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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가 보기좋게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해서 이제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에 적합한 이름이 되어야 했던 그는 러시아 국적으로 쇼트트랙에서 첫 동메달을 안겨주더니, 금메달까지 따내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저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도 안현수에게는 사치였습니다. 그런 사치가 만들어낸 결과는 거대한 결실로 다가왔습니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에서 이제는 올림픽 3관왕 대한민국의 안현수가 아닌 쇼트트랙 볼모지나 다름없는 러시아의 대표선수 빅토르 안이 된 그는 그렇게 소치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습니다.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로 빅토르 안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빅토르 안은 러시아의 영웅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신문들은 황제의 귀환에 대해 대서특필을 했고, 러시아 최고 권력자는 빅토르 안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영웅은 이제는 러시아의 영웅이 되어 날카로운 부메랑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었습니다.
1,500m 동메달에 이어 빅토르 안은 1,000m 결승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러시아 선수로서 소치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딴 몇 안 되는 선수가 된 것도 대단하지만, 8년 만에 어렵게 복귀한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그는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안현수의 귀화로 러시아 쇼트트랙은 그동안 전혀 밟아보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기록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계주와 500m가 남은 상황에서 벌써 쇼트트랙에서 금은동을 모두 따냈다는 것만으로도 빅토르 안 효과는 엄청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예선전부터 편안하게 스케이팅을 하며 모든 선수들을 압도해가는 빅토르 안은 여전히 황제였습니다.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이미 그 진가를 보여 왔던 빅토르 안은 올림픽에서 메달로 자신이 여전히 황제임을 증명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캐나다의 찰스 아믈린과 세계 랭킹 2위인 빅토르 안의 대결은 1,500m에서는 아믈린이 1,000m에서는 빅토르 안이 금메달을 나눠가지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빅토르 안의 금메달 소식에 열광했습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추락한 상황에서도 안타까움보다 귀화를 해서 이제는 러시아 선수가 된 빅토르 안을 연호하고 환호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대한민국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이런 지독한 악취들에 기겁한 국민들이 빅토르 안을 연호하고 그의 메달 소식에 흥분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빅토르 안의 성공에 국민들이 환영하고 축하를 보내는 것은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빙상연맹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파벌과 폭행 사건에 연루되었던 인물들이 현재 방송사 해설을 하고 대표팀 코치로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최광복 코치와 MBC 김소희 해설위원이 지난 2004년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단 구타 파문에 휩싸였다는 사실은 빅토르 안의 금메달 소식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폭행과 사생활 간섭을 참지 못한 대표팀 선수들인 최은경, 여수연, 변천사, 허희빈, 강윤미, 진선유 등 여자 대표선수 6명은 코치의 강압적인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고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자 빙상연맹이 적극적으로 설득해 문제가 봉합되기는 했지만 빙상연맹의 문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체대 출신과 비한체대 출신들의 파벌 싸움은 대표팀 내에서도 따로 훈련을 하는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송재근 코치의 지도 아래 송석우, 오세종, 변천사, 진선유, 이호석, 서호진 등 6명이 훈련을 하고, 박세우 코치를 따라서 안현수, 전다혜, 강윤미, 최은경 등 4명이 각각 나뉘어서 훈련을 하는 웃지 못할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같은 국가대표임에도 한체대 파벌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현실은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빙상이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 파벌이 결과적으로 안현수가 빅토르 안이 되는 이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6년 안현수의 아버지는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1000m와 3000m에서 코치의 지시로 다른 파벌 선수들이 안현수를 막게 했다"고 고발하며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로가 아껴주고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상인데 파벌로 인해 안현수 선수가 우승을 하는데 자국 선수가 막아서는 행위는 황당함을 넘어 추악하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파벌싸움이 너무 커져서 선수들이 큰 피해를 보는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부끄러운 일들도 많고 아무리 참고 견뎌보려고 해도 지금은 다 관두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드네요"
안현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파벌싸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파벌싸움으로 인해 선수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발언은 그에게는 힘겨움 그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신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아쉬움 역시 크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안 선수가 느꼈을 배신감과 고통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밴쿠버 올림픽 2관왕이었던 이정수 선수가 코치진과 빙상연맹에 의해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을 포기한 사건은 짬짜미 파문으로 큰 사회적 논란을 만들어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힘으로 지배하고 있는 빙상연맹의 횡포는 변하지 않았고, 그렇게 썩을 대로 썩은 연맹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갔습니다.
