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제언 쏟아지는 역대원장 간담회 되어야
공정시험법 한자표기 올바른 표기법으로 개정필요
단지 내외기관간의 협의체 인큐베이터역 충실해야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해마다 역대 과학원장을 초빙하여 환담과 제언을 받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과학원에서 개최된 2023년 전임 원장 환경연구 정책 간담회에는 이창기(보사부출신),주수영(환경부출신),류재근(과학원출신),최덕일(과학원출신),이길철(과학원출신),이덕길(환경부,과학원출신),고윤화(환경부출신),박석순(학계출신),김삼권(과학원출신),박진원(학계출신),장윤석(학계출신) 전 원장이 참석했다.
정책간담회 이후에는 기념식수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지구온난화, 온실가스와 탄소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과학원이 중심되어 사실규명, 모니터링, 대응방안 등의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어야 한다, 종합환경연구단지의 글로벌화를 위한 장기발전 전략으로 단지 내외 기관 간 협의체 발족 등을 통해 환경 연구·산업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여러 환경 현안 해결에 과학원이 큰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오피니언 개진, 책자 발간, 학회 활동 등 전문적인 홍보강화를 통해 과학원 위상을 제고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개선이 필요한 공정시험기준 등 환경법령도 재검토하고, 각종 측정망 데이
터 등 과거 선행 연구자료에 대한 세심한 보전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는 정밀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확도가 높여야 하고 AI시대에 걸맞는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주문하였다.
해외 선진국 등에서의 환경문제 동향 조사 및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적으로 탄소 중립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너무 쏠림 현상이 강한면이 있어 과학원은 환경연구의 중심으로서 전통적 분야(수질, 토양, 폐기물 등)에 대한 연구도 충실히 수행·유지하고, 환경 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혁신적 기반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하였다.
한편,김삼권 전 원장은 2022년에도 지적한 바 있는 환경분야 전문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시급히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점차 한자문화가 퇴색되어가는 현실에서 국내 대다수 환경용어가 일본표기를 옮겨온 관계로 상당수가 본 뜻과 안 맞는 한자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다.
공정시험법과 각종 환경관련 규칙 대부분을 과학원에서 작성하여 환경부가 이를 수용하고 있는 관계로 한자표기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표기를 수정하고 일정 기간 이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시대적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용어는 영문으로 표기하고 한자를 삭제하는등 시대환경에 맞는 표기 개정은 과학원 개원 40 여년을 넘기는 시점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숙제이다.(예:공정시험법에 표기된 소연공정,탄화공정에 대해 올바른 한자표기를 함께 고민해보자)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