서,
일본인 핵심인사가 살해됐네, 경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범인은 유유히
살인현장을 빠져나갔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다 봤다는 말이야!!!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할 건가. 응? 어떻게 설명할 꺼야!!!
수,코 죄송합니다.
마모루 (터지면 버럭) 그 놈의 죄송!! 도대체 언제까지 죄송할꺼야!
죄송할 일은 만들지를 말았어야지!!!
수,코 ...
마모루 (코우지를 확 쳐다보며) 뭐, 사건 해결을 방해하고 계신분은 바로
보안과장님이십니다? 도대체 그 많은 인원들을 데리고 뭘 하고 있길래
아직까지 애물단의 애자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냔 말이야!!!
코우지 조만간, (일단 말 끊어내고)
마모루 조만간 뭐!!!
코우지 애무단의 수장을 잡아들이겠습니다.
수현 (표 안 나게 담담한 표정으로 보는)
마모루 뭐?
코우지 저들이 칠필살의 대상을 정해 놓고 상징적인 암살을 계속해 나간다면,
우리 쪽도 같은 방법을 쓰는 겁니다.
마모루 같은 방법이라니.
코우지 애물단의 수장을 잡아들여 상징적인 공개 처형을 하는 겁니다
마모루 상징적 공개 처형?
코우지 애물단 조직원 몇 명 잡아들여 처리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수현 (담담하게 표정으로 듣고 있는 위로)
코우지 수장이 있는 한, 조직원들은 계속 생겨날테고, 그의 지시가 있는 한
암살은 계속 될 겁니다.
코우지 애물단 수장의 상징적 공개 처형은 이들 조직을 와해시키고, 이제 막 새로운
조직을 결성하려는 신생 세력들을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한 퍼포먼스가 될 겁니다.
마모루 (간만에 집중해서 듣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얘긴가?
코우지 일본 경찰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마모루 뭔가...진행되고 있는 일이 있는 거야?
코우지 (대답 대신 의미심장하게 냉소하며) 피라미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잡아들여야 될 놈은 바로, (강조) 애물단의 수장입니다.
수현 (담담하게 코우지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눈앞에 두고도 못알아보는 일본경찰들...불쌍해라...(능욕)
수현 이강구 순사 부장 지금 어딨나!
김순사 외근 나가셨습니다.
수현 이런 비상 상황에 보고도 없이
단독행동인가!!!
김순사 (바싹 긴장해서) 다, 다, 단독 행동이 아니라, 야마시타 나으리의 전화를
받고 나가셨습니다.
수현 (수장을 잡겠다는 말이 장난이 아니군...뭔가를 꾸미고 있는게 분명하군...
피식 웃는, 그러다 천천히 표정 차가워지는데서)
코우지 니가 조직원이건 아니건 상관없어. 어쨌든 명빈관은 수상한 놈들 소굴이니까,
무슨 수를 써서든 정보를 물어오는 게 니 임무야.
인호 (얼굴의 상처는 대충 아물었으나, 피폐해져 있는 얼굴 바닥에 묻고
지친) 모른다고 했잖아요...
코우지 (인호의 얼굴을 확 치켜들고 여동생 사진을 보여주며) 어때?
꿈에도 간절히 그리던 여동생 얼굴이잖아. 반갑지 않나?
인호 ! (흠칫, 눈빛이 흔들리고)
코우지 (반응이 오자 비식 웃으며 재밌다는 듯이 본다)
인호 그...그러지 마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 여동생은, 불쌍한 제 여동생은
건들지 말아주세요.
강구 (인호를 보며 표정)...
인호 (왈칵 눈물 고이며) 하...하라는 대로 할께요.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할께요.
제가. 그러니까...그러니까 제 여동생만큼은 살려주세요.
(오열하듯) 죽이지 말아주세요!
코우지 (만족한 미소로) 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입구에 서 있는 강구를 스쳐
밖으로 나가며) 풀어줘.
인호 (계속된 고문의 고통과 영혼을 팔아버린 죄책감에 계속 흐느끼는)
강구 ...(그런 인호를 바라보는 표정)(* 강구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닿아 있는
인호를 애증과 자학에 가까운 심정으로 본다.)
완 퇴근이 늦습니다, 나으리.
그제서야 퍼뜩 고개를 들어보면, 언제 왔는지 하숙집 벽에 기대서서
수현 쪽을 보고 있는 완.
완 애물단인지 뭔지가 이번에도 크게 한 건 한 모양이던데,
총독부 나으리가 이렇게 한가하셔도 되는 겁니까?
수현 (피식 웃으며) 안 그래도 그 놈들 때문에 비상 걸렸어.
새벽에 또 나가봐야 돼. 옷 갈아입으러 온 거야.
완 (웃는)
막 갈아입은 와이셔츠에 단추를 채우고 있는 수현이고.
방바닥에 반쯤 옆으로 누워(이제 제법 친구 방이 편한 느낌으로)
책 따위를 넘겨보고 있는 완.
나만 썩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겠지..훗
완 괜찮은 거냐?
수현 뭐가.
완 우리야 지시 내리신 대로 움직이고, 빠지면 그만이지만 너는 괜찮은 거냐고.