한체대 교수이자 빙상연맹 부회장인 전명규와 삼성 사위이자 동아일보 사주의 아들인 빙상연맹 회장인 김재열이 있는 한 이번 논란도 그저 그렇게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들이 지배적입니다. 우리 사회가 논란이 된다고 바뀌는 문화는 아니라는 자괴감이 큰 이유일 겁니다. 그동안 아무리 부패하고 문제가 불거져도 반짝 논란만 있을 뿐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번 빙상연맹 파문 역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것이라는 자포자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버린 쇼트트랙의 황제는 자신이 타고 싶은 쇼트트랙을 위해 러시아로 향했고, 그는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에 출전해 러시아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실격과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노메달이 유력한 대한민국의 쇼트트랙과 비교되는 빅토르 안의 성공은 그래서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dshower.tistory.com/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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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안현수(29.빅토르 안)가 러시아로 귀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 교수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크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지난달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며 안현수 선수의 귀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안씨는 "그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안씨가 지목한 '그 분'은 전명규 교수로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발간된 책 '대한민국 승부사들'이라는 책에는 "그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지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따낸 메달은 780개입니다"라고 전명규 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 18명은 전명규의 아이들이며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도 모두 그의 한체대 제자들입니다"라는 설명도 있다.
당초 안현수를 키우고 밀어준 인물도 전명규 교수로 알려졌다.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16세이던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동계올림픽에 당시 세계랭킹 2위이던 이승재와 4위이던 민룡 대신 안현수를 선발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안현수의 대학원 진학 문제로 전명규 교수와의 사이가 틀어진 이후 대표팀 선발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안씨는 2011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이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에 입단하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성남시청팀이 해체된 후 안현수는 어떤 실업팀에서도 스카웃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안현수는 이후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전하지 못했고 결국 2014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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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나 이호석이나 둘다 똑같은 피해자들이구만 무슨
그리고 안현수도 파벌로 국가대표함
시작은 최근에 같이 밥(빵) 먹은 안현수 선수와 이호석 선수 사진
얼마전 파벌에 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이라 생각하고 적었지만 상당히 즉흥적으로 글을썼고
다시 살펴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
바로 삭제하고 혹시 기회가 되면 좀 더 보완 해서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새 그 글들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있더군요
좀 더 살을 붙여 그럴싸한 게시물을 만드신 분들도 계시고
선수이름을 잘못적은 치명적인 오타가 있는데도,
제가 착각하고 잘못 쓴 내용이 있는데도 그대로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솔직히 민망해서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하여튼 당신들이 이용하는 지식검색의 정보수준이
저 같은 허접한 글도 올라갈 수있는 딱 그정도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검증도 되지않은 쓰레기같은 글도 정보인양 여러사람을 현혹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호석 기사의 리플들을 읽다보면
안현수를 구타했다?
지금 이호석은 파벌의 축에 서있고
안현수가 이번 올림픽에 못나오는 이유도 결국은 이호석의 잘못이 크다?
헐~~
이호석을 너무나 과대평가하셨네요
다음부터 제가 적는 글은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썼지만, 분명 저의 사견도 들어간 글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알고있거나 수정 할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지적을 부탁드립니다.단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주십시요
한때는 친하게 지냈던 안현수와 이호석의 사이가 나뻐진 건
"안전한 금메달 확보를 위한 에이스 밀어주기"에 반기를 들고 나온 시기와도 거의 동일합니다
즉 에이스(안현수)선수를 우선적으로 밀어주는 경기(작전)방식에
에이스가 아닌(이호석 외) 선수들이 반기를 들고 나온거죠 .
