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 교회 건축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동안 날마다 은혜였다.
건물 외형은 금방 지어졌는데 내부는 꽤 걸린다.
재정이 빠듯해 필요한 것 구매가 어렵다.
기도 후원을 부탁했는데 어떤 교회 청년들은 한 끼 식사비용을 아껴 후원해 주었다.
짧은 단기 선교 만남에 기억해 주고 후원해 주니 고마웠다.
정말 이곳에 많은 분이 거쳐 갔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했던 추억이 어떤지,
산타로사에 개척하고 그 비좁은 공간에 100여 명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120평을 땅을 주셨고
십 년의 기도를 통해 교회를 건축하게 하셨다.
에어컨 설치를 위해 업체에 방문했다.
게스트 룸에 좋은 에어컨 설치한다.
선교팀(손님)을 위해 준비하는데 침대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예배당에 화장실도 그렇고 없어도 될 것을 선교팀을 위해 준비한다.
주방에 인덕션도 그렇고 아내는 자신을 위해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손님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살 집도 아닌데...
언제든 주님이 떠나라 하면 다 두고 떠나야 하는데
“내가 떠난 이곳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소서”
대충이 아닌 최선을 다한다.
누군가 씨를 뿌리고
누군가 자라게 하고
누군가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
따가이따이 정글에서 3~4가정을 섬기기 위해,
라구나 호수 빈민을 위해,
주차장에서 예배드리던 마케도니아교회를 위해 함께 선교했던 교인들이 기억난다.
2015년 옥탑방 건물에서 예배드릴 때 바이올린으로 섬긴 부부가 있었다.
지금 그 부부는 미국에 있는데, 문자가 왔다.
“목사님 기회가 되면 필리핀에 다시 방문할게요.”
이곳에 유학생으로, 주재원으로, 언어연수로, 사업으로, 선교 훈련으로
잠시 왔다 갔지만,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고, 선교했던 추억은 가슴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이곳에 다시 방문 할 때,
내가 떠난 그 자리에 한 알의 밀알의 축복을 보았으면 좋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