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이 알폰사수녀님과 김 프로렌시아 수녀님이 우리본당에서의 소임을 잘 마치시고 다음 부임지로 이동하셨습니다. 두분 수녀님은 늘 너무나 검소하시고 겸손하셨으며 너무나 다정하셨고 너무나 따뜻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곁에 계속 계실 줄 만 알았던 것 같습니다. 임기를 다 하셨음을 발령소식을 듣기 전까지 왜 몰랐을까요…. 이렇게 일찍 가실 줄 알았다면 더 자주 뵙고, 더 자주 가까이 다가가 마음얘기를 나눠보려고 했을텐데요… 보내드려야 하는 우리 신자들 마음이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두분 수녀님의 송별식은 28일 교중미사 중에 있었습니다. 예쁜화동 둘이 나란히 들어가 두분 수녀님께 꽃한송이를 전달(수녀님깨서 꽃을 하고 싶으면 꽃다발 말고 한송이만 했음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하였고 수녀님 두분은 우리 신자들을 대표한 화동들을 감사와 사랑의 뜻으로 안아주셨습니다. 이후 성가대의 특송이 흘렀고 두분 수녀님이 귀기울여 들으 신 후 특송을 준비해 준 그라시아성가대와 저희 신자들에게 다시힌번 감사의마음을 전달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30일 부임지로 떠나시는 수녀님들을 배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신자분들이 모여 주셨습니다. 두분 신부님과 초등어린이, 중고등부 복사단, 엄마들,어르신들까지…. 헤어짐은 아쉽지만 언제든 또 만날 수 있음을 알기에 기쁘게 배웅해 드린 것 같습니다.
이 알폰사 수녀님은 분당 성요한성당으로, 김 플로렌시아 수녀님은 종신수련원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이제 두분 수녀님께서 새로운 부임지에서도 주님의 뜻에 따라 행복한 성직자로 지내시도록 우리의 많은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