쇼트트랙의 대부인 전명규(현 빙상협회 부회장)코치가
스피드스케이트 남녀 선수1명씩을 데리로 급조한팀으로 시작한 쇼트트랙이
단시간에 세계 최강국이 되었고 그 이면에는
에이스(김기훈)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강요당했던
2진급 선수(모지수,송재근,이준호등)들의 보이지않는 아픈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모태범,이승훈,이정수 처럼 에이스가 아니여도 누구나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 자체를 원천 봉쇄한 격이죠 좀 더 안전한 금메달 확보를 위해)
김기훈 이후에도 에이스 밀어주기는 계속되었고 (김기훈(전이경)->채지훈,김동성->안현수)
2002 올림픽에서 전명규의 특혜로 개인전 예비명단에도 없던 어린 안현수가 김동성과 함께 1000m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엄청난 반발로 상당히 시끄러웠죠)
올림픽후 국대선발전에서도 탈락했으나 전명규의 추천으로 비공식적으로 국가대표가 되죠
안현수의 천재성을 알아본 전명규의 탁월한 선택은 정말 훌륭했지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특혜를 받으며 등장한 안현수는 2002년 올림픽출전 할 그때부터 불씨를 안고 있었던 점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안현수는 필요이상의 견제가 힘들었을 테고
이호석외 선수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힘이 들었을 겁니다.
결국은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아픈 상처가 있다는거죠
하여튼 파벌문제로 2006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 그나마 지금은 많이 나이지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파벌은 존재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면 파벌을 비판하고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파벌의 주체는 분명 따로있는데 그 파벌의 죄값을
아직은 아무런 힘도없고 오히려 피해자인 이호석이 혼자 다 뒤집어쓰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 나선거지
저는 이호석빠도 아니고 비한체대파는 더 더욱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는 이호석 안티들이 올려놓은 잘못된 게시물을 지적하겠습니다.
다음은 엄청난 추천수와 리플이 달렸던 "안현수가 이번 올림픽에 못나오는 이유" 라는 글에
제가 반박 답글을 했던 건데 다시 정리했습니다.
1. 안현수를 비하하고 놀리는 안현수 포샵사진?
솔직히 너무 유치해서 웃음도 안나오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유치한 이 사건은 그동안 이호석 안티의 빌미가 되었고 모든 오해의 시작이 되죠
아시다시피 비한체대파인 송재근코치와 이호석을 포함한 그 제자들이
안현수 사진을 포샵하여 이지매하면서 그것을 즐겼다며 떠도는 게시물입니다.
( 빨갛게 표시한 부분은 반박게시물을 보실때 참고하시라고 표시한 겁니다.)
사진이 어린시절 안현수 선수와 닮긴는 많이 닮았네요
그러면 아래 사진도 비교해 보세요
아래에 있는 첫번째 사진은 위 게시물의 포샵의 원본이 되었던 김성찬 선수의 원본사진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예전 김성찬 선수가 이호석과도 친하다는 걸 증명하는 게시물 이구요
댓글이 재미있어서 댓글도 복사해오는 과정(2군데서 댓글을 가져옴)에서 댓글 순서가 조금씩 바뀐 건 있으나 댓글 내용은 100%사실입니다.
(그냥 재미로 가져온 것인데 후에 이렇게 증거자료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저번에 올린 게시물 덕분에 이사진이 많이 퍼져서 그나마 황당한 오해가 조금은 풀린 거 같더군요.)
보시다시피 안현수 선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어떤 악의도 없고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장난치고 까부는 글입니다.
김성찬 선수 본인도 알고 있고 같이 즐기는 상황이죠
(리플에 여자대표팀에 조해리 선수도 나오고, 금메달 리스트 이정수 선수도 나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오해인지? 중상모략인지? 모르지만
김성찬 선수 사진을 안현수 사진으로 둔갑시키며
근거도 없이 엄청난 유언비어를 퍼트려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심지어 김성찬 선수는 유령의 인물이다.
원래는 안현수의 별명이 "진수성찬"인데
그래서 이호석파가 안현수를 부르는 은어가 "성찬"이다 라고 하면서
송재근 코치와 이호석의 인간성을 들먹이며 강도높게 비난합니다.
도대체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보시다 시피 김성찬 선수는 분명 존재하였으며
위에있는 3명이서 같이 찍은 사진(김완상/조항민/김성찬) 에 등장하는 분들은 물론 그사진 밑에 리플을 달았던 선수들 이름도 대부분 다 있습니다.
김성찬 선수가 지금은 선수도 아닌데 안좋은 사건에 휘말려 불편한 심경은 밝힌 적이 있다고 하더니 현재는 싸이에서 탈퇴를하고 없습니다.
위와같은 소문에 대해 이호석은 "사실이 아니다.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무시했는데 진작에 제대로 밝혔으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이호석의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양보 언플?
오늘 이호석 선수가 멋진 플레이를 해줬습니다.
이호석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절묘한 타이밍에 흔들어 준것) 해주지 않았더라면
금, 은메달이라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호석선수 은메달에 미치지만은 금메달 같은 플레이를 해준 겁니다."
(토리노 1500미터 결승전에서 김동성해설위원)
밴쿠버 1000미터 결승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죠
결승선을 앞두고 충돌을 염려해 움찔하는 장면까지
호석이 형이 일찍 앞으로 나가주는 바람에 외국애들 체력 소모가 많아졌다.
형 덕분에 나도 쉽게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1000미터 경기끝난 후 이정수 인터뷰)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보를 운운하면서 질문하는 기자에게 이호석은
2006년에도 내가 양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난 그런적 없다.
최선을 다해 은메달을 땄을 뿐이다.
또 한국선수끼리 부딪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마지막에 내가 승부를 포기한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날을 들이밀었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은메달 수상이 정말 기쁘다
토리노 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은메달을 수상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은메달에 만족한다.
금메달을 딴 정수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서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 미소를 지었다.
(1000미터 경기끝난 후 이호석 인터뷰)
토리노때도 이호석이 금메달 양보라는 말을 직접 한 적은 없었습니다.
1500미터 경기가 끝난직후 작전상 양보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지막 바퀴에서 현수 형이 치고 들어 오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면 충돌할 수도 있어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며
"절대 양보는 아니었다. 내 실력대로 탔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대가 외국 선수였다면 한번 더 치고 나갈 생각이었지만
같은 한국 선수여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기사원본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60213101517455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간발의 차이로 2개 모두 은메달에 그친 이호석을 위로한답시고
양보운운하며 이호석에게 너무나 많은 칭찬을 했고
결과적으론 독이되어 후에 불미스러운 사건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기자들이 양보를 운운하면서 기사화되는 과정에 이호석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기자의 개인 사견이 더해지면서 양보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 금메달 양보발언의 오해의 여지가 있었던 기사의 원본 (2006년 서울신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81&aid=0000083063
논란의 여지가있는 위의 기사에서
이호석은 아직은 안현수가 한수위임을 본인도 인정하면서
양보를 운운하는 기자의 질문에 "충돌을 우려해 양보한 측면이 있다."라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 내용이 기자의 사견이 많이 들어가있는 기사이며.
"충돌을 우려한 양보한 측면"이라고 했지 양보했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미묘한 차이지만 금메달을 양보한 건 아니다 라고 항상 말해왔기에 변명이 아닙니다.
(기자들은 사실보다 자기가 쓰고싶은 이야기를 요구하고 쓰고싶은 대로 기사를 씁니다. 그래서 함부로하는 인터뷰는 생각치도 못하는 파장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4년 후 인터넷상엔
.“여전히 현수형이 더 잘 하긴 하지만 맞대결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둥 ‘운동을 제일 열심히 한다.’는 둥 안현수에 대한 칭찬을 줄줄이 늘어놓기도 했다.라는 말은 쏙~빼고
충돌을 우려해 양보한 측면이 있다 라는 오해의 여지가 있었던 단어 하나를 가지고
내가 양보할께~ 라면서 이호석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3. 이호석파가 안현수의 진로를 막기위해 경기를 방해했다?
양쪽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2006 세계선수권 대회 동영상 2편입니다.