수현 새삼스럽게 뭘.
완 조심해. 경성천지에 이강구 끄나풀이 아닌 놈이 없드라.
니가 아무리 철저히 위장한다고 해도 꼬투리가 잡히지 말란 법 없잖아.
수현 (피식) 내 걱정 해주는 거냐?
완 우리들의 수장님이신데 그럼.
수현 (웃는데)
완 인호는 어때. 너한테 뭐 따루 연락 온 거 없어?
수현 음. 명빈관으로 편지가 온다며 가끔.
완 나 때문인 거 같아 마음에 걸려.
수현 뭐가.
완 그날 내가 그렇게 몰아세우지만 않았어도 자식이 잠적까지는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하다가) 현상광고문 붙인 거 별 효가 없어?
수현 나는...인호가 잠적하고 싶다면, 잠적하게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완 (보는)
수현 피하고 싶다면 피하게 하구 싶어.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게 내버려 두고 싶어.
굳이 다시 찾아내서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구...
완 (수현 자신이 이야기인거 같아 짠해지는데)
수현 (분위기 환기 시키듯) 나가자. 가봐야 돼. 아님, 여기 있을래? (에서)
완과 수현이 나란히 걸어오고 있다.
이미 인적이 뜸해진 시간이지만, 혹시 보는 눈이 있을까 주변을 살피며 걷고
있는 수현. 인력거꾼 한 명이 걸어가면 완과 멀찍이 떨어져 걷는 수현.
완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는) 그만 해라. 기분 묘해진다.
수현 ?(무슨 으민지 몰라 보는)
완 남자 둘이 뭐하는 짓이냐. 위장연애 하는 것도 아니고
수현 조심하라고 한 건 너야. 경성 천지에 이강구 끄나풀 아닌 사람 없다면서.
완 너무 조심하는 게 더 의심스럽잖아. 내막 아는 놈들이나 우리 둘이 같이
있는 거 수상하다 의심하지, 너무 그러면 다른쪽으로 의심 받는다?
수현 (무슨 뜻인지 알고는 허,)
완 (웃고는) 위장연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너 나여경한테 위장연애 지시
내리 거, 그거 뭐하는 짓이었냐? 설마 사심이 쬐끔이라도 섞였던 건
아니었겠지?
수현 (대답없이 피식 웃는다)
완 어쭈, 대답 안 해?
수현 사심이...아주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완 (멈추며, 급 흥분) 뭐야?
수현 나여경씨가 너한테는 연인이자, 민이형 대신이었다는 거 알아.
니가 또 다시 아끼는 사람을 잃게 될 까봐 걱정됐어.
완 ...
수현 (짐짓 좀 장난스럽게) 직접 나서서 도와주진 못하겠고, 있는 건 권력밖에
없으니 권력을 좀 이용했지.
이것도 다른 방식의...폴인럽...?(기대)
완 차송주는.
수현 (웃던 표정이 멈칫 정지된다)
완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차송주는 너한테 뭐냐 도대체.
여자야? 아님 조직원이야? 단순히 그냥 동지일 뿐이야?
아님...세 가지 전부야?
수현 ...
완 (힐끔 수현을 살피고는 피식) 표정 한번 되게 복잡하네.
수현 ...
송주 수장님이 여기까지 어쩐 일이시죠.
수현 위험을 무릅쓰고 지령을 성공리에 마친 차송주씨에게 감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송주 그런 건...그냥 전달자를 시켜 전언해도 됐을 텐데요.
수현 ( 좀 어색하게 웃으며) 그런가요.
어쨌거나 기쁘네요. 이제야 겨우 수장님한테 실력을 인정받았으니까.
차송주씨의 실력을 의심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 뭐죠. 그동안의 견제는?
제 자신을 믿지 못한 거겠죠.
위장이 됐건 뭐가 됐건 당신과 내가 다시 적으로 만나게 되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당신이 다치는 것도 싫지만, 흔들리는 제 자신도 싫으니까요.
...(보다가, 짐짓 밝게 웃으며) 거사의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로 술이나
한 잔 어때요?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기사를 봤어...
참...현정부 태도에 통탄스러울 뿐이야...
어떻게 지켜낸 조국인데...;;
이렇게 위장하며 핍박받으며 지켜온 소중한 우리 조국인데!!!!(씹발)
해방후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생각해...(이승만)
아 물론 일본은 개새끼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이익싸움 이념싸움(썩은이념)이 저때에도 지금 이시대까지도 이어져 온다는게...
참 서글프다...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스포나는 소리는 조금만 작게 조용히... (김수로짤)
첫댓글 하ㅠㅜㅠ가슴아프다ㅠㅠㅠ
여시!!!!늘잘보고있어 ㅜㅜ 기다리게된다며 ㅜㅜㅜ고마워!!!!!
완이 저 수트 넘나멋진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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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어 여경이랑 한동네 살았구 (친남매처럼 친했음)그러다 강구는 변절(여경아버지 밀고) 인호를 자신에 대입한거같아(나약.가난.조국의현실) 인호를 통해서 자기 학대??를 하는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08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