1. 남자 1000 미터 결승
해설자가 이호석이 안쪽인데요 싸우면 안되구요 하면서 노심초사하죠
안현수가 무라하게 끼어 든건지?
이호석이 안현수의 진로를 방해한 건지? 보시는 분들이 직접 판단하세요
2. 남자 3000 미터 결승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4AFl&articleno=11777461#ajax_history_home
곪아있던 파벌의 상처가 터지게된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던 경기
이호석 과 오세종이 안현수의 진로를 막았는지? 안현수의 착각인지?
안현수가 의도적으로 이호석을 넘어트렸는지?
스케이트가 빙판에 걸려 실수로 이호석을 밀었는지?
이것도 각자 판단해 보세요
3000m에서 이호석과 오세종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오세종이 옆으로 밀리고
안현수가 추월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앞서가던 이호석을 내리치게 되어
이호석은 엉덩방아를 찧고, 안현수는 실격을 당하죠
(이번에 1500m에서 이호석의 실수로 팀킬을 하듯 비슷한 상황입니다)
안현수도 흥분한 상태였기때문인지 바로 사과하는 장면이 보이지 않았으나
아나운서가 안현수가 사과를 했다며 설명을 합니다.
위의 사건으로 안현수는 지금의 이호석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비난을 받는 상황이었고
이래저래 힘들었던 안현수는
"외국선수도 모자라 이제는 한국선수들의 노골적인 견제로 경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아버지에게 울면서 전화를 하죠. 당연히 이런 말 듣고 흥분 안 할 부모님은 없겠죠
선수단이 돌아오는 날 공항에 마중나오셨던 안현수 아버지는
협회관계자한테 대화를 요구하나 그냥 무시해버리자 흥분한 상태에서 쇼트트랙 관계자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 1,000m와 3,000m에서 코치의 지시로 이호석과 오세종이 안현수를 막게 했다.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과정이 그대로 방송에 나옵니다.
그리고 이호석 어머니는 안현수 아버지의 항의에 적반하장이다 안현수는 이성을 잃었어요. 이성을 읽고 애를 그냥 밀어버린 거예요 세계 1위가 그게 할 짓이에요 라며 급 흥분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시죠 그것 또한 그대로 방송에 나옵니다.
더구나 방송에서는 앞뒤 다 짜르고 두분 다 있는대로 흥분한 상태의 안 좋은 모습만 방송에 나왔기때문에 엄청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누구의 자 잘못을 떠나 솔직히 두 부모님들 다 똑같은 상황이죠
내 자식이 더 안스럽고 내자식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자기 자식앞에서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보통 부모님들의 모습입니다.
더구나 이호석측 에서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 라는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항변하는 과정에서
송재근 코치가 안현수의 지나친 승부욕을 강력히 비난하게되고
여론은 설사 잘못이 있어도 스승이면 감싸줘야지 라는 한국적 사고를 바탕으로
오히려 역으로 비난이 더 가해지면서 사태는 더욱 더 악화됩니다.
(그래서 먹이를 찾아헤메이는 하이에나같은 기자들하고 함부로 인터뷰하시면 큰일납니다.)
충돌은 있었지만 대회가 끝난 후 서로 다정하게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했었던 선수들이
이사건을 계기로 안현수,이호석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과 오해로 골이 더 깊어지게 되죠
위의 사건으로 질타를 많이 받게된 연맹측은 자체감사를 하였고
문제가 되었던 남자 3000미터 경기를 다른 각도에서 찍은 비디오를 여러번에 결쳐 판독결과
오세종이 캐나다 선수의 팔에 밀려(반칙) 안현수쪽으로 미끌어지는 장면이 포착되어
이호석파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진로를 방해했다는 오해는 일단 풀리고
안현수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걸리면서 실수로 이호석을 밀게 된 거라고 결론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건 방송에 안나옵니다.)
그리고 안현수 아버지는 1년간 경기장 출입금지 등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하여튼 위와 같은 헤프닝은
쇼트트랙처럼 몸싸움이 심한 경기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사건인데
안현수측은 안현수를 견제하려는 노골적인 방해 라고 오해하고
이호석측은 안현수가 지나친 승부욕에 의도적으로 이호석을 넘어트렸다는 오해를하며
서로가 극명하게 대립한 상태에서 오해가 오해를 낳으면서 사건이 심각하게 된 경우입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소동 후
안현수는 자신과 아버지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오해에대해 속상한 나머지
청담동호르라기(싸이친구 이진성) 싸이에 그동안 일인자로써 외롭고 힘들었던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하소연 합니다. 특히 올림픽에서 이호석의 양보를 운운하는 사람들의 지나친 반응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게되고 안현수 팬들이 이호석 안티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그런데...
안현수는 1500m 경기가 끝난 후 이호석과 같이 인터뷰를 했기때문에 이호석이 양보가 아니었다고 말한 걸 알고 있습니다. 안현수가 정말 화가 난 건 "1500m에서 이호석이 양보했으니 1000m에선 너가 양보 좀 하지 왜 그랬니 욕심도 많다" 라는식의 사람들의 지나친 반응에 모욕을 느꼈고 상처를 받은 겁니다.
(이번에도 1000m에서 이정수에게 비슷한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정수가 이호석과 워낙 친한사이고 먼저 호석이 형 덕분에 고맙다는 말을 하니까 그냥 웃고 조용히 넘어간 경우죠 이정수도 이호석과 사이가 나빴다면 이정수 또한 사람들의 반응에 많은 상처를 받았을겁니다.)
사람들의 쓸데없는 오지랍이 사건을 크게 만든 경우라고 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오세종입니다.
(안현수와 이호석은 유명세라고 하지만 중간에서 오세종은 참 민망한 상황이죠)
후배 이호석이 1등하는 걸 돕기위해 후배 안현수를 견제했다는 오해에 대해
나이가있어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큰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 욕심이 유난히 컷다. 뒤에 누가 오는지는 신경 쓸 겨를조차도 없었다. 며 메달도 놓치고 욕만먹는 상황을 많이 억울해하죠
참고로 이 대회에서 1500m 시상식 사진밑에
여자친구의 리플에 오세종의 답글을 보시면 오세종의 심경이 거짓은 아닐 듯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도 파벌 이야기가 나오면서
위에 문제가 되었던 3000m 경기가 또 거론되면서 오세종선수가 욕을 먹게되자
올림픽 기간중인데도 금메달 리스트인 이상화 선수가
"우리세종이 오빠 그런사람 아닌데...오빠 신경쓰지마셈!" 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네요
쇼트트랙에 정이 똑 떨어질 만큼 시끄러웠던 사건이었지만
이 대회(2006 세계선수권)에서 선수들끼리 이렇게 훈훈한 사진들이 많았기에
부모님들이 나서서 일이 좀 더 커진 건 아니었는지? 라는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안현수(빨간모자), 오세종
4. 안현수와 이호석은 아직도 사이가 나쁘고
파벌이 다른 선수들끼리는 여전히 사이가 좋지않다?
2007년을 계기로 두 선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화해를 했고
(속내까지 자세히는 모르지만)지금은 서로 연락도 주고받으며 잘지내고 있으며
여전히 파벌은 존재지만 다행히도 선수들끼리는 파벌에 상관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것을 증명해주는 예로
안현수 홈피에 남긴 이호석의 글을 어떤 분이 일일이 캡쳐해 놓으셨네요
그리고 아래는 2월 28일 송석우 선수에게 제가 받은 쪽지입니다.
위의 게시물 정도면
지금은 선수들끼리 화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정도 확인되시겠죠
아직도 파벌은 존재하고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나
다행히도 선수들끼리는 별 문제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4년 전 그때처럼
네티즌들의 지나친 들쑤심에 선수들이 또 다시 상처받고 힘들어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모 선수와 파벌에 관해 주고받은 쪽지 내용입니다.
선수들 모두 파벌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거 자체를 꺼려하고있습니다.
그러니 팬들도 파벌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5. 이호석의 팀플을 위한 반칙때문에 이승훈이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했다?
위에 이호석 선수가 올려놓은 게시물 보시면 답이 나와있네요
이호석은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세계선수권1위 성적으로 선발전 없이도 대표선수자격이 주어졌기때문이죠
요즘 인터넷상에 떠도는 동영상은 2007년도 경기이며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과는 전혀상관 없는 게시물입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이호석의 정당하지 않은 플레이에 잘못을 지적하는 건 당연합니다.
(파벌의 앙금이 남아있던 2007년 이기에 파벌때문인지?
워낙에 친한 두사람의 개인적인 친분때문이었는지? 그 점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근거도 없는 헛소문을 가지고 소설은 쓰지 마시고
잘못한 점이 있으면 잘못한 사실만을 지적하시고 혼내셨으면 합니다.
보시다시피 동영상 사건에서 문제가 되었던 두선수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근거도 없는 황당한 게시물이 많지만 대표적인 2 개만 더 지적하면
6. 안현수 구타설?
한국사회에서 그것도 운동선수가 선배를 팬다는게 말이됩니까?
안현수는 어릴때(2002년)부터 국가대표로 선수촌에 있었지만
이호석은 올림픽전만해도 주니어대표팀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그 사건이 있을 땐 같이 있지도 않았고 이호석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7. 이번에 안현수가 올림픽에 못나온 건 이호석 탓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거 같다는 설인데, 정말 협회가 의도적으로 대표선발전을 1번만 한 거라면)
안현수의 실업팀 진출을 두고 빙상협회 인사와 안현수의 사이에 극심한 갈등때문이지 이 역시 이호석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호석은 일개 선수일뿐 그런데 관여될 만큼의 위치도 못된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는 이호석선수가 왜 그렇게 욕을 먹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호석 안티들이 내세우는 증거도 위에서 보시다시피 대부분은 허무맹랑한 내용들이며
이번 1500m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오노에게 메달을 주며 국민들의 울분을 사기에 충분 했지만
그 실수가 차마 입에는 담을 수도 없는 치욕적인 막말을 들을 만큼의 큰 잘못 이었는지?
한참 경기가 진행중인 선수한테 이호석 퇴출 서명합시다 라는 청원이 올려질 만큼?
심심하던 차에 때마침 제공해준 씹을거리에 너무나도 신이난 사람들처럼
경기를 앞두고 예민한 선수들한테 할 수있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
이제와서 경기 결과가 생각보다 조금 못나왔다고 뭐라 할 자격이 있는지?
(참고로 안현수를 키웠던 전명규 부회장이 1500m 에서 이호석의 실수를
"성시백의 경우 밖으로 크게 빠졌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이호석 입장에서는 빈틈을 노리다가 성시백이 빠지니까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
"이호석이 넘어지면서 그래도 끝까지 손을 짚지 않아 이정수까지 피해를 주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무리한 욕심 보다는 판단착오쪽에 무게를 두는 답변입니다.)
이호석은 인코스 아웃코스를 넘나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그런데 1500m 경기 후 조금은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게 눈에띄게 보였을 겁니다.
우리들의 지나친 질책이 이호석 뿐만 아니라 다른 쇼트트랙 선수들도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도록 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번 올림픽 남자 성적은 토리노 대회보다 결코 나쁜 성적도 아닙니다.
매달 숫자는 똑같고 계주가 금대신 은메달이어서 많이 아쉽긴하지만
500미터에선 동메달 이었는데 이번엔 금메달을 눈앞에서 아깝게 놓친 은메달입니다.
더구나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캐나다는 홈그라운드라는 엄청난 잇점이 있었습니다.
(월드컵때 우리가 4강까지 간 걸 보면 그 잇점이 얼마나 큰지를 아시겠죠)
여자선수들도 실력없는 애들 뽑았다고 그렇게 욕을 했지만
실격이라 아쉽긴 하지만 여자 3000m 계주는 세계신기록이었으며
500m 빼놓고 메달을 다 가져온 셈입니다
쇼트트랙 한 종목에서 자그만치 8개의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칭찬 받을 자격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금메달 숫자로 순위를 결정하지만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선 메달 숫자로 순위를 결정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어린 선수들이니만큼 네티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얇팍하고 어설픈 지식으로 함부로 판단하지 마시고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지적하되, 필요이상의 비난은 삼가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트트랙 팬으로써 이호석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어느 스포츠던지 한 번 주도권을 빼앗기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안현수의 부재로 인한 커다란 공백을 채워주면서
지금까지 대표팀을 잘 이끌고 온 이호석의 공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순간의 실수로 공공의 적이 되었지만
쇼트트랙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토리노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한국 쇼트트랙의 발전에 공헌을 했으며
대표팀 동생들을 얼마나 이뻐하고 잘 챙기는지도 아실겁니다.
저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는 장면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5000m계주에서선 작전 실패가 확연히 눈에 띄었으며
이호석도 500m 에서 넘어질때 문제가 있었는지 생각외로 전혀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더구나 작전 미스로 마지막 주자가 곽윤기가 되었을땐 완전 망했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곽윤기가 선전을 했고 2등으로 들어왔지만 얼굴에는 서운한 표정이 역력할 때
이호석이 제일먼저 달려가 활짝 웃으면서(평소 잘 안 웃는 선수죠, 이번엔 웃을 수도 없었고)
"잘했어 진짜 잘했어" 라면서 곽윤기의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은 참 보기좋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뷰할때도
"윤기가 너무 잘해주어서" 라고 강조하고
"애들이 계주에서 열심히 해 기쁘다. 은메달도 기쁘다
비록 은메달이라고 생각 안한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값지다고 생각한다.
정말 한국팀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메달을 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라고 말하며 은메달에 한 맺힌 선수라는 선입견을 벗어버린 멋진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티들은 또 그 인터뷰를 또 열심히 욕하지만요^^)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파벌의 시작은
금메달만 인정하는 더러운 세상 에서 출발합니다.
금메달을 따는 동료를 지켜보며 상처를 받았던 선수들이 후에 유능한 코치가 되었고
자기 제자들은 그 상처를 되풀이 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이러저런 이해 관계가 얽히면서 크게 터져버린 겁니다.
금메달이 아닌 선수에게도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를 잃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파벌이 시끄럽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은메달에 한 맺힌 선수라는 이미지의 이호석 선수의
"비록 은메달이라고 생각 안한다." 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다음은 성남시청 손세원 감독이 말하는 이호석에 관한 기사내용입니다.
(일요신문:2010.02.25)
손 감독은 "너무 화가 나 잠이 안 올 정도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이호석은 당연한 플레이를 한 것이며, 금 은 동 싹쓸이를 놓쳤다고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전혀 상관없는 파벌까지 운운하는 것은 빙상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감독의 성남시청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가 속한 팀이다. 학교도 한체대 출신이다. 따지고 보면 이호석은 라이벌인 셈이다. 하지만 손 감독은 이호석을 강하게 변호했다.
"기본적으로 올림픽은 국가 간 경쟁에 앞서 개인 경쟁이다. 만일 이호석이 승부욕을 버리고 한국이 1~3위로 들어왔다고 하자. 외국 언론이 한국선수들끼리 짜고 플레이했다고 비난하지 않겠는가? 그것은 스포츠 정신이 아니다.
원래 호석이는 거친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그래서 가장 부상을 많이 당한다.
쇼트트랙에서 몸싸움을 하지 말고, 끼어들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 근본을 무시하는 것이다.
호석이는 자기 스타일대로 빈공간이 보였기에 최선을 다해 파고들다가 넘어지고 만 것이다."
손 감독은 이어 "파벌은 더욱 말이 안 된다. 이호석과 성시백은 다른 파벌에 속해있지 않다. 어느 조직이던 끼리끼리 문화가 있다. 그리고 쇼트트랙에서 이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예전의 일을 자꾸 들춰내며 이호석의 플레이를 파벌싸움으로 끼워맞추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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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등은 자신과 가족의 부귀영화를 보장한다.
또한 나와 내가 속한 조직, 국가의 우월성을 입증한다
1등에 더 많은 이권이 걸려 있을수록
피말히는 경쟁으로 인한 수많은 문제들이 비일비재하게 숨